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전부터 동네에서 10년도 넘게 사귀어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같은 초,중학교를 나오고 지금까지 같은동네에 살고있는지라 서로들 눈만봐도 무슨생각하는지
가끔은 걔 뭐 하고 있다는 얘기만 들어도 무슨생각을 할거같다라는 것까지 알게되는 친구도 있지요...
근데 지난 스위스전때 동네에서 아는 중학교동창(여자동창)하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1살어린 동생이랑
제 친구녀석들 대략 4명 정도가 같이 술마시며 축구를 봤답니다...
근데 문제가 친구녀석들 중 3명이 그 1살어린 동생을 극찬을 하는겁니다...
재밌다는 둥 얼굴은 순정만화 캐릭터 같으면서 하는짓은 엽기라고 극찬을 하는겁니다...
완전 지네 스타일이래요~*~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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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알게된 첫날부터 호감을 갖게된 이 세 녀석들이 약간은 들떠서 좋아들 하더군요...
(남자는 맘에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ㅎㅎㅎ)
그러고 며칠이 지나서 그 1살어린 동생을 저도 만나보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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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친구녀석들이 약간 스타일이 여자에게 이래저래 정말 모든 정성을 쏟아 붓는 스타일입니다..
한 녀석은 2년반가까이 1살많은 여자친구 사귀면서 온갖고생 다하며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죠..
그러면서 자신을 소모하며 하는 사랑을 고집합니다...그게 그 녀석을 사랑법이죠
자기도 그렇답니다..그 여자때문에 어머니랑 사이도 안좋아졌고 동생하고도 사이 안좋아졌고
그래서 그 녀석은 자기 행동에 전혀 후회를 안합니다...
다른 한 녀석도 마찬가지입니다..
4살어린 여자애 사귀면서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다 쓰고 나중에 오토바이 팔고 노가다하면서
데이트 비용 충당했었던 녀석이죠...
두 녀석 다 여자쪽에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해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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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또 다시 그러한 조짐이 보이는 겁니다...
제 3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이 1살어린 여자애는 그냥 편하고 괜찮은 오빠들이지 절대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제 친구 녀석들은 맘에 든다구 조금씩 작업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3명중 한명은 뭐 그냥 분위기+반 장난+약간 자기마음 이래서 좋아하고 그런거는 아니지만 위에서
얘기했던 두 녀석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좀 외롭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고 요즘 일도
잘 안풀리고 하니 점점 이 여자애한테 혹~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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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주제넘게 이 1살어린 여자애를 불렀죠...
솔직히 만나서 얘기를 꺼내지 직전까지도 잘하는 짓인지 잘못하는 짓인지 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이야기를 했죠...
내 친구들이 너에게 관심이 좀 많은것 같은데 넌 내가 보기에 그냥 편한 오빠들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 그냥 내 친구들에게 조금은 매정하게 대해서 얘들이 좀 덜 고생하다 마음 접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서 불렀다고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이 여자애도 수긍하면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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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저에게 갑작스레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받아보니 제 친구녀석 둘이 술자리에게 말 한마디도 안걸고 아는 척도 안했다고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위에서 얘기했던 1살많은 여자와 사귀었었던 친구녀석이 이 여자애를 집에
데려다 준적이 있었는데 그때 얘기를 했답니다...
"이런얘기 하면 좀 주제넘게 얘기 하는 걸수도 있는데 아직 뭐 오빠가 관심있으시고 조금은 그런게
있는거 대충 알거든요..저는 솔직히 오빠들이 그저 편하고 좋아요~ 그래서 앞으로 만나서 얘기하고
놀고 그러면서 그냥 편한 오빠동생으로 잘 지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 얘기 하고나서 어제 첨 술자리에서 만난건데 그렇게 말도 안걸고 없는사람처럼 대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나쁘고 앞으로 뭐 오빠들 마주칠일 없고 자기도 되도록이면 그런자리 안갈거라고
그래서 오늘 이런일 있었는데 기분이 너무 상해서 얘기하고 싶어서 전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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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내가 잘못한거 같고 친구녀석들도 좀 너무하는거 같고 그래서 마음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새벽 4시까지 아무생각없이 오락만 하다가 잤습니다...
전 솔직히 친구녀석들이 그렇게 아둥바둥 그 여자애한테 매달려서 그러는것도 보기 좀 그렇고 그 여자애
솔직히 뭐 얼굴,몸매는 좀 예뻤습니다...하지만 1살차이밖에 안난다고 말도 약간 반말도 하고
너무 서슴없이 자기 생각한 얘기들 내 뱃고 전 좋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얘들이 작업한다구 넘어올 애도 아닌지라 친구녀석들이 고민하고 고생하는게 좀
보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혹 잘돼서 사귀기 시작한다해도 또 예전 자기들이 사귀었던 여친들하고 했던 연애를 또 똑같이
하게 될게 불보듯 뻔해보여서 전 그렇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친구녀석들이 완전히 맘 접었으니 전 행동에 후회는 안합니다...
하지만 친구녀석들에게도 미안하고 그 여자애한테도 미안하고 꼭 제가 죄진거 같아 맘이 불편합니다..
제 행동에 대해서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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