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일입니다. <div><br></div> <div>참고로 저는 새누리의 텃밭인 경북의 어느 촌 동네에서 태어나 경북에서 자랐고, 대구서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습니다.</div> <div>새누리의 텃밭이라 할지라도 저희 가족들만큼은 예로부터 박정희와 새누리를 경멸합니다.</div> <div>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가 박정희에게 당한 것도 있고, 저희 집안이 그래도 독립군 집안이기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와 제 동생들이 태어나서는 </span><span style="font-size:9pt;">새누리를 찍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들었었습니다.</span></div> <div><strike><br></strike></div> <div><span style="font-size:9pt;"><strike>대구 경북은 이런것 즈음은 자랑을 좀 해도 될것 같아</strike>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무튼 </span>뭐~~그게 중요한게 아니니.....사설이 좀 길었네요.</div> <div><br></div> <div>제가 오늘 쉬는 날이기는 하나 평일이라 남들은 다 일을해서 8시에 여....누구를 좀 만나기로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세탁소에 겨울 점퍼들 맞겨놓은게 있어 찾으러 갔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 동네 세탁소는 어르신 한 분이 하시는데 여기는 낮이고 밤이고 동네 어르신들의 아지트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역시나 오늘도 어르신들이 계시더군요.</div> <div><br></div> <div>세탁소 사장님 제외하고 세 분이 계셨습니다.</div> <div><br></div> <div>tv에 종편이 나오고 있었는데 종편에서는 마침 청와대에서 구매한 발기부전 치료제에 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르신들은 티비를 보시면서 박근혜 얘기에 정신없었는데 조금 들어보니 1:1:1로 서로 막 싸우고 계시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가 세탁맞긴게 좀 많아서 제거 찾는다고 정신없던 사이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어르신들이 얘기를 하다가 저보고 여쭈어 보시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경상도 토박이고 3대가 함께 살아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span></div> <div><br></div> <div>최대한 어르신들에게 맞춰서 설명하면서 이어진 대화는 결국 세월호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세월호 이야기가 나올때는 세탁소사장님이 여쭤보시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대답해드렸는데 어르신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 대통령의 시크릿 편을 보셨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어르신들이 아주 상당히 분노하시고 제 두손을 꼭 잡으시더니</span></div> <div><br></div> <div>어르신들 말씀 그대로를 전하자면 이러합니다.</div> <div><br></div> <div>"너무 미안허이, 우리사 다 살아가 언제 죽어도 모르겠지만, 자네같이 젊은이들은 아직 한참 아이가....</div> <div>그래가 가마이 듣고 있으니 너무 미안허고, 죄스럽다.</div> <div>만데 우리가 1번만 죽도록 찍었는지....이제 알겠다, 자네들이 왜 저것들을 치를 떨며 싫어하는지...</div> <div>이제라도 알았으니까 우리는 콱마 뒤질때까지는 절대로 1번 안찍을거구마."</div> <div><br></div> <div>그러면 내년이 대선인데 누구 찍을거냐고 넌지시 여쭈어보니</div> <div><br></div> <div>세탁소 사장님 포함 네 분 하나 같이 1번은 아니라고, <span style="font-size:9pt;">2번을 찍겠다고 하셨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어르신들의 눈빛이 이전까지 새누리를 욕하는 저희를 볼때와 저 말씀을 하신 후, 저를 봤던 눈빛과는</div> <div><br></div> <div>너무너무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르신들이 박근혜로 인해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래는 저와 어르신들과 대화 중, 어르신들이 재미나게 말씀을 하셔서 그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물론, 저만 재미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편의상 세탁소 사장님을 제외한 나머지 세 분은 A, B, C 칭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나 : "죄송한데요, 진짜, 박근혜는 미친 X 이에요. 미쳐도 단디 미쳤어요."</div> <div>     "저거요, 어르신들은 <span style="font-size:9pt;">명박이나 노무현이나 김대중이나 김영삼이 저런거 구매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C : "어데~~내사 들어본적이 없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나 : "근데요, 저거 청와대에서 고산병 치료때문에 구매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제 말이 끝나자마자 종편에서 청와대가 변명으로 내놓은 고산병 치료용으로 구매했다고 자막 등장.</div> <div><br></div> <div>B : "저 나오네"</div> <div>    "세금가꼬 저딴거나 사고 저걸 말이라고 처 뱉나? 아이고 두야~~"</div> <div><br></div> <div>C : "저기 고산병에 치료가 되서 산거 아이가?"</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A : "야가요, 니는 정신이 있나, 없나, 눈깔이 벌써부터 그카면 우야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바라 바라, 남자가 안슬때나 처먹는건데 저걸 구매해가 박근혜 저X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C : "거 참, 싱겁네. 와~말을 하다 마노? 어이? 그래가 뭐가 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두 분은 이러고 계시고 B어르신이 제게 치료용으로 사용이 가능한거냐고 제가 여쭈어 대답함.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 : </span><span style="font-size:9pt;">"근데 청와대 말 인정한다고 해도 문제는 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물론 청와대에서 말하는대로 고산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구매를 해가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돈이 없는 사람들이 야매로 사가는거죠. 저걸 개인이 산것도 아니고, 정부가 산건데 쓰는 사람도 대통령이고, 주치의는 벌로 있는것도 아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청와대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르이 저게 미친 X입니다.</span><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br></div> <div>A : "카면 진짜 저서 개 짓거리 한거 아이가?"</div> <div><br></div> <div>B : "아이고~~~다 늙어가 생각하는거 하고는..."</div> <div><br></div> <div>C : "그래, 저 X은 그카고도 남는다, 니 모르나? 최태민하고 저거하고 그거라 카드만... 맞제?"</div> <div><br></div> <div>나 : "예? 아....음.....나이차가 마이 나는데 그랬겠어요?</div> <div><br></div> <div>B : "그래, 지 애비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생각이 재대로 박히 있으마 애비뻘 되는 놈이랑 그랬겠나?"</div> <div><br></div> <div>C : "야가요...니가 봤나? 어이? 사람일은 모른데이..."</div> <div>    "아들을(아이들) 물속에 저리 담가놓고는 저(청와대) X은 안에 틀어박히가 개짓거리 하고 있었을기다"</div> <div><br></div> <div><br></div> <div>PS 종편이었지만, 방송 자막에 '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이 나오자 어르신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div> <div>"저 미친 X이나, 저노마나 감방을 보내면 안되 어차피 세금 낸거로  밥처먹이고 운동시켜주는데 세금이 아깝잖아, <span style="font-size:9pt;">저것들은 팔팔 끓는 물에 푹담가가 서서히 쥑이야된데이....</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