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현재 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기득권 세력이 있다는 것엔 동의하실 겁니다.</span> <div><br></div> <div>거기에 이번 재보선의 영향으로 그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야권 분열로 보일 정도로 당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div> <div><br></div> <div>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잡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모습을 통해 당의 발전을 꾀하려는 문재인 대표의 시도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생각하는 갈등은 아래 부분들입니다.</div> <div><br></div> <div>1.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를 선택한 이유</div> <div>- 이미 비노 세력들에게 끊임없이 공격받고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받는 와중에 문재인 대표나 계파에서 직접 혁신을 시도하면 지금보다 더 큰 반발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공격하는 세력에게 자리를 주면 혁신이 될리가 없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선 제 3의 인물을 등용해 진행하는 게 그나마 가장 뒷말이 없겠죠. 그게 문재인 대표가 보기엔 안철수였겠구요. 안철수가 거절하면서 외부 인사를 추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2. 안철수는 김한길계인가?</div> <div>-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김한길 끄나풀이라며 욕하는게 현실이고 보좌관이 김한길계다 뭐다 이야기가 많지만 정작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그들과 행적을 같이 한 적이 없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장 대표직 사퇴하라고 하는 인간들 (주승용, 김한길, 박지원, 조경태 등등) 사이에 안철수가 있던가요? 오히려 선거 뒤에 문대표와 만나 당 정상화 이야기부터 했어요. 문대표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라며 말을 아꼈구요.</span></div> <div>김한길계건 문재인계건 아무도 안철수의 발언에 동조해주지도 않고 당 내에서 왕따당하고 있는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 안철수가 거절한 이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지금대로의 혁신위원회 만들어봤자 계파끼리 싸우다가 보고서 내놓고, 정작 권한이 없으니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끝나요. 그게 최소한 5년이 넘도록 꾸준히 있었던 일이에요. 당장 2013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고강도 쇄신을 요구했지만 그 요구가 이뤄졌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다고 전권을 주면 당연히 당 내부에서 밥줄 싸움이 시작되겠죠. 그 상황에서 안철수가 위원장을 맡아봤자 가능한게 있을까요? 위에 쓴대로 자기를 지지해줄만한 사람도 없고, 개혁안이 만들어진다해도 최고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끝인 상황에서 제대로 지켜질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싶은데요. 물론 그렇게 당 혁신에 실패한다면 욕은 당연히 안철수가 먹겠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재인 대표마냥 뭘 해도 지지해주는 기반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거절했다고 욕하는건 '완전히 죽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깝네'수준의 마인드로 보여요.</span></div>
이쯤되면 아직도 정원이에서 활동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애빠/삼빠도 아니고 좀 적당히 해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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