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탈영했다가 ...4년만에 부대복귀했습니다.</P> <P>20대초반에 만났던 좋은 사람과 얼마전에 이렇게 보내줬습니다.</P> <P>사실 몇일..됐어요.그당시에는 괜찮은줄 알았는데 그게 또 아닌가봐요.</P> <P> </P> <P>대학교에 와서 처음... 만난 아팠던 사랑때문에 1년을 넘게 너무 힘들게 보내면서 지냈던터라..주변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봤었습니다.</P> <P><SPAN style="COLOR: #000000">처음 연애였기도 했지만 더 힘들었던게..-_-같은과 C.C였고...그당시 4학년이였던 그인간은 같은대 대학원가서 대학원서 연애질하는걸....</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주변의 친구,선배들이 모두 알고싶지않은데도!!!!알려주더라구요..하아..ㅋㅋ물론 저도 직접 보는것도 많았구요...하하하하..</SPAN></P> <P><SPAN style="COLOR: #bdbdbd">(물론 저는 진상이였습니다 T_Tㅋㅋㅋㅋ 소주반병이면 얼굴이 씨뻘개지는데 술먹고 많이 울기도 울었습니다.</SPAN></P> <P><SPAN style="COLOR: #bdbdbd">적다보니 친구들에게 정말 전 진상.....좋은 친구들 두었네요-_-*..헤헤헤..)</SPAN></P> <P>대학생 새내기시절에 굉장히 아프고 아픈 사랑과 지독한 이별을 경험하고 방황하고 날카롭던 시기에</P> <P>만났던 그사람은 정말 처음에 제취향이 아니였습니다. 덩치 큰거랑 뚱뚱한거랑은 다르잖아요-_-..........</P> <P> </P> <P>친구랑 친구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소개팅자리였는데.. 1시간 반이나 늦었고 얘기도 제대로 안하고 쭈빗쭈빗하고 너무 싫었어요.....</P> <P>저도 낯가리는 성격인데... 친구남친은 더더더더 수줍고 낯가리는 성격이셨던터라..-_-;;...</P> <P> </P> <P> </P> <P>처음에 받은 상처가 컸던만큼 아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게다가 제가 마음에 드는 스타일도 아니였지만</P> <P>소개시켜줬던 친구의 등쌀에 못이겨 만났지만 그렇다고해서 잘해주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굉장히 까칠했어요.-_-;뭐가 잘났다고.. </P> <P>그렇게 제가 까칠하게 대하는데도 그사람은 조급해하지않고 꾸준히 기다려줬습니다.</P> <P>정말 외적인건 제 취향이 아니였는데..그런 다정함에 끌렸습니다.</P> <P> </P> <P>날씨가 추운날에 주머니속에서 꺼낸 따듯한 차라던지.. 사소한거 기억해서 얘기해주는 그런거?</P> <P>그렇게 4개월을 지극정성으로 마음을 열어줬던 그와 만나게되었고 4년동안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많은 에피소드를 같이 공유했습니다.</P> <P>그당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작게 가게를 준비했던 그사람...</P> <P>갑작스러운 가족일때문에 계속 딜레이됐었습니다. 이해했습니다.가장 힘든건 그사람이니까요.</P> <P>게다가 장남이니까 그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있었을테니까요.</P> <P> </P> <P>근데 이제는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P> <P>그 전에 헤어지면서도 물론 쉽게 얘기하진않았지만 뭔가 그래도 사랑하니까 라는 마음으로 모든걸 포용할수 있을걸 생각했는데</P> <P>1년,2년,3년...그렇게 계속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지치게되더라구요.</P> <P> </P> <P>그사람 상황을 이해하지만...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너무 속상하고 화가 많이났습니다.</P> <P>어느덧 4년이란 시간때문에 그사람 나이가 30대 중반,저도 20대 꺽인 나이.</P> <P> </P> <P>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났던 좋은 사람.</P> <P>늘 친구들에게 그사람이라면 정말 결혼하면 잘해줄거다.라는 말을 듣고 언제 결혼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던 우리 사이였습니다.</P> <P>뭐 어쩌면.. 이제 친구들이 결혼하는 시기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P> <P>제 또래 언니 동생들은(동생들은 아닐려나요 아직^^;) 한번쯤 걸린다는 결혼병.</P> <P>직장대신 저는 작게 쇼핑몰을 하고있어서 당장 결혼할수 있을만큼의 자금이 있는게 절대 아니였지만 </P> <P>그래도 뭔가 어느정도 가능성 있는 미래를 갖고싶었습니다. 뭔가의 확신이라는게 필요했던것같아요.. </P> <P> </P> <P> </P> <P>물론 저를 굉장히 사랑하고 아껴준다는건 알지만 그것만으로 결혼을 할수 있는거 아니잖아요.</P> <P>그렇다고해서 집 하나는 해와야하는거 아니냐 이런건 절때아니구요.</P> <P>다만, 집안사정때문에 대학중퇴했던 사람이였고.. 별다른 직장을 갖고있지 않았던터라 엄마 아빠에게 떳떳하게 얘기못했던게 너무 싫었습니다.</P> <P>친구들이 물어봐도 그냥 얼버무리기 일쑤였구요.</P> <P>늘 입버릇 처럼 얘기했던, 내가 성공하면 니가 갖고싶은 백!건물!옷!다 사줄께. 좀만 기다려!! 라는 말.</P> <P>그래요. 처음엔 좋았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다만 그런 자신감 있는 그모습이 정말 좋았어요.</P> <P>작게 시작해서 3~4년정도 꾸준히 가게꾸리면 어느정도 자리가 잡힐거라 생각을 했습니다.</P> <P>그런데 아무래도..경제상황이 안좋은때다보니 이런저런 준비들이 안되었고 갈수록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그사람과 쳐지는 어깨을 치켜세워줬어야했는데 저도 갈수록 지쳐갔기에 오히려 화내고 짜증만 냈습니다.</P> <P> </P> <P>그러다 결국 쌓이고 쌓인게 터져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P> <P>매번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했던거는 독한 저였지만, 이번에는 서로 알고있었던것 같습니다.</P> <P>저번처럼 뭔가 다시 만날수 있다는 그런..여지?가 없다는걸....</P> <P> </P> <P>어제 지금까지 지우지않았던 사진을 지웠습니다.4년동안 쌓인게 제법되더라구요..^^</P> <P>어제 친구랑 술한잔 했는데도 생각보다 가슴이 아프지않은것 같아서 괜찮은건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P> <P> 나이가 들어도 슬픔의 깊이는 달라지지않았습니다.<BR>그저 남들에게 그냥 좀 더 괜찮은 척을 할수있는 연기력과 아픔을 참아내는 인내력이 늘었을뿐이였습니다.</P> <P> </P> <P>저도 저를 잘 몰랐는데 그사람은 어떻게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있었는지 궁금하네요.<BR>이미 지난 과거들처럼 언젠가 엷은 자국으로 남길 바랍니다.<BR>해지난 낡고 손때묻은 일기장처럼 책장 한구석에 있지만 존재감이 희미한 그리고 어쩌다 가끔은 꺼내보며 웃음지을수 있는 그런 존재가...<BR>`</P> <P>흔한 말입니다만, 그사람도 많이 아플것같아서 저도 같이 마음이 아프지만 여기서 끝내는게 후에는 서로를 위한거라 생각합니다.</P> <P>정말로... 제 친오빠처럼, 내 가족처럼, 미래의남편처럼... :) 생각했던 그 좋은사람.</P> <P>그사람만큼이나 착한 사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P> <P> </P> <P>착한사람 만나는건 진심으로 바라겠는데.. 저보다 예쁜 사람 만나는건 싫을거같아요..ㅎㅎ</P> <P> </P> <P>그냥..솔직히 친구들 가족들 앞에서 그사람때문에 힘들다는 말 더이상 못하겠어서.. 계속 힘들다 힘들다면 듣는사람이 지치잖아요..</P> <P>이미 많이 그전에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친구들에게 지겹도록 얘기많이했었기때문에 말못하고 이렇게 오유에 글 올리면 </P> <P>좀 속시원할까싶어 제 감정을 글에 같이 실어 적어봅니다.</P> <P> </P> <P>글 적다보니 참 쓸떼없이 길고 두서없고 이기적인 면모만 보여준 글인것같습니다.</P> <P>그리고 새삼 깨달은건 그사람에게는 한없이 이기적이고 못된 여자친구였던것 같네요.</P> <P>참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네요. </P> <P> </P> <P>12월에.. 참...이런저런 안좋은 일들이 많네요.</P> <P>2013년에는 좋은일이 생길려고 이렇게 그러는거겠죠? </P> <P>크리스마스때 부모님결혼기념일이라 반강제 가족과 함께였는데.. 올해는 그게 참 고맙네요 :)</P> <P> </P> <P>긴글 읽으시느라고 수고많이하셨습니다.</P> <P></P> <P>그래도 안생겨요^^</P> <P> </P> <P> </P> <P> </P>
미안합니다.
정말 그대가 행복하길 바랄께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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