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서 대전차지뢰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한데

논산훈련소 시절이었습니다. (이쯤되면 눈치 채셨을 듯)

저는 흔히 말하는 건강소대 출신입니다. 네 돼지죠

훈련소에서 훈련용 대전차지뢰를 가져다 놓고 교관님과 조교님들 그리고 우리의 KK소대(건강소대)는

대전차지뢰에 대한 교관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교관님이 말씀하시길

"이 대전차지뢰는 240kg이상의 압력이 가해 질 때에만 폭발한다. 이거 훈련용인데 니들중에 제일 무거운놈이 누구냐?"

"60번 훈련병"

60번은 125kg에 달하는 거구였어요

교관님은

"니가 올라가서 뛰어도 이거 안터진다." 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60번 친구가 올라가서 대전차지뢰 위에서 폴짝 뛰었습니다.

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더군요 대전차지뢰에서

교관님 외 모든 조교님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리 60번은 그날부터 저녁운동(KK소대는 저녁식사 후에 운동을 시킵니다. 교관님의 관리 아래)을

남들보다 2배는 더 빡쎄게 1:1 개인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결국 퇴소때엔 98kg까지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대전차 지뢰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