<span style="line-height:160%;">예식장,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다녀…보건당국 긴장<br><br>기사입력 2015-06-16 17:17 | 최종수정 2015-06-16 17:22<br><br>(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첫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인 남구청 주민센터 직원 A씨가 삼성서울병원 방문 후 예식장 등 다수 다중이용시설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br><br>16일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누나와 함께 진료 차 서울삼성병원에 갔다가 KTX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다.<br><br>이후 발열 등 이상증세로 지난 15일 1차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b>17일간 예식장, 주말농장, 장례식장, 시장, 식당, 목욕탕 등 </b>이용객이 많은 장소를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br><br>관광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갔다 온 사실도 밝혀졌다. <br><br>보건당국은 A씨 행선지 중에 경로당 3곳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br><br>그는 3곳에서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 130여명과 접촉했다. <br><br>한 사회단체 행사가 열린 호텔에서 밀접·일반 접촉한 사람 수도 148명에 이른다.<br><br>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함께 갔던 누나가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고 직원들과 회식도 했다.<br><br>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도 공중목욕탕을 다녀왔다.<br><br>A씨는 지난 15일 발열 등 증세가 계속되자 보건소에 갔고,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 가검물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br><br>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br><br>김영애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라 해도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비록 전파 확률은 낮지만 철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