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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6319
    작성자 : 모태시크
    추천 : 6
    조회수 : 1143
    IP : 223.62.***.8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1/17 16:31:01
    http://todayhumor.com/?panic_76319 모바일
    아직도 무서운 꿈 이야기.
    저는 꿈을 참 많이 꾸는 여자 사람이에요.
    하루에 여러개를 꾸고 안꾸는 날은 정말 술 취해서 깊게 잠들었을 때 말고는 없는것 같아요.

    요상한 꿈들을 자주 꾸는데요.
    그중에 무서운꿈이 반. 신기방기한 꿈이 반이에요.



    오늘 아침에는 잠에서 깨고는 정말 무서웠어요. 제가 꾼 악몽의 역대급에 들어갈 수도 있을듯한 꿈이에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야기 해볼게요.



    편하게 읽어주세요.










    눈을 떠보니 어느 빌딩의 복도인 듯 하다. 


    주위를 둘러볼 겨를도 없이 내눈에 들어온건 새하얀 벽과 바닥이 전부인 이 곳에 시뻘건 피가 여기저기 튀어져 있고, 사람들이 총에 맞은듯  피를 흘리며 사방에 널부러져 있다.  다들 죽은듯 하다.





    나는 왜 이곳에서 눈을 뜬 것인지 이상황은 도대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어볼 사람도 없어 보인다. 







     내가 누구인지는 나중에 알아보고 일단 어딘가로 도망쳐야 할 것 같다. 나도 곧 죽는 운명은 아니겠지. 두려움에 떨며 일어서려 하는데  







    이런. 복도 끝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서너명은 족히 되어보이는 발소리다. 일단 나도 죽은 척을 하자. 그냥 지나갈거야.







    널부러진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나도 죽은듯이 엎드렸다. 아직 따뜻한든 끈적하고 착찹한 피가 얼굴에 닿았다. 하지만 지금은 깔끔 떨고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발소리가 곧장 복도끝을 돌아나올 것만 같다. 나는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쉬고 숨을 참았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지나 싶더니..
     갑자기 멈췄다. 






     무슨일일까. 왜 멈춘거지.  난 죽지 않은게 들켜버린걸까 생각할 찰나에 누군가가 말을했다. 







     "긴장하세요"  






    낮고 작은 목소리지만 무게감이 엄청난 목소리였다.








     "긴장하세요"  또 한 번 말을 했다. 






    나한테 하는 말일까. 같이온 누군가들에게 하는 말일까 구분이 가지 않는다. 







    얼마 지난것 같지도 않은데 숨이 막혀온다. 아마 일분도 지나지 않았을거야. 이러다 숨 막혀서 죽을것 같다.







     들켜선 안돼 생각하며 나로써는 안간힘을 다써서 코로 조금씩 들이마신 숨을 내뿜었다.  







    그래 이정도면 괜찮겠어. 안들켰어. 분명 그냥 지나갈거야. 







    다시 숨을 최대한 들이쉬고 참고 있어보자. 






     다시 코로 천천히 숨을 마시려는 순간..
    귀 뒤가 싸늘하다. 





    좀 전의 그 무거운 목소리의 주인이 내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긴장하랬죠" 




     그리고 나도 죽었다. 









    쓰고나니.안무섭네요.....하..이만 ㅜㅜ..(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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