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베오베 간 총독부 철거글 보니 빵삼이 옹호하는 댓글이 간혹 보이네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개혁군주라느니.. 역대 최고라느니..</span></p><p><br></p><p>네 물론 공도 있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나회 숙청하고 금융실명제에 역사 바로세우기는 기념비적인 업적이죠.. 레알..인정할 건 인정해줘야 합니다.</span></p><p><br></p><p>그러나 모든 공을 덮어버리는 과가 있었으니..</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한국 정당사가 개판이 되고 현재까지 친일독재세력이 40%를 고정으로 받는 이유가 되는 바로 그 사건,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근현대사의 흑역사.</span></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d3212c3630576f8dbe9179b96f3daeb9.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span style="font-size: 18pt;">삼당합당(三黨合黨)</span></b></p><p><br></p><p>아시다시피 빵삼이는 김대중과 함께 민주화운동의 양대산맥이었습니다.</p><p>그가 야당 총재를 거치며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는 어마어마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edbabe4accedd431544e96d1ec871b1f.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text-align: left;"><p>하지만 빵삼은 항상 김대중을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하며 질투했습니다.</p><p>어쨌거나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지였지만 동시에 최고의 경쟁자였습니다.</p><p><br></p><p>이윽고 박정희가 죽고 전두환도 지나서 직선제를 쟁취했습니다.</p><p>이제 동지는 없습니다. </p><p>김영삼과 김대중은 서로 본인이 적임자임을 자처했고 경쟁이 격화되어 결국 빵삼은 손대지 말았어야 할 것에 손을 댑니다.</p><p>바로 <b><span style="font-size: 14pt;">지역주의</span></b>. 자신을 탄압했던 군부가 써먹던 방법을 그대로 갖다 씁니다.</p><p>87년 대선이 오자, 빵삼은 자신의 출신지인 <b><span style="font-size: 12pt;">경남</span></b>을 지지기반으로 삼습니다.</p><p>노태우는 경북, 김대중은 자연스레 호남으로 갑니다.</p><p>결국 <b><span style="font-size: 12pt;">노태우는 역대 최저 득표율인 36%로 어부지리 당선</span></b>을 하게 됩니다.(노태우 자신도 이길줄 몰랐다고 합니다.)</p><p>사실 이때는 김빵삼과 김대중 모두 까여 마땅합니다.</p><p>민주당 경선에서 김영삼이 선출되자 탈당해서 평화민주당을 만든 건 김대중이었고 서로 다투다가 후보단일화를 못시켰습니다.</p><p>빵삼이도 단일화엔 관심이 없었습니다.</p><p><br></p><p>뭐 시간은 흘러 92년 대선을 목전에 두고있습니다.</p><p>이때는 이제 군부출신에서 더이상 위협될 자도 없고 김대중 김영삼 둘중 하나가 무조건입니다.</p><p>지난 대선에서 2위로 패배한 빵삼은 생각합니다.</p><p><b><span style="font-size: 12pt;">'야당으로 지느니 여당으로 이기겠다!'</span></b></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리하여 대통령 외에는 눈앞에 아무 것도 안 보이던 빵삼은 자신을 탄압하던 군부세력과 손을 잡습니다...</span></p><p><b><span style="font-size: 11pt;">민정당(노태우) - 경북. 국회과반수 실패.</span><span style="font-size: 11pt;"> 정권창출 기회가 없어져서 돌파구를 찾고 있었음.</span></b></p><p><b><span style="font-size: 11pt;">통일민주당(김영삼) - 경남. 원내3당으로 밀려나자 정권창출이 불투명.</span></b></p><p><b><span style="font-size: 11pt;">신민주공화당(김종필) - 충청. 공화당 향수로는 정권창출 불가능.</span></b></p><p><br></p><p>이렇게 서로 공학적으로 계산을 하던 찰나 수지타산이 맞게 됩니다.</p><p>누이좋고 매부좋고 ㅋ</p><p>그래서 이들은 <span style="font-size: 12pt;"><b>'구국의 결단'</b><span style="font-size: 9pt;">을</span></span> 하게됩니다.(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e0a6fcf7e57a018b7b2d0b497d701bb9.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span></p><p>그 결과<b><span style="font-size: 12pt;"> '민주자유당'</span></b>이 탄생! ㅎㅎㅎ</p><p><br></p><p><b><span style="font-size: 12pt;">대표적 야도였던 경남</span></b>이 이때 친일독재세력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ㅋ</p><p>대표적인 민주세력 지역이었던 호남-경남 두 축에서 경남을 갈라가 버립니다.</p><p>그리고 당연히 92년 대선에서는 김영삼 승리!</p><p><br></p><p>경남권이 독재세력으로 넘어가게 되자 민주세력은 호남밖에 안 남게 됩니다.</p><p><b><span style="font-size: 12pt;">거대여당(경북+경남+충청) vs. 평화민주당(호남)</span></b></p><p>평화민주당 - (+꼬마민주당) - 새정치국민회의 - 민주당 - (+개혁당) - 열린우리당 - (+시민세력) - 민주통합당</p><p><br></p><p>그와 반대로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span style="font-size: 12pt;">그 민주자유당은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거쳐서 새누리당이 됩니다</span></b>.</span></p><p>그리고 결국 그 당에서는 <b>독재의 적통</b>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됩니다.^^</p><div><br></div><p><b><span style="font-size: 12pt;">새누리에서 절대 깨지지않는 절대지지율 40%가 나오는 이유도 빵삼이의 삼당합당 때문</span></b>이고</p><p><b><span style="font-size: 12pt;">시체가 나와도 당선되는 기적</span></b>을 만들어주셨습니다.</p><p><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0100489" target="_blank" class="tx-li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0100489</a></p><p><br></p><p>(민주세력이 계속 이합집산을 하는 이유도 삼당합당 때문입니다.</p><p>세력이 부족하니까요. 정치인들은 표에 움직이기 마련인데 세력이 없는 당은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4d10e09d8a6f932b1331b36040609ab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빵삼이가 개판쳐놓은 한국 정당역사는 100년이 지나도 변할지 의문입니다.</p><p>이게 바로 빵삼이를 욕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p><p><br></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