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다시한번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또 이어서 상병때 갑니다.</p><p>오유는 음슴체가 제일 어울리기 때문에 음슴체로 가겟음.</p><p>아 그리고 댓글봣는데 잠깐 수정할게 있어서 말씀 드림. 4층 아니고 3층건물 맞음. Free 님 감사함. 아 이러면 어느 부대인지 다 나오므로 걍 부대명 쓰도록 하겠음.</p><p> </p><p>일딴 이놈 상병때 상황설명부터 시작하겠음.</p><p>이놈이 상병을 다니까 정신을 지대로 차렷는지 나름 선 후임 관계가 엄청 좋아짐. 후임놈들도 잘 챙기고, 일은 원래 좀 잘하던 놈이었으니까. 대대에서 무전 통신에 대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이놈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알수 있었음. 간부도 마찬가지였음. 문제는 소대였음. 대대에서는 나름 인정 받는 놈으로 통했고 중대에서도 따르는 후임들도 꽤 됐고 그랬는데, 소대 간부가 예를 무슨 문제아 보듯이 함. 이등병, 일병때 저지른 껀수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짬대우를 안해줬음. 글고 이놈 바로 아래 맞후임을 더 이뻐함. 그래서 이놈이 그 후임한테 먹힘. 불쌍한놈임. </p><p> </p><p> 상병, 병장때 부터는 이놈이 잘못한거 보다는 불쌍한게 더 많아서 불쌍한거 위주로 적어 보겠음.</p><p> </p><p>1.</p><p>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놈 무전 통신병임. 근데 무슨 군단 지휘 검열 이나 합참 훈련같은거에서 화생방 점검만 오면 이놈이 화생방호복을 입</p><p> </p><p>었음. 그 있잖음 mmop 7단곈가? 방독면이랑 다 쓰는거. 그거 점검 받는데 이상하게 3명을 뽑던 5명을 뽑던 무조껀 이놈은 같이 나가는거</p><p> </p><p>임. 상병 말봉에 병장이 되서도 이놈이 나갔음. 뭐 잘하니까 시켯겠지 싶기도 한데. 이놈이 무전병이란거임. 예가 주특기가 화생방쪽이면 암</p><p> </p><p>말 안함. 지 주특기니까. 근데 버젓이 화생방 주특기인 병사가 있는데도 이놈을 시킴. 한번은 대대에 중학생 병영체험이 왓었음. 유격이니, </p><p> </p><p>각개전투니, 화생방, 내무반 이런거 경험하려고 온거 같았는데, 이때도 화생방 이놈이 함. 15초 안에 방독면 쓰는거 중딩들 앞에서 중딩들이 </p><p> </p><p>15초 세게 한다음 씌우는데 그걸 하루 쥉일 했음. 중딩들 좋다고 웃고, 와 진짜 하네 하고. 이러는데 기분 참 개같아 보엿음.</p><p> </p><p> </p><p>2.</p><p> 2편에서 언급 했었는데, 이놈이 장기를 겁나 잘둠. 대대 인사 담당관(상사)분이랑 장기 해서 이기고, 중대 정비 담당관(상사)분이랑 장기 해</p><p> </p><p>서 이기고, 그래서 막 이분들 당직설때 맨날 끌려가서 장기 두고 왓었음. 밤 12시 넘어서까지. 한번은 중대에서 장기대회가 열렸음. </p><p> </p><p>포상 3박 4일 걸린 거라서 중대원 모두가 이놈이 탈줄 알고 있었음. 근데 이놈이 준결승에서 미끄러진거임 실수해서 ㅋㅋㅋ 그래서 별수 없</p><p> </p><p>이 중대원들이랑 결승전 하는거 구경하고 있는데 갑짜기 중대장님이 직접 이놈을 찾아옴. 왜 왔냐 봣더니 장기대회 하기 바로 전에 국지도</p><p> </p><p>발 훈련이 있엇어서 장비를 다 빼고 다시 들여 왔었는데, 중대 999k 등짐 무전기 하나가 없어졌다는 거임. (999k 등짐 무전기 800만원인가 </p><p> </p><p>함. 근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이거 장비 잊어버리면 장교고 부사관이고 진급하는데 바로 브레이크 걸림. 게다가 징계까지 먹음) 중대장이 </p><p> </p><p>올라와서 니 이거 어딧냐고 물어보는데 이놈은 2편에서 언급 했듯이 대대장 무전병임. 상황 터지면 국지도발이고 전면전이고 대대장 옆에</p><p> </p><p>만 있음. 이놈이 어떻게 알겠음. 잘 모르겟다고 하는데 중대장은 빡쳐가지고 니가 모르면 누가 아냐고, 니 보직 무전병 아니냐고 징계먹고 </p><p> </p><p>싶냐고 막 갈굼. 상황이 손나 급박하게 흘러감. 이놈 위에 무전병 선임 J상병(1편에서 이놈 맞 선임)은 훈련끝나고 바로 휴가를 나가서 부대</p><p> </p><p>에 없었음. J상병이 알고 있을꺼 같은데 연락은 안댐. 훈련끝나고 따로 인수인계 받은것도 없음. 통신과 가서 무전기 다 확인했는데 비는건 </p><p> </p><p>없음. 중대장은 무전기를 지휘통제실에 뒀었다는데, 그 둿다는 곳에 가보니까 무전기는 없음. 위 설명에서 소대 간부가 이놈 문제아로 본다</p><p> </p><p>고 했잖음? 이때부터 집중포화가 시작됨.</p><p> </p><p>대대 무전기는 총 몇대냐. 중대 무전기 일련번호는 뭐냐. 훈련할때 뭐했길레 이런것도 모르냐. 니 무전병 맞냐. 영창갈래? 등등등 온갖종류</p><p> </p><p>의 갈굼을 간부, 장교한테 쳐먹음. 와... ㅅㅂ 불쌍해 죽는줄 알았음. 그렇게 하루 쥉일 찾다가 못찾아서 사유서 쓰는데, 그날 저녁에 그 J상</p><p> </p><p>병이 휴가 복귀하고 이놈 사유서 쓰는거 보고 왜 쓰냐 물어보더니 "아 그거 중대장실에 넣어 놨는데?" 라고 함. 그러함. 범인은 J 상병이었</p><p> </p><p>음. 중대장님이 중대장실도 분명히 찾아봣는데 없엇다고 함. 근데 J상병이 가서 바로 찾아옴. 이놈 벙찜. 간부, 장교 사과는 당연히 없음.</p><p> </p><p>이놈 저녁에 몰래 훌쩍대는거 고참들이 가서 달래줌.</p><p> </p><p> </p><p> </p><p>이놈 상병때는 진짜 잘했음. 일도 겁나 잘했고, 분대장을 상병때 달아서 분대장 집체 교육 가서 3등 해오고, 여단장표창 받아오고 그랬음. 근데도 소대 간부들이 짬대우 안해주고, 지 맞후임한테 먹혀서 불쌍했음. 글고 후임중에도 개 상 또라이같은 놈 있어서 사건이 많았는데 이놈이 분대장이라 연대책임이라고 같이 혼날때가 많았음. 암튼 이놈 상병때 병장때 진짜 불쌍햇음.</p><p> </p><p>좀이따가 밥먹고 병장때 썰까지 다 풀겟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