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254058G6hLsV1hf4VmZHC8ljz.jpg" width="400" height="500" alt="munhyun.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한 운전자가 부산도로의 명성(?)을 익히 듣고서 잔뜩 긴장한채 부산으로 향했다.</div> <div><br></div> <div>길치의 구세주, 초행길의 한줄기 등불인 네비만 믿고 시키는대로 따라간다.</div> <div>그런데 부산엔 고가도로가 참 많다. 게다가 고가도로를 원래있던 도로 위에다 겹쳐서 지어놨다.</div> <div>그러니 고가도로 밑으로 들어가면 GPS가 막혀서 네비가 먹통이 되어버린다.</div> <div>네비가 정신 못차리니 운전자도 당황해서 1차 멘붕이 온다.</div> <div><br></div> <div>엉뚱한데로 흘러갈까봐 어쩔수없이 가운데 차로만 타게 된다.</div> <div>그런데 왠지 고가도로에 올라와 있네?-_-?</div> <div>가운데차로를 고가도로에 올려버리는건 상상도 못해봤다.</div> <div>2차 멘붕이 올뻔했지만, 고가도로 올라오니 네비가 정신을 차린다.</div> <div>운전자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휴~~~</div> <div><br></div> <div>아니다. 아직 정신 못차렸다. 고가도로에 떠밀려 왔는데, 네비가 유턴하란다. -_-;;; 중앙분리대를 뚫으라고?</div> <div>유턴하라는 네비를 무시하고 계속 달린다. 그러자 네비가 고가도로에 있냐고 물어본다.</div> <div>네. 고가도로에요. ㅠ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신찾은 네비가 재탐색해서 15분 늦어진 우회로를 알려주며, 다음 우회전까지 5km직진하란다.</span></div> <div>고가도로에서 시원하게 속도 좀 내면서 멘탈을 추스린다.</div> <div><br></div> <div>우회전 500m남겨놓고 이제 슬슬 옆차로로 빠지려는데, 틈이 없다.</div> <div>사실 아까부터 1차로만 뻥 뚫려있고 2차로는 꽉 막혀있는게 이상하긴 했다.</div> <div>어떻게든 옆차선으로 빠질려고 틈을 보면서 살살 가는데, 대형트럭이 뒤에서 쌍라이트 날리고 난리다.</div> <div>진땀을 흘리며 머리를 들이밀었지만, 옆차가 경적을 빵~~~~~ 울리면서 들이받을듯이 밀어낸다.</div> <div>계속 옆차와 엎치락 뒷치락 하다가 결국 고가도로에서 못내려갔다. -_-;;</div> <div>아... 이래서 부산사람들 운전 험하다 하는구나...ㅠㅠ 2차멘붕이 온다.</div> <div><br></div> <div>본의 아니게 올라온 고가도로에서 못내려가고 계속 목적지에서 멀어져 간다. ㅠㅠ</div> <div>그래도 이번엔 아까같은 험한 꼴 안당하게 2차로만 타고간다.</div> <div>다음 교차로까지 1km나 남았는데 2차로는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엉엉 ㅠㅠ 내 시간.</div> <div>2차로에서 가다서다 하고 있는데, 1차로로 컨테이너 추레라가 휘잉~ 지나간다.</div> <div>차가 휘청휘청 한다. 바람 정도가 아니라, 도로가 무너질듯이 울렁울렁 한다.</div> <div>헐... 이래서 큰차 무섭다고 하는거구나!!</div> <div><br></div> <div>겨우겨우 고가도로에서 내려왔다. 이미 첫 예상 도착시간보다 30분은 늦었다.</div> <div>그래도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따라가면 도착은 하겠지...</div> <div><br></div> <div>갑자기 네비가 평소에 안하던 말을 한다.</div> <div>"2시방향 직진 하세요." 직진이면 직진이지 2시방향 직진은 뭐여? 직진할려고 2차로에 신호대기하려 섰다.</div> <div>그런데 교차로가 좀 이상하다. 신호등도 이상한게 처음보는 모양새다. 파란불 없이 화살표만 여러개 켜진다.</div> <div>어쨋든 신호에 맞춰 2시방향으로 직진을 하는데, 내 차선이 없어졌다. 내 자리는 11시방향 직진차로였던 것이다!!</div> <div>교차로안에서 당황하고 있는데, 옆에서 달리던 택시 창문이 열리더니 고함이 날아든다.</div> <div>"마!!!~~~~"</div> <div>교차로 한가운데서 욕먹고 미아되서 중앙선 침범 할 뻔했다. 아... 3차 멘붕. ㅠㅠ</div> <div><br></div> <div>다음에 부산올때는 차 안끌고 와야지하고 다짐하게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줄 요약.</div> <div>부산 초행길이면 네비도 믿지마라. 네비도 정신 못차리고, 알려주는대로 따라가지도 못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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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22 22:32:49 61.82.***.95 Hamar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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