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좀전에 게임 같이 한 애쉬님</P> <P>정말 죄송합니다.</P> <P>땅그지 같은 서폿 주제에</P> <P>하늘같은 원딜님의 뜻을 의심했습니다.</P> <P>"?"</P> <P>이런거 채팅창에 남기면 안되는거였군요.</P> <P> </P> <P>하지만 어쩌겠습니까.</P> <P>돌격열매를 드셨는지 자꾸 앞에 나가다가</P> <P>피가 쭉쭉 빠져서 도망치는 우리 원딜님</P> <P>천한 제가 알리의 쿵쾅으로 </P> <P>원딜님 살려보고자</P> <P>적 원딜과 모르가나 서폿을 하늘로 띄우고 도망쳤사옵니다.</P> <P>그런데 왜 따라가십니까.</P> <P> </P> <P>적한테 공격받아 죽는 것도 아니고</P> <P>타워에 몸을 헌신짝처럼 내줘서 2킬이나 적 원딜에게 상납해주는 </P> <P>그 깊은 뜻을 제가 모르고</P> <P>"?"</P> <P>이렇게 물었습니다.</P> <P> </P> <P>뭔가 오묘한 전략이 있다면 그 귀한 시간 조금만 내주셔서</P> <P>귀뜸이라도 해주시지</P> <P>절 한심히 여기시어</P> <P>저를 버리고 나가버리시면 어떡합니까.</P> <P> </P> <P>원딜님 나가시고 뒤늦게 타워와 합세하여</P> <P>적 원딜과 모르가나를 잡아 3킬을 올렸지만</P> <P>미천한 서폿으로는 게임의 승리를 쟁취할 수가 없더군요.</P> <P> </P> <P>네.</P> <P>그래서 원딜님 탓만하며 전 라인에서 퍼싸지른 똥을 제가 치우지 못해</P> <P>20분만에 칼 서렌을 치게 되었습니다.</P> <P> </P> <P>앞으로는 미천한 서폿이 우매한 질문을 던지더라도</P> <P>조금만 아량을 더 베풀어주셔서</P> <P>동료를 버리지 마시고 게임을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 <P> </P> <P>시방새야.</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