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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26987
    작성자 : 라르크v
    추천 : 2
    조회수 : 427
    IP : 182.172.***.9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1/06 00:49:5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26987 모바일
    PC방 야간알바하다가 멘붕온 ssul
    <P>통장에 잔액이 음슴으로 음슴체.</P> <P> </P> <P>때는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을 달리던 2005년 겨울.</P> <P> </P> <P>나님은 겜방알바가 너무 하고 싶었음.</P> <P> </P> <P>때마침 집앞 겜방에서 야간알바를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광속으로 달려감</P> <P> </P> <P>겜방 사장님 앞에서 망가진 컴퓨터를 고치며 슈퍼겜방알바K 오디션보듯에 당당히 합격하고</P> <P> </P> <P>다음날부터 야간알바를 함.</P> <P> </P> <P>동네겜방이라 PC40대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규모였음</P> <P> </P> <P>저녁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12시간하고 월급 45만원 받음(시급 약 1250원)</P> <P> </P> <P>2005년이 시급이 짤때기도 했지만 (당시 식당서빙 3천~3500원) 너무 하고 싶었던 지라 그냥 했음.</P> <P> </P> <P>야간에 사람도 별로 없고 맨날 오는 단골손님들만 있어서 대충 겜하면서 버틸만한 하루하루가 지나감.</P> <P> </P> <P>어느날 손님이 겜방에 왔는데 30대 후반정도 되보이는 뚱뚱한 아저씨가 들어옴.</P> <P> </P> <P>정장차림이었는데 옷 매무새가 흐트러진게 술한잔 거하게 걸치신듯 했음.</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1/b925f55bbd3de40a964a6edd54606852.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피씨방 구조가 위 그림 처럼 되어있었는데 </P> <P> </P> <P>자판기 있는곳이 라면이랑 음료수냉장고 있고 과자있고 암튼 그런자리라서 커플석 안쪽자리는 보이질 않음</P> <P> </P> <P>다른 자리에서 봐도 커플석 안쪽은 안보임.</P> <P> </P> <P>겜방사장님이 겜방하기전에 성인용 오락실 하던 분이라 </P> <P> </P> <P>겜방 창문은 검은 시트지로 막고, 바닥은 눈올때 미끄러지지 말라고 깔아 놓는 그 회색천 같은거 깔고 조명은 무조건 어둡게.</P> <P> </P> <P>분위기가 어두컴컴해야 겜할맛난다고 겜방 인테리어를 동굴같이 꾸며놈.</P> <P> </P> <P>암튼 그 손님이 들어와서 카드한장들고 커플석 자리로 감.</P> <P> </P> <P>커플석 의자가 긴쇼파처럼 되있어서 꽤 편함.</P> <P> </P> <P>본인도 칭구 불러서 알바시켜놓고 가끔 잔적도 있음 ㅋㅋ</P> <P> </P> <P>그래서 그냥 겜하겠거니 하고 신경안쓰고 나도 겜하고 있었음.</P> <P> </P> <P>한 30~40분정도 지났나? 그 손님이 나간다고 계산해달라고 함.</P> <P> </P> <P>일땜에 잠깐 확인하러 왔나 싶어서 별로 의심한게 없었고,</P> <P> </P> <P>손님가고 자리 치우러감</P> <P> </P> <P>담배도 안펴서 자리 깨끗함.</P> <P> </P> <P>근데 바닥에 양말을 벗어 놓고 갔음.</P> <P> </P> <P>그것도 한쪽만.</P> <P> </P> <P>순간, 이건 뭐지? 라는 생각했다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손으로 집어서 휴지통에 넣음.</P> <P> </P> <P>그리고 또 겜을하고 있는데, 열씨미 사냥을 하고 있는데, </P> <P> </P> <P>옆에 지나가는 캐릭 닉넴이..</P> <P> </P> <P>'휴지가없음양말로'</P> <P> </P> <P><SPAN style="FONT-SIZE: 18pt">'휴지가없음양말로'</SPAN></P> <P> </P> <P><SPAN style="FONT-SIZE: 18pt"><STRONG><SPAN style="FONT-SIZE: 36pt">'휴지가없음양말로'</SPAN></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TRONG><SPAN style="FONT-SIZE: 36pt"></SPAN></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순간 멘붕....</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그때부터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함.</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내가 손으로 집었는데...</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확인해 볼까? 쓰레기통에서 꺼내서? </SPAN></SPAN></SPAN><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근데 맞으면 어떡하지?</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한겨울에 온수도 안나오는 겜방에서 손을 몇번을 씻은건지...</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손이 빨갛게 붓도록 여러번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왠지 밤꽃향기가 나는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건 왜인지..</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이 손님이 발이 가려워서 긁다가 깜빡하고 그냥 벗어놓고 간 나홀로 양말한짝일수도 있는데..</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그렇게 그 손님은 다신 볼 수 없었다는 슬픈겜방의 전설이었음.</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SPAN></SPAN></SPAN> </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요약</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1. 겜방 야간알바 중에 남자 손님들어옴</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2. 어느 자리에서도 잘 안보이는 구석자리에 앉아서 30~40분후에 나감</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3. 본인이 자리 치우러 갔는데 양말 한쪽이 떨어져있었고 대수롭지 않게 치움</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4. 본인이 겜하는데 옆에 지나가는 캐릭이름이 '휴지없음양말로'</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SIZE: 36pt"><SPAN style="FONT-SIZE: 10pt">5. 그냥 그랬다고...</SPAN></SPAN></SPAN></P>
    라르크v의 꼬릿말입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지어야되나요?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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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06 00:57:42  112.198.***.66  나혼자밥  300237
    [2] 2012/11/06 07:21:08  115.140.***.231  Aile  20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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