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디다가 자랑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오늘 실제로 저에게 있었던 일이에요.</P> <P>이해하기 좋게 음슴체로 쓸게요.</P> <P> </P> <P> </P> <P> </P> <P>오늘 돌아다니다가 4431번 버스를 탔음.</P> <P>중간에 신사역인가 신사사거리인가 여기서 외국인 3명이 탐.(흑인여자 1명, 백인여자1명, 백인남자1명)</P> <P>어차피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왔으니까~이러면서 그러려니 함.</P> <P>그런데 이 외국인들 어디를 가는지 백인男이 노선도 봤다가 자기가 갖고있는 종이봤다가를 반복함.</P> <P>어디를 가는지 궁금해서 계속 종이를 쳐다봤는데 이러는 사이 백인男이 사람들을 둘러봄.</P> <P>그런데 사람들이 계속 시선을 피함.</P> <P>결국 나한테도 시선이 왔고 웬지 안내해주고 싶은 생각이 듦.</P> <P>다행히 백인男이 먼저 말을 걸어옴.</P> <P>"I`m going to the COEX."</P> <P>순간 긴장했음. 나 영어 못하는데...중학교때 70점대였고 고등학교때 잠깐 90점대였다가 대학때 C나왔는데..</P> <P>하지만 이대로 입닫고 있을수는 없지. 아는 영어를 총 동원해서 도와주기로 함.</P> <P>종이-백인男이 갖고 있던것-을 가져오며 말을 꺼냄</P> <P>"Let me see..."</P> <P>진짜 코엑스 가는 게 맞았음.</P> <P>대충 상황은</P> <P>구글에서 거기 가는 노선은 찾았으나 긴가민가한듯 해 보임.</P> <P>내 핸드폰에 서울버스어플이 깔려있었고 그걸로 뒤적거려가며 머릿속으로 할 얘기를 정리함</P> <P>아..중간에 "excuse-me"라고 함.</P> <P>보니까 대충 일곱정거장이면 갈 듯함.</P> <P>그래서 우리말로 적힌 노선도에서 백인-男이 보는 앞에서 세어줌.</P> <P>"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 seven stop"</P> <P>"seven stop? thank you"</P> <P>마침 나도 집에 가기위해서는 봉은사에서 내려 401번을 타야했기에 다행이다 했음..</P> <P>그런데 계속 가다가 이 외국인친구들이 중간에 청담역에서 내리려고 함.</P> <P>나도 모르게</P> <P>"hey, hey. next stop!"이 나옴.</P> <P>다행히 알아듣고 안 내림.</P> <P>그리고 우회전해서 다음에 내림.</P> <P>물론 외국인들은 "thank you"를 연발함.</P> <P>난 " You`re welcome"를 했고, 이후 바로오는 401번으로 갈아타니 외국인친구들이 다행히 길건너서 잘 가는게 보임.</P> <P>다행히 잘 갔구나 해서 기분이 좋음. 더군다나 안 되는 영어로 이리저리 설명해줘서 그런지 더욱 뿌듯함.</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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