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또하나의가족> 크랭크업…‘故황유미’ 배우 ‘까까머리 눈물’
9월 개봉까지 마지막 고비 ‘배급’…응원·후원 ‘절실’
시민들과 영화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이 지난 15일 강원도 속초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숨진 故 황유미씨의 아버지(황상기씨)와 삼성과의 6년간의 싸움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민감한 소재로 투자에 난항을 겪었지만 굿펀딩과 제작두레를 통해 약 2억 5천만원의 제작비로 촬영에 들어갔다.
또한, 영화 촬영이 시작된 후에도 주진우 기자 팬클럽, 또 하나의 가족을 위한 노무사 모임 등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해 순제작비 10억 가운데 5억을 마련했다. 현재 남은 제작비는 제작두레와 개인·단체 투자 유치가 진행 중이다.
투자 외에도 시민들의 참여는 뜨겁게 이어졌다. 속초, 인천, 대구 시민 등 50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보조출연으로 영화에 참여했고 갓김치나 가방, 블루베리 등을 판매해 제작비에 판매 대금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 윤기호 PD는 20일 ‘go발뉴스’에 “너무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절반을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감독과 PD들의 몫만 남은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 지난 15일 마지막 촬영 후 김태윤 감독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 김태윤 감독
|
윤 PD는 “마지막 날 촬영 끝나고 가진 회식자리에 황상기 아버님과 이종란 노무사가 왔다”며 “고맙다고 얘기하시는데 몇몇 스태프는 울고 제작진도 뭉클해졌다”고 소회했다.
지난 15일 김태윤 감독 트위터에 올라온 회식 사진에 대해 묻자 윤 PD는 “故황유미 씨의 역할을 맡은 배우 박희정씨가 한달 반 전 삭발을 했었다”며 “여자 입장에서 마음 아픈 일 일텐데 작품을 위해 선뜻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태윤 감독은 트위터에 “촬영을 마친 회식 자리에 찾아오신 황상기 아버님과 어머님..딸 역의 박희정 배우.. 이 영화의 진짜 마지막 컷입니다”라는 글과 박희정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윤 PD는 “선배연기자들이 희정씨 얼굴만 봐도 감정이 잡히고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하더라”라며 “특히 황상기 아버님이 희정이를 굉장히 챙기시더라. 마지막 날 희정씨도 많이 울고… 마음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윤기호 PD는 남은 과제 중 가장 신경 쓸 부분은 배급 문제라고 귀뜸했다. 편집 등 후반작업도 중요하지만 예정된 9월 개봉을 하기 위해서는 배급사는 찾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영화 편집이 끝난 후에는 7~8월에 배급사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윤 PD는 “남은 제작비 5억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 채워주셨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응원과 후원을 부탁드린다. 정말 좋은 영화 나오도록 컨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 하나의 가족>은 <잔혹한 출근>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고 <도둑들>, <베를린>의 최영환 촬영감독 등 충무로 주요 스태프 들이 함께 참여했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등이 출연한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