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덕밍아웃이라는 말을 쓸만큼 일코가 패시브 스킬로 장착된 덕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솔직히 사회적 분위기로 봤을 때 덕은 그렇게 많지 않을 법 한데...
확밀아라던가(물론 이쪽 아니라 게임만 즐길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각종 게임류의 이용자 수나 매출액
서점에서 라노벨이나 만화책이 팔리는 양
(잠깐 번역 배웠었는데 출판사 관계자 분이 우리나라 일본 번역 출판시장이 제일 크댔음. 하루키 같은 스타 작가나 추리소설류도 잘 팔리지만 제일 비중 큰게 만화책&라노벨이라고; 근데 번역 단가는 일본어가 제일 싸요 여러분 관심 있으신 분들 참고)
등등 보면 극심한 포비아 증세에 비해 분명히 덕은 많다.
자아비판을 하자면 저도 덕인데도 누가 덕후를 까면 괜히 찔려 더 깔 때도 있었고ㅠㅠㅜ
하여간 새삼스레 이상한 서론과 함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제가 덕이라는 사실은 친구 중에 아무도 모름. 얘네는 원나블조차 신기해하는 애들임. 최대 허용치는 웹툰.
조용히 덕질하려 했으나 파는 커플링이 메이저 속의 마이너라 결국 창작에 손을 댐
근데 이러다 넷상으로 알게 된 사람이 있는데
외롭기 짝이 없던 덕후생활에 괴로웠던 저는 충동적으로 지인과 카톡을 교류함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인연이 없을법한 사람이었음.
나이도 다르고 출신 지역도 다르고 공통점은 취향뿐/
근데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
과 후배 친구임ㅋㅋㅋㅋㅋㅋ내 친구 후뱈ㅋㅋㅋㅋㅋㅋㅋ
특목고 나오신 분들 아시겠지만 대부분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임
대회 같은데서 얼굴도 몇 번 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도하고 똑똑하던 그 처자와는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애니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
쓰고보니 재미없다
하여간
여러분 옆에 언제나 숨겨진 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덕밍아웃은 나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