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진중권님을 좋아하고 글도 재밌게 읽습니다만,
이번엔 당신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 재능만 있으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하셨지요?
연예인도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국민입니다.
국민이 국민으로써의 의무를 편법을 써가며 제대로 이행하지 않음을 비판하고
그에 대한 방송 출연에 반대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치 우리가 잘못된 행태를 보이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또한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을 이미 몇번이고 겪었습니다.
전전 대선때,
도덕성으로 흠집이 있지만, 경제는 잘 살릴꺼라며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이 됐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요?
4대강, 막대한 재정 및 가계적자, 실패한 자원외교 등등.
역대 최악의 사기꾼으로 남지 않았나요?
물론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너무 들이대는것 아니냐는 말씀은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만,
사회 정의를 이뤄가는 방식이 꼭 진중권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식으로 연예인이나 티비에 자주 비춰지는 유명인에게
엄격한 도덕성의 기준을 적용시키다보면, 이게 저절로 사회 지도층인 기업인이나
정치인에게 옮아가지 않겠습니까?
회사라 두서없이 몰래 씁니다만,
이번엔 진중권님이 좀 틀린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