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들을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비슷한 점, 그렇지 않은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카단은 티이를 여신으로 각성시키지 않기위해 악신 키홀이 됩니다.
마치 구제하기 위해 개념이 된 마도카와 그런 그녀를 인간으로 되돌리기위해 악마가 되어버린 호무라와 비슷하지요.
그러나 비슷한 건 이러한 것들뿐 세세하게 따져보면 다 다릅니다.
티이가 모리안이 되버린 것은 운명에 의해 결정된 것이었고
카단이 막으려고 애를 써도 영혼의 반이 에린에 있기에 사라져서 에린으로 떠나거나
강림해서 모리안이 되거나, 이 두 선택지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단은 엘쿨루스를 강림시켜 에린을 불러내면 티이가 에린으로 가버릴 일도 없으니 인간으로 남아있지않을까 했던것이죠.
그걸 위해서 기껏 엘쿨루스의 봉인까지 풀며 에린을 부르려고 했건만 결국 티이의 각성만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엘쿨루스를 봉인에서 풀었기 때문에 엘쿨루스의 봉인의 매개, 즉 모리안도 봉인 해제)
엘쿨루스에게 이기기 위해 악신의 힘을 먹은 카단도 결국 자신이 악신으로 각성되어버렸습니다.
니네 때문에 고생한 플레이어들은 뭔 죄냐
물욕템도 안주고
마도카가 개념이 된 것은 자신의 소원에 의해 결정된 것
(사실 그렇게 소원을 빌게 된 것도 여태까지의 상황들에 의한 것이지만)
호무라는 마도카의 진심을 알게 되어
(-호무라가 괴로워하는 일... 내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나는 무슨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그 때 무슨 해서든 너를 막았어야하는데)
마도카가 인간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기위해
원환의 이치에게 반역하여 그 힘을 찢어내 흡수, 악마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긴 인과에 반역, 개념에 반역... 반역반역하는 커플인데 반해
저쪽은 운명에 반역해보려고했으나 결국 따라가는 커플이네요. (사실 아직 결말이 안났지만...)
에바초호기의 꼬릿말입니다
언제나 멋지고 우아하고 강하지만 여린 마음 마미
간지터지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 성녀 쿄코
장난기많고 활발하지만 정도 많고 언제나 올곧은, 정의의 편 사야카
착하디 착하고 상냥하고 여리지만 타인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강해질 수 있는 마도카
다들 아껴주고싶고 사랑스럽지만 저에게 제일은
검고 긴 머리칼을 쓸어 넘길 때마다 심장이 한 번씩 덜컥 내려앉을 정도로 아름다운,
비인간적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언제나 노력하지만 결국 삽질밖에 안되고 웃고는 있지만 배드 엔딩, 비운의 주인공.
여태까지 노력한 것에 비해 받은 보상이 없어 보상을 받으려고 하지만 타인은 신경쓰지도 않은 이기심같아서 더욱 안타까운,
그렇기에 더욱 아껴주고 싶은 호무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