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어류, 조류를 구별못하고 고래가 알을 낳는다는 황당한 베오베 글을 봤습니다..ㅎㅎㅎㅎ

그런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 의외로 엄청 많습니다..
10여년전에 25살에 수능 다시봐서 만학1학년이었을때.. 새내기들 중에 저런 애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굉장히 놀랍더군요..

첨엔 농담인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진심이란거 알고 나니 뭐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면..
당시 단과대 교수님 한분이 돌아가셨습니다..
현수막이 걸렸었죠..

[삼가 김영박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가명입니다)-

주위에 새내기들이 7~8명정도 있었습니다..
뜬금없이 제가 물어봤습니다..
(애들 이름 앞글자만 쓰겠습니다..ㅎㅎ)

나 : 야~ 니들 저 '삼가'가 무슨뜻인줄 아냐?
만 : 형~ 저거 김영박 교수님 '호' 아냐?
나 : 우하하하 '호'라고 농담하냐??
만 : (진지하게) 아닌가...
재 : '호' 맞는거 같은데....
기 : ㅎㅎㅎ나도 '호'라고 대답할려고 했는데 아닌가보네...
종 : 형~ 저거 그냥 감탄사 같은거죠?
-.-;; 감탄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놈은 얼추 비슷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정확한 뜻은 모를수 있습니다..
허나 '삼가'를 '호'라고 말하기보단..  그냥 마음가짐을 조심스럽게 한다는 뜻으로만 알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