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은 괜찮다.
일베 패륜 끝낼 수 있을까.. "조롱의 굿판 걷어치워야"
그런데 본문 들어가니 역시 전경련 기관지다운 시각이 드러난다.
'일베의 사상'을 지은 저자 박가분씨는 "조롱이 일상화 된 일베를 극복하는 길은 강제폐쇄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며 "일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난 날 촛불을 들었던 이들의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베 현상은 국가에 도덕을 강요하며 '쥐박이 아웃' 등 조롱을 일삼던 촛불 문화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낳은 변형"이라며 "어느 한 쪽은 조롱을 그만두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기자야~ 그리고 작가야~
부도덕하고 심지어 범죄적 마인드를 가진 권력자가 쥐고 있는 정권에 민중이 소극적으로나마 저항할 수 있는게 조롱이다.
그리고 독재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유족을 조롱하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전자는 저항이고, 후자는 그냥 범죄다.
후자가 조폭똘마니가 골목상인들 두들겨 패고 처웃는 것과 뭐가 다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