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freeboard&no=254513 위 글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가 왜 1인 캠페인을 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1일 캠페인 - 게시판에 욕을 쓰지 맙시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글이 어떤 의도를 갖고있던 욕이 섞여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칭찬하는 글이든 비판하는 글이든 옳은 말을 하는 글이든 잘못된 글이든 게시판에 욕을 사용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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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잘 지내셨나요...
저는 추석 때 방에서 빌빌거리며 놀다보니 회사 출근해서 후유증이 크네요...
오늘은 저 뿐만 아니라 오유 유저분들의 가장 오랜 소망인 애인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가 연애 경험이 많아서 쓰는건 아닙니다...전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한번 사귀어 봤는데요
평소에 갖고있던 생각을 한번 이야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허접하지만 글을 씁니다...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사실 가장 큰 기쁨이지요...
저는 애인이 생긴다는 것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인이 생기는 것은 고3이 수능 끝나는 것, 대학생이 취업하는 것,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들과
같은 점이 참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애인이 생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애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고3이 수능끝나고 나면 땡인가요??? 대학생이 취업되면 끝인가요?? 직장에서 승진하면 끝인가요??
고3도 성인으로서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고 대학생은 취업뒤에 직장생활을 잘 해야 할 것이고 승진을
했다면 그만큼 책임이 더 무거워 진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고 그 사랑을 지탱해주는 밑바탕이 되는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능력, 자존심, 유머감각, 밀고 당기기, 기싸움, 선물, Sex, 데이트 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근데 저는 믿음, 신뢰, 배려 이 3가지를 사랑하는 감정을 유지시켜주는 밑바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뭐 꼭 들어맞지만은 않습니다만 아마 이 3개의 범위내에서
다 해결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로 서로간에 믿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정말 기본이 되는 요소인건 여러분도 아실겁니다...
가족관계도 친구관계도 믿음이 없으면 서로 원만하게 지내기 힘들지 않습니까?? 믿음은 애인사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의 말을 믿지 못하고 행동을 믿지 못한다면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해 나갈수가 없죠...
대부분의 연인들이 믿음이 깨져서 헤어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여자친구에게 믿음이 깨져 사이가 나빠져서 결국 헤어지게 된걸보니 믿음이 정말 중요한가 봅니다..
두 번째로 신뢰는 사전적 의미를 보면 "믿고 의지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애인의 의견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의지한다"라는 것이 저는 좀 와 닿았습니다...
의지하는 것은 자신이 힘들고 도움이 필요할 때 취하는 행동인데 결국 힘들때 기대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말이겠죠...
아는 분께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가 있는데 그건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얻는 것도 있다라고 하더군요....
신뢰는 냉정하게 말하면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기쁨을 찾는 행위가 아닐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자신이 기쁘지 않는 사랑을 하는 분들을 보면 참 안쓰러울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져주고 무조건 잘해주기 보다는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얻는 사랑을 하는게 현명한 것 같네요...
마지막 세 번째로 배려는 상대방을 위한 최고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한다는게 단순하게 뭔가를 해준다고 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애인의 모습과 실제 내 애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내 애인은 성격이 털털하고 붙임성이 좋으니 사람들하고 원만하게 잘 지낼거 같아 친구들에게 쉽게
소개를 시켜주었는데 사실은 낮선 사람은 어려워 하는 성격이라 그런 자리가 싫을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여자친구를 사귈때 당시에 여자친구가 좀 뚱뚱한 편이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여자는 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 여자친구도 당연히 자신이 뚱뚱한 것에 대해 컴플렉스를
갖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여자친구는 자기 외모에 대해서 크게 컴플렉스라던가
고민을 하는 성격이 아니더군요...그래서 적잖게 당황을 했었죠
그 이전에는 다이어트 문제로 좀 갈등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난 뒤로 이야기하는 방향을 바꾸었죠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외모를 만드는 나쁜 습관과 건강의 문제로 화제를 돌려 이야기 했더니
그 전에 살을 뺐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을 때보다 더 운동에 몰입하더군요...
상대방을 배려한다는건 내가 생각하는 내가 바라는 애인을 위해주기 보다는 실제로 내 애인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 모습에 맞는 세심한 배려가 더 기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기저귀 갈아달라고 우는데 젖병을 물려주는것은 물론 아기를 위한 행동일 지라도 올바른 행동이라
보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나름대로의 애인이 생기는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애인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큰 기대를 하셨다면 죄송)
자신을 아낄줄 모른다면 다른 사람도 아낄수 없습니다....
자신의 모습은 알게 모르게 밖으로 표출되기 마련입니다...주위에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이
매력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되지 않겠습니까??
자신을 가꾸고 (외모뿐 아니라 내면도요) 아끼고 사랑하면 그 매력을 누군가는 알아볼 것입니다...
행운을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