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술이 싫다.</P> <P> </P> <P>오늘 엄마가 술을 드시고 오셨다.</P> <P> </P> <P>잘 드시지도 못하는 술을 드시고 들어오셨다.</P> <P> </P> <P>역시나 취하셨다.</P> <P> </P> <P>취하시니까 변하셨다. </P> <P> </P> <P>변하시니 잘 안하던 짓도 하신다.</P> <P> </P> <P>아버지랑 하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누군가 술을 줬다고 하신다.</P> <P> </P> <P>술을 안먹으면 가만히 안둔다나 뭐라나</P> <P> </P> <P>엄마가 술 안드시는 걸 알고도 매번 준다고 한다.</P> <P> </P> <P>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P> <P> </P> <P>그 놈을 찾아가서 밟아 주고 싶다.</P> <P> </P> <P>예전에도 몇 번 술을 드시고 오신적이 있으셨다.</P> <P> </P> <P>그 때도 취하셔서 매번 주정아닌 주정을 부리셨다.</P> <P> </P> <P>그 때 마다 나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고 주정을 받아들였다.</P> <P> </P> <P>그 때 마다 나는 술취하신 엄마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P> <P> </P> <P>그렇다고 엄마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P> <P> </P> <P>그저 엄마를 변하게 만드는 술이 싫다.</P> <P> </P> <P>사람을 변화시키는 술이 싫다.</P> <P> </P> <P>[지금 엄마가 정신이 돌아오신 것 같다. 뭐야... 이게.. 취하신거야 뭐야.. 술이 깨셧나..]</P> <P> </P> <P>그렇다고 술을 싫어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P> <P> </P> <P>그래서인지 나는 술을 안마신다.</P> <P> </P> <P>사람이 변하는 것이 싫다. </P> <P> </P> <P>..글을 다 쓰고 보니 술 깨셨나 보다.. 맥주 2 잔 드셨다는데..</P> <P> </P> <P>-ㅁ-.....</P> <P> </P> <P>...아니구나 안 깨셨다. 아닌가? 깨신건가?</P> <P> </P> <P>아.. 안깨셧어..</P> <P> </P> <P> </P> <P>두서없이 글 써서 죄송합니다. </P> <P> </P> <P>누구에게 말은 하고 싶고 이야기 할 상대도 없고 해서</P> <P> </P> <P>눈팅만 하다가 고민 게시판에 글 을 써 보았습니다.</P> <P> </P> <P> </P> <P>ps 지금 엄마가 거실에 앉으셔서 아버지랑 티비보면서 티비에 나오은 내용에 관해 이야기 하시는데 깨신건가요 아닌가요.</P> <P> </P> <P>말 하시는 것의 높낮이는 왔다갔다 하진 않으시고 평소 말투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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