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저희집 할뭉이 아파서 약을 먹이는 중이예요..
그동안 수없이 약을 먹여봤지만 언제나 약먹이기는 힘들어요..
꿀에섞어서 먹이기도 해보고 간식과 줘보기, 사료랑 섞기 등등..
여러가지를 해봤는데 젤 편한방법이 작은 물약통에 물과 섞어서
얼굴 붙잡고 먹이는게 그나마 수월해서 쭉 이 방법을 써왔는데요..
예전에 소개로 갔던 한 병원에서 주사기를 주길래 그방법은 불편하다고
주사기를 도로 꺼내줬는데 그럼 조제하고 빈 약캡슐이 있는데
넣어서 먹여보겠냐며 주냐고 묻더라고요 첨듣는 방법이라 냉큼 받아왔지요!
근데 이게 웬일!! 완전 편한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빈캡슐 없이는 약을 먹일수가 없게 되었어요..
근데 그때 받은 빈캡슐이 다 떨어져가서 원래 다니는 병원에서 물어보고
받아온다는걸 깜박하고 그냥와서 약국에서 빈캡슐을 파나 검색을 하던중이었어요..
검색하는 도중에 황당하고 어이없는 글 하나를 읽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서론이 길었네요.. ㅠㅠ
유명 고양이 카페에 써져있던 글 입니다..
'자신은 고양이 약먹일때 항상 약캡슐을 달라해서 약을 먹였는데
항상 줄때 새 캡슐을 받아왔는데 어느날 캡슐을 달라해서 받았는데
강아지 약이 담겨있던 쓰던캡슐이라 어이없었다 어떻게 이럴수 있냐'는 글이었어요..
근데.. 제 생각인데요.. 그 약 캡슐을 병원에서 줄 의무도 없을텐데....
쓰던약이라는게.. 음.. 어차피 사람약 아가들 몸무게대로 그램수 재서 나가는 약도 있고..
그래서 캡슐을 따서 쓰고 빈 캡슐을 주는건데..
쓰지않은 빈 캡슐 금액 얼마나 한다고 그걸 재활용하냐 뭐 이런 댓글도 있더라구요
병원에서 쓰던 캡슐이라도 주면 감사하게 받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약이 캡슐에 좀 남아있어서 무슨약인지도 모르는데 그것도 강아지 약이 몸에 들어갔다가
이상이라도 생기면 어쩌냐 뭐 이런댓글도 있었는데
그거야 훅훅 불어서 털어내고 쓰면 그만 아닌가요? 죽는약 들어있던것도 아니고..
강아지약이 고양이한테 들어가면 큰일나나요?
의사분이 이상 생길거 알면서도 줄 리는 없을테고..
병원에선 배려한답시고 캡슐을 줬던거같은데...
그걸 권리인줄 알고 새거 안주고 약들어있던거 줬다고 쓰여있어서 읽고 너무 황당하네요..
새거든 쓰던거든 주면 감사한게 맞는거같긴한데......
전 당장 캡슐이 필요해서 근처 약국이나 동물병원가서 물어보고 구입할 예정이예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