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넥센 한화 경기 중 윤규진 투구 내용이 아주 흥미로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div> <div> </div> <div>아직 경기 다시보기가 뜨지 않아서 조악한 저의 기억력과 상상력에 의존해 재미로 쓰는 글 인점 참고해주세요~</div> <div> </div> <div> </div> <div>상황 설명을 해보면</div> <div> </div> <div>9회 말 3:1 한화 리드1아웃 상태에서 마운드가 권혁에서 윤규진으로 이어집니다.</div> <div> </div> <div>장타력이라면 탑인 넥센이기에 9회말 2점차는 1사 이후라 하더라도 불안할 수 밖에 없죠! 거기에 타석은 현 타율왕  유한준 (아마도 3할 7푼?)</div> <div> </div> <div> </div> <div>초구 변화구를 던져서 볼 / 2구 볼(아마도 변화구 슬라이더?)</div> <div> </div> <div>3구째 여기서부터 재밌어 집니다. 2B 낫씽 직구 타이밍에 유한준이 윤규진 투구 중 살짝 타석을 벗어납니다. </div> <div> </div> <div>3B 낫씽이라면 모를까 ... 볼 카운트를 착각했나??? </div> <div> </div> <div>그런데 다음 투구 ... 또 유한준이 타석에서 슬쩍 벗어납니다. 공은 3B 상황이었기에 당연히 </div> <div> </div> <div>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는 직구.... 물론 우연일 수도 있었지만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div> <div> </div> <div>오 이거 도발인가??  제가 투수나 포수라면 충분히 자극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div> <div> </div> <div>더구나 유한준은 올 시즌 윤규진한테 약했거든요 그래서 유한준 타석에서 윤규진을 낸거구요. </div> <div> </div> <div>1S-3B 상황에서 또 다시 직구가 들어가고 유한준은 직구 노리고 있었다는 듯이 완벽한 직구 타이밍에 스윙을하고 타구는 장외 파울이 됩니다. </div> <div> </div> <div>정말 반에 반 타이밍만 늦게 맞았어도 제대로 넘어갔을거에요.. 이제 풀카운트 .. </div> <div> </div> <div>파울이 되긴했지만 직전 직구를 완벽하게 쳐냈으니 풀카운트긴 해도 변화구가 하나 들어가지 </div> <div> </div> <div>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윤규진 자극이라도 받은 듯이 또 한 번 여지 없이 직구 그리고 유한준이 그 볼을 깨끗하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듭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음 타석 김민성! 물론 별 의미 없는 1사 주자 1루 상황일 수 도 있지만 제 눈에는 투수가 충분히 흥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지더라구요(전 한화팬) </div> <div> </div> <div>그리고 이 타이밍에서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방문.. 과감함 보다는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div> <div> </div> <div>김성근 감독이기에  아마 볼 배합을 어렵게 가져가라는 주문을 했을거라 예상을 해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아마도 타석에서 기다리던 김민성도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더군요 내심 '변화구로 승부하겠구나 두 번째나 세 번째쯤 브레이킹 볼 ...'</div> <div> </div> <div>그런데 2S-2B이 될 때 까지 온리 직구만 던집니다. 변화구 없이요 ...</div> <div> </div> <div>그리고 김민성은 타이밍이 조금 늦는 스윙을하며 삼진을 당합니다 .. 아마 머릿 속에 변화구 유인구가 있었기 때문이지 </div> <div> </div> <div>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7번 타자 홍성갑 초구 2구 모두 직구로 볼 ... 이쯤 되니 와 윤규진 어지간히 자극 좀 받았나보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div> <div> </div> <div>2B 낫씽에서 3구도 직구 스트라이크 4구도 직구 헛스윙 그리고 5구째 변화구 유인구를 하나 던진 뒤 마지막 공은</div> <div> </div> <div>역시 직구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아 냅니다. 아마 홍성갑도 머릿 속에 변화구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정황 상이라도...</div> <div> </div> <div>결론은 저는 왠지 한준과 승부가 이후 연속 2타자에게 12연속 직구를 던지게 만드는데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div> <div> </div> <div>근데 반대로 그게 넥센 타자들한테 유한준한테 당한게 있으니 거기에 감독이 마운드까지 방문했으니 되도록 변화구로 승부하겠지</div> <div> </div> <div>완전한 정면 대결 보다는 신중한 볼배합을 가져가겠지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됐고 결과가 삼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 </div> <div> </div> <div>걍 뭐 윤규진이 오늘 직구가 긁히는 날이어서 직구를 고집했을지는 모르지만 글쎄요 전 괜히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div> <div> </div> <div>엄청 두근거리며 봤네요 ㅎㅎ </div> <div> </div> <div>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되지 </div> <div> </div> <div>3줄 요약</div> <div>1. 유한준이 윤규진(혹은 정범모) 도발</div> <div>2. 윤규진(혹은 정범모) 빡쳐서 직구 고집</div> <div>3. 오히려 이게 넥센 타자들한테는 역으로 작용해서 2타자 연속 삼진 경기 끝</div> <div> </div> <div> </div> <div> P.S</div> <div> </div> <div>혹시나 오해가 있으실까봐 도발이란 건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한 게 아닙니다. 그냥 직구유도정도의 뉘앙스로 </div> <div> </div> <div>사용한거니 오해마시길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