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1. 신에겐 아직 12명의 병사가 있습니다.</span> <div><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정주에서 탈출한 김경손은 같이 탈출한 12명을 데리고 7일 동안 몽고군의 눈을 피해 귀주로 향합니다. 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음식을 날 것으로 먹으면서 힘겹게 도착했죠. 그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위주 부사 박문창, 삭주 분도장군 김중온 등부터 태주, 삭주 등 기존의 강동 6주, 청천강 북쪽에 있던 모든 병력이 패주하거나 미리 적을 피해 귀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점령되지 않은 지역도 있었지만, 싸우려 한 모든 서북면의 병력이 집결한 것입니다. 그 수가 많진 않았겠지만요. 서북면 병마사 박서는 그들을 맞아 방어 게획을 짭니다. </span> <div><font face="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font></div> <div><font face="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fon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001HOt1XYAiPsEubpmv9TlpHTl.jpg" width="800" height="333" alt="maxresdefault.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9월 3일, 몽고군 1만은 귀주성에 도달합니다. 이런 성을 함락하려면 1만은 필요하죠.</span><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우선 박서는 김중온에게 동문과 서문을, 김경손에게 남문을 맡기고 자신은 북문을 맡습니다. 또한 각 병력 중 정예 별초군 250명을 뽑아 각 성문에 배속시키죠. 지휘관들은 달랐다 하더라도 병사들까지 그 모습을 보고도 멀쩡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걸 불태우며 오는 몽고군, 병사들은 두려워 떨었고 그건 성 전체로 퍼졌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이에 김경손이 나섭니다. 그는 이렇게 일장 연설을 하죠.</span></div></div> <div><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1478zFthutY6VhItHLTE5TjJRn4.png" width="656" height="272" alt="16BCj.png" style="border:none;"></div></div> <div><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서북면의 병사들이여, 나의 형제들이여! 제군들의 눈에서 나와 똑같은 공포를 보았다. 인간의 용기가 무너지고 친구를 버리고 성이 무너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span><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몽고가 승리하고 고려의 모든 사람이 죽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오늘, 우린 싸운다! 이 땅에서 향유할 모든 걸 걸고 끝까지 싸우길 명령한다! 서북면의 병사들이여!"</span><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 라고 하진 않았구요.</span><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너희들은 나라를 위하여 몸을 돌보지 않고, 죽어도 물러나지 않을 병사들이다!"</span><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라고 했죠. 하지만 다른 병사들은 여전히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이에 김경손은 대담한 결정을 합니다. 성문을 연 것이죠. 그 뒤를 따르는 것은 단 열두 명, 정주의 대학살을 똑똑히 봤고, 김경손과 7일간 생사고락을 함께 했으며, 몽고군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던 자들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172feoVNJKkdSZ2Oq.jpg" width="540" height="224" alt="i11730225914.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단 열세 명, 이 결사대의 돌격에 오히려 몽고군은 당황합니다. 김경손과 그 기세로 육탄전을 벌입니다. 서로 어우러지기를 4~5차례, 김경손을 팔에 화살을 맞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을 치며 싸움을 계속합니다. 그가 가장 앞장 서서 검은 깃발을 든 적장을 죽였고, 이런 매서운 기세에 몽고군은 등을 보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이루어진 것이었죠. 선발대이니 소수긴 했겠지만, 기세 좋게 오던 몽고군이 단 13명에게 등을 보인 것입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 캐릭터가 바뀐 건 신경쓰지 맙시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쌍소금(악기-_-a)을 불며 위풍당당하게 개선하는 김경손, 그 모습을 본 고려군은 함성을 질렀고, 박서는 직접 나와 울며 절을 합니다. 거기다 성의 모든 컨트롤, 아니 지휘를 자기보다 아래인 김경손에게 위임하죠.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그건 이어진 몽고의 총공격을 통해 나타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198jzICWboqgxZgjizX131yOIrG.jpg" width="500" height="282" alt="Horses_lotr.jpg" style="border:none;"></div><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귀주성을 몇 겹으로 포위한 몽고군은 서남북문을 공격했지만, 고려군은 오히려 성문을 열고 나옵니다. 이번엔 성 내의 모든 고려군이 출동한 것이었습니다. 그 어떤 격전이 벌어졌을지는 짐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몽고군이 먼저 등을 보입니다. 고려의 피해도 컸는지 위주 부사 박문창이 포로가 됐구요.<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2. 항복은 없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당황한 오야이는 포로가 된 박문창을 보내 항복을 권유합니다. 그의 역할은 측면을 안정시킨 후 본대와 합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 성에서 뜻밖의 저항을 만난 것이었죠. 일단 다른 성처럼 항복했으면 참 좋았으련만... 박서는 오히려 박문창을 참합니다. 그렇게 결사 항전의 의지를 보였죠. 뭐 -_-; 박문창의 경우 좀 안타깝기는 합니다. 박서가 그냥 죽인 건지 다시 고려군으로 싸우자고 설득했는데 안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그 사실을 알게 된 오야이는 다시 공성을 준비합니다. 서북면의 남은 병력이 거의 다 모인 것이니 반드시 깨뜨려야 하기도 했고, 자존심 문제도 겹쳤죠. 측면이라는 비교적 덜한 임무를 맡은 만큼 그가 이끄는 군대엔 순수 몽고군의 비중이 적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왕영조 등 한인 계열 이름이 보이는 걸 보면 아예 한인, 그러니까 거란이나 여진병일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그들도 몽고군의 일원이었거든요. </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북문 기습 공격, 300의 정예 기병으로 디스 이즈 몽골을 외쳤지만 박서가 직접 나서 이들을 격퇴합니다. 이제 단기간에 성을 함락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공성 병기를 준비합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267ISJlQGz35VtN.jpg" width="345" height="146" alt="다운로드.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몽고군은 우선 수레에 풀과 나무를 쌓고 밀며 전진합니다. 방어벽을 쌓은 것이었습니다만, 김경손은 투석기에 쇳물을 담은 통을 실어 수레를 맞췄고, 명중합니다. 이 쇳물이 진짜 철을 녹인 건지, 끓는 기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풀에 닿자 불이 났다는 것을 보면 기름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만... 수레는 느려서 명중률은 기가 막혔고, 그게 모두 타 버리자 몽고군은 후퇴합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다음에는 누차와 목상, 누차는 망루를 설치한 수레고 목상은 나무로 만든 망루라는군요. 여기에 쇠가죽을 씌워 화살을 막고 안에 병사들을 숨깁니다. 그들이 성벽에 도달해 땅굴을 파자 박서는 그 구멍에 쇳물을 부어버리죠. 가죽에 쇳물이 닿으니 또 불이 나서 다 타 버렸고, 성 안쪽에서 땅굴을 파서 땅 자체를 무너뜨리니 몽고군 30명이 그대로 생매장 됩니다. 여기에 목상에 불 붙은 새끼줄을 던지니 그것도 다 타 버립니다. 이렇게 몽고군은 또 물러나야 했죠.</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 저 쇳물 대체 정체가 뭐죠 -_-;;;; 석유라도 되나;;</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550jtkg8w3VTjl1rHSDFc.jpg" width="345" height="146" alt="다운로드 (3).jpg" style="border:none;"></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다음에는 무작정 투석기로 공격해 옵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박서는 성 내에 장대를 설치하고 위에 투석기를 올려 대포병사격을 합니다. (...) 고려군이 더 높은 곳에서 쏘는만큼 위력과 정확도도 더 높았고, 몽고군은 다시 물러나야 했죠.</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다음에는 나무에 기름을 가득 적셔 귀주성에 접근, 불을 붙입니다. 불은 곧 번졌고 귀주성 전체가 타거나 연기로 질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물을 뿌렸지만 기름 먹은 게 그리 쉽게 탈 리가요. 오히려 불길이 더 거세졌죠. 하지만 박서는 침착하게 컨... 아니 진흙을 던져 불을 끄게 합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 이 때 무시무시한 게, 몽고군이 사용한 기름이 "사람 기름"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 진짜일지 소문일지, 소문이면 몽고군이 퍼뜨린 건지 고려군 내에서 퍼진 건지 참... 후에 동사강목을 쓴 안정복은 한 수 더해 "사람 기름은 물로 안 되고 진흙이 있어야 꺼지니 장수된 자는 기억하라"고 적었습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안 되겠다 싶자 이번엔 마른 풀에 불을 붙여 돌격해 옵니다. 이번에는 물로 꺼 버렸죠. 다가온 몽고군은 화살 세례를 받고 도망칩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꼼수가 안 통하자 오야이는 몇 차례나 총공격을 감행합니다. 그 때마다 김경손과 박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몰려오는 적들을 물리칩니다. 한 번은 김경손 바로 옆에 투석기에서 날아 온 바위가 들이닥쳤고, 그에 맞은 병사의 머리가 부서졌다고 적고 있습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3049VwQ4ZpQ4.jpg" width="345" height="146" alt="다운로드 (1).jpg"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이에 위험하다 생각한 주변 병사들이 김경손에게 피신을 권유했지만, 그는 이렇게 거부합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안 된다. 내가 움직이면 병사들과 주민들이 흔들릴 것이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이렇게 귀주성은 무려 한 달을 버팁니다. 1군이 서경에서 개경까지 진입하다 동선역에서 고려군과 격전을 벌이는 동안, 그들은 성 하나에 모든 병력을 쏟고 있었던 것이죠.</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오야이로서는 고개를 들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살리타 역시 골머리를 앓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동선역에서 고려 중앙군과 만나기까지 했으니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했죠. 우선 그는 1군을 후퇴해 안주에서 합류합니다. 그리고 2군을 귀주에서 후퇴하게 하죠.</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42405M3bUEqyI3xW9ZvGR6T5.jpg" width="795" height="403" alt="Helms Deep 2.2.jpg" style="border:none;"></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이렇게 그들은 귀주성을 지켜냅니다. 비록 적을 요격하거나 막지는 못 했지만, 적의 측면을 지킴으로써 적의 행동에 큰 제한을 두게 되었죠. 무엇보다 고려에서 공성전을 벌인다는 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몽고군에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여기에 고려에 유리한 상황이 여러 개 더 벌어집니다. 살리타로서는 전혀 예상도 못 했을 겁니다. 그들이 아는 고려군은 거란의 유민도 제대로 못 막고, 동진에게서도 신나게 뜯기기만 하는 약한 나라였을 테니까요. 전술적인 승리, 전략적으로 적의 측면을 노리는 위치 외에 귀주에서의 항전은 이런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귀주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함락되지 않습니다.</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강감찬 장군이 지켜준 것일까요. 그보다는 고려가 열심히 쌓아 온 강동 6주, 청천강 북쪽의 방어선이 썩어도 준치, 아직까지 어느 정도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Men of the North-west (...) 서북면의 병사들은 마냥 무너진 것 같지만, 이렇게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선 별 활약이 보이지 않지만 손흥도라는 장수가 이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죠.</span><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br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5px;">문제는 이런 좋은 걸 최우는 살리지 못 했다는 것이겠습니다만...</span></div><br></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