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녀가 날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그녀는 내가 자길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div> <div> </div> <div>한동안 그녀도 날 사랑해주나 싶었지. 100일 200일 기념일 같은건 기억하지 못해도 내가 다 챙겼고, 혼전순결에다 키스도 못하겟다고 하길래 다 참았다.</div> <div> </div> <div>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들어본것, 그녀 몫까지 내가 그녀에게 말해줫고, 친구들한테 병신, 고자새끼 소리들어도 다 참았다. 300일 좀 넘어서 그냥 친구</div> <div> </div> <div>로지내자는 말에 2주를 앓았다.</div> <div> </div> <div>아직 사랑하지만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그녀 말에 최대한 친구로써 다가갔다.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아무 도움이 되주지 못하는 나에게 끝없는 무기력을 </div> <div> </div> <div>느끼고, 내 도움을 필요로 해주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처절하게 괴로웟다. 그래도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는지 카톡은 꾸준히 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오늘 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div> <div> </div> <div>그녀와 가볍게 산책이나 하자고 약속을 잡았고, 일이 끝나자 마자 난 바로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는 날 만나는 순간부터 표정이 귀찮은데 하기 싫은 </div> <div> </div> <div>일을하는 사람이 짓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난 좋았다.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날 만나고 1분도 안되서 친구랑 통화를 하더라. 나한테는 잘 보여주지도 않</div> <div> </div> <div>던 목소리 톤과 웃음으로 통화하는 모습에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통화가 끝나고 나서도 핸드폰만 보더라. 화가 정말 머리 끝까지 났다. 그런데도 </div> <div> </div> <div>화를 못내겟더라. 내가 화내면 그녀를 다시는 보지 못할까봐서 도저히 화를 못내겟더라. 내가 물었다. 무슨 일 있냐고, 그녀는 말했다. 요즘 많이 힘들어</div> <div> </div> <div>서 다른 생각 할 겨를이 없다고. 그럼 통화하던 친구에게 했던건 뭐냐? 난 씨바 호구새끼냐? 내가 존나 우습냐? 입 밖으로 튀어 나오는거 겨우 참았</div> <div> </div> <div>다. 그 상황에 시계를 보더니 피곤하다고 들어가겠단다. 배웅해주고 왓다.</div> <div> </div> <div>내가 진짜. 사람을 미워해본적은 있다. 근데 증오해본적은 없다. 그 순간만큼은 처음으로 진심으로 그녀를 증오했다. 너같은 남자 만나서 나랑 똑같이</div> <div> </div> <div>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영원히 고통받다가 찢어지라고 저주하고 싶었다. 근데 씨파! 진짜! 죶같은게!!!!! 아직도! 그녀 생각때문에!! 잠이 안와!!!!!!</div> <div> </div> <div>내가 병신 호구새끼에 장난감이 됫다는걸 알면서도!!!!!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다.</div> <div> </div> <div>나좀 살려주라. 이거 어떻게 해야대냐... 나 진짜 죽을꺼 같다. 너무 힘들어. 너무 외롭고. 진짜... 속에 응어리 받친걸 빼 낼수가 없다.</div> <div> </div> <div>진짜 좀 알려주라. 나 진짜... 가슴이 너무 아파. 첫사랑인데... 진짜 너무아프다. 사랑이 이딴거면 그냥 하기 싫어. 진저리나고 구역질나.</div> <div> </div> <div>제발 부탁이다... 형이든 누나든... 진짜....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