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입대후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자대생활은 3개월 약간 안됬구요.
저는 사단 직할대라해야하나 본부라해야하나 간부 400명이 매일 출퇴근하고 오가는 곳에서 경비소대.. 즉, 위병소에서 군복무 중입니다.
일단 간부가 많고 군차가 워낙 오가다보니 근무가 쉽지 않습니다. 간부들 눈치보고 위병소조장을 차고있는 선임눈치도보고, 지휘부들 오는지도 눈이 빠져라 살펴야되고...
근무때문에 진짜 많이혼납니다.
그리고 군대가 많이 바뀌었다그러는데 저희 경비소대는 아닌거같습니다.
아래 6명이서 모든 청소와 잡일을 다해야합니다. 저희랑 같은 건물쓰는 군악대와 참모부 행정병들은 병장들까지 청소하는데 너무 부러웠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방송하나 나오면 px부터 노래방까지 뛰어다니며 방송전파해야하고...
또 저희 경비소대가 저희 사단 전체 기수단 지원을 나갑니다. 한달에 10~20번정도 행사를 나갑니다.
행사할 때마다 전화로 행사 주관물어보고 행사용품 전부 닦고 선임들 행사화에 행사용 백끈 전부 묶어주고...
경비소대 특성상 야간근무도 한달에 한번? 없을까말까하고...
휴가자 많으면 야간근무를 두번 들어가야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 자리도 막내들 담당이고...
일꺽까지는 주말에 자지도 못하고... 행사연습도 해야하고 행사연습때문에 또 털리고...
저도 처음엔 군생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제가 하겠습니다"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선임들이 a급이라고 불러주기도했고...
그런데 요즘엔 너무 힘듭니다. 의욕도없고 잠도 부족해서 무기력하게 있고... 그래서 더욱 많이 혼나고 악순환이 반복되고있습니다.
선임들에게 너무 많이 혼나 2명이랑은 야간근무때 잡담도 안하고 가만히 허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원래 이등병은 외롭고 힘들다지만 다른친구들 말 들어보거나 옆 군악대나 참모부 행정병들 부대만 봐도 너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지금 너무 털려서 사이 틀어진 선임과도 10개월 더 지내야되는데 계속 이런 관계로 지내야하나 싶구요...
예전군대를 경험한 선배님들이 보기엔 어리광처럼 보이시겠지만
요즘 힘듭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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