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요즘 랭을 쭈욱 안돌리다가 요근래 다시 돌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괜찮게 나오더라구요
예전엔 막 9~10 연패도 해보고 그랬는데 요즘엔 3~4승에 1패 정도..
실버 4에서 2까지 올라오기도 했죠 올라오는동안 몇번 안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더군요
(대체 그동안은 왜 죽을동 살동 목숨걸며 해도 졌었는지 나원 참)
아무튼 어제 실버2 승급하고 아 즐거워 하다가 겜방에서 랭을 돌려서 1패를 했습니다. 상대 알리가 잘하더군요
시즌2에 이미 700이하에 갔다와서 멘탈은 괜찮았습니다.
'요즘 상한가 치니까 왠지 이번판은 이기겠지?' 라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죠.
근데 밴픽부터 싸우더군요 전 3픽이었는데 4픽을 바라보며 2픽이 쌍욕을 시전하면서
"님 다이아라면서요? 아이디 까보셈" 등등의 도발과 욕을 했습니다.
'뭐지 이 2픽은 걍 차단해야지' 라는 마음과 함께 멘탈을 다지는데 4픽은 상대하기 싫다는 투였습니다.
왠지.. 불안한데 5픽이 "뭐? 다이아? ㅈㄹ 하고 있네"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2픽이 니달리를 달라고 외쳤으나 1픽님이 니달리를 가져가셨습니다. 그러자 쌍욕과 함께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전적검색해보니 kda 5 넘는게 없네 노답새끼 요즘 실론즈는 애미애비없냐 라는등의 강제 안부를 묻고 있어서 불안했습니다
1픽 니달리 2픽 트위치 정글 3픽(저) 카르마서폿 4픽(이 글을 쓴 이유)케이틀린 5픽 올라프 였습니다.
적은 문도 리신 카서스 루시안 탈론 이었구요
4픽은 패기 넘치게 나 시작하자 마자 나감 이라고 말을 하고 우리 대화창은 강제 안부와 욕설로 쓰나미였습니다.
그렇게 게임이 시작된후, 트위치와 올라프는 무난하게 했습니다. 다만...
케이틀린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간간히 트위치 로밍과 솔라인을 서며 카르마로 부적으로 돈을 조금씩 모으며 어시를
먹고.. 10분정도 지났는데 타워가 밀리지 않자 케이틀린이 미드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동력의 장화와 민병대를 착용하고 투망을 뒤로 쓰면서 빠르게 킬을 주기 시작했죠.
상대팀도 정글이 없이(밴픽에서 싸웠던 모양) 게임하는데 케이틀린이 던져주니 너도나도 비술의검과 메자이를 장착하더군요.
그렇게 케이틀린이 한 45킬정도 주었을때 저희는 억제기가 밀린상태로 버티면서 바론도 먹고(?) 그랬습니다.
생각해보니 적이 너무 못하더라구요. 킬은 많이 먹었는데 계속 짤려먹히고, 운영은 하지도 않고
저랑 니달리님은 "킬차이 많이 나는데 재밌네요" "그러게요 오래가네 이게임" 이러면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적은 밀지 못하고 저희는 지키는 식으로 한 35분 정도가 넘어갈때쯤..
케이틀린 " 아 ㅅㅂ 적팀 ㅈㄴ 못해 ㅈㄴ 못해서 답답하다" 라면서 템을 사고 밀려오는 웨이브를 다 먹으면서 레벨을 충당하더군요
그래도 탈론이 너무 쎄고 카서스도 너무 쎄고.. 힘들었는데 .. 트위치 궁에 전부다 맞고 카르마 깨알같은 이속버프, 속박 등으로 한타를
이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진 모르겠는데 이기고 나니까 뭐랄까 기분이 좋다기보다 뭔가 허무한 느낌..
그래서 결론은. 우리편 트롤과 적 5명을 다 차단. 케이틀린은 트롤이니까 아이디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아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결론은 " 아! 롤 재밌다" 입니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