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근시간 지하철에 남자(본인)가 앉아있었음.
2.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내 앞에 섬.
3. 휴대폰 갖고놀다 배터리가 나감.
4. 휴대폰 예비배터리를 갈아끼우다가 떨어뜨림.
5. 배터리가 여자 발 앞에 떨어짐.
6. 여자가 미니스커트 차림이라 내가 몸을 숙이면 오해를 사지 않을까 망상이 발동함.
7. 자연스럽게 주웠으면 될걸, 그녀의 눈과 바닥의 배터리를 위아래 위위아래 살피며 눈치를 봄.
8. 여자도 바닥의 배터리와 내눈치를 살핌.
9. 근데 아무런 리액션이 없음. 손짓을 하거나 가방으로 가리면 서로 좋잖아?
10. 여자가 신경안쓴다고 판단해, 배터리 주으려고 몸을 숙였음.
11. 이런ㅅㅂ. 여자가 배터리를 툭~ 차는데, 아웃사이드킥으로 맞아서 내 앞이 아니라 옆으로 튕겨나감.
12. 결국 옆자리 아저씨 발밑에서 주움.


그 여자가 배터리 발로 찬게
"내 다리 밑으로 고개 숙이지 마라!!"
이런 의미 맞죠?

배터리 줍기전에 눈치보던게 변태같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