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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항상 베오베만 주로 보고, 게시판 구분해서 글 올린 적도 없고, 글을 적어도 거의 자유게시판만 이용하고,
전에 토론때만 다른 분들이랑 동일한 주제인거 같길래 다른 게시판을 이용했습니다.
지금도 어떤 게시판에 써야할지 몰라서... 그냥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
답답한데, 어디 이야기할 곳은 딱히 없네요.
그냥 너그러운 분만 읽어주시길...
저는 내년이면 만으로 30대가 되는 남자입니다.
처음 투표권이 생겼을때, 아버지가 말씀 하셨죠.
'00당을 찍어야 된다. 비록 거기는 사람들이 잘 몰라주는 당이긴 하지만, 그래도 득표 수가 어느정도되면 발언권도 생기고, 힘도 쓸 수 있게되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거야.'
그래서 아버지 말씀대로 투표를 했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은 그 뒤로도 저의 투표 원칙이 되었습니다.
며칠전 술자리에서 부모님과 자식들의 정치성향이 달라서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웃으면서 저는 자랑스럽게 아버지와 같은 후보를 지원할 거라고, 그래서 그런 갈등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부럽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순간 뭐랄까 으쓱했습니다.
(아직 19일 0시가 안되었으니, 후보 이름을 거론해도 되겠죠..
저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입니다. 공약은 잘 모르지만, 사람이 먼저라는 모토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자신이 한 말에는 책임을 질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분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버지께 전화 드렸습니다. 투표 꼭 하시라구요. 아버지는 한번도 투표를 빠져본 적이 없다는 걸 항상 자랑스레 말씀하시는 분이라 말도 안되는 걱정이겠지만... 그냥 오랜만에 전화드려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야기하다보니 아버지는 박근혜 지지자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말문이 꽉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암담했습니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무너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핑핑돕니다. 정신이 없네요.
자랑스레 며칠전 이야기 했던 것이 거짓말이 되어버렸네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별거 아닌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선 10여년간 쌓아왔던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암담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께 했던 이야기 때문에 다른 사람 붙잡고는 이야기 못할 실정이라 여기에 답답한 마음만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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