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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篠川栞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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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12494
    작성자 : 篠川栞子
    추천 : 2
    조회수 : 707
    IP : 114.207.***.15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10/06 03:16:25
    http://todayhumor.com/?phil_12494 모바일
    나는 철학을 계속 하고싶다.
    <div>1.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수학을 잘 못했던 나는, 그저 막연하게 '나는 문과구나'정도의 생각만 하고 있었다.</div> <div>문과라면, 역시 정치외교학과를 가야 하는거 아냐? 라는 너무나 단순한 생각만을 가지고, 고등학교 1년을 마쳤다.</div> <div><br></div> <div>2. 고2가 되었다. 역시 나는 타고난 문과였다. 수학성적은 점점 낮아졌다. 반면에 언어와 외국어는 점수가 오르기만 했다.</div> <div>특히 외국어는, 내가 보기에도, 나는 조금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전교 학생수 50여명의 작은 시골학교에서, 학원도 안가고, 혼자서 공부해서 토익이 900점을 넘었다.</div> <div>이때의 나는 '그렇구나. 나는 외국어를 공부해야겠다'고.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3. 고3이 되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이 시기의 나는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전쟁이 있다고 말만 듣다가, 갑자기 그 격렬한 전투 한가운데로 떨어져버릴, 그런 위치.</div> <div>헤맬 수 밖에 없다. 모두가 그러하듯. 나의 꿈은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었다. 현실과 타협하는 날엔 '영어교육과', 협상이 잘 되지 않았던 날엔 '정치외교학과', 세상이 갑자기 싫어질 때는 '법학과'</div> <div>'그래, 차라리 법학과 갔다가 사법고시나 해라'는 공무원(중등교사) 아버지의 말씀은, 비록 반은 장난이었을지 몰라도, 반은 진심이었으리라.</div> <div><br></div> <div>4. 그러다가 고3 담임선생님이 내게 똥을 주었다. 선생님은 나를 유심히 지켜보시더니 책을 추천해주셨다. 그 책은, 내 인생에 있어서 최초의 본격적인 철학책이었고, 덕분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철학콘서트>. 나는 이 책을 가볍게 읽으려 했다. 그러나 책을 덮는데 느껴지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거짓말같아 보이지만, 나는 이 책 한 권을 읽음으로 인해 철학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div> <div><br></div> <div>5. 대학진학이 다가왔다. 수능 등급은 언어1/수리3/외국어1 이었다. 사회탐구는 기억나지 않는다. '역시 뼛속까지 문과군'이란 생각을 하며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 안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을 노려봤다. 수학이 드디어 내 인생의 발목을 잡았다. 넘어졌다. 재수를 고민했으나, 포기했다. 거점 국립대 중 한 곳에서 4년 장학금을 보장받게 되었다. 운이 좋았다.</div> <div><br></div> <div>6. 일부러 철학과로 진학하지 않았다. 내가 있던 곳은 '자유전공학부'라 불리는 곳이었다. 나는 최소한 학부에서만큼은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었다. 멋진 제너널리스트가 꿈이 되었다. 스페셜은 대학원에 가서 할 것이었으므로.</div> <div><br></div> <div>7. 그리고 6년이 지났다. 지금 나는 4학년이다. 곧 학부를 졸업한다. 그동안 나의 영어는 토익 900후반에서, 토플 100점 이상으로 변화했다. 시험이 너무 비싸서 자주 쳐보진 못한다. 그래도 다시 또 보면 성적은 오를 것이다. 3년 전에 봤던 토플이 107점 이었다. 더 오른다면 유학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엔 IELTS도 준비하고 있다. 나는 유학을 갈것이다.</div> <div><br></div> <div>8. 누군가 내게 철학 중에서도 뭘 전공할거냐고 묻는다면, 그는 철학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답한다. '윤리학'</div> <div><br></div> <div>9. 나는 올바르게 살고 싶었다. 지금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올바른 것은 무엇인가? 올바름과 그름을 나누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div> <div>윤리적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인간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윤리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가? 이런 류의 질문들은, 그 형식이 매우 유치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있어서는 너무나 매력적인 아이들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용할 의지가 있다.</div> <div><br></div> <div>10. 그러나 현실은 너무 어렵다. 차라리 내가 아예 재능이 없었더라면, 철학에 흥미가 없었더라면. 아니면 집에 돈이 엄청나게 많았더라면.</div> <div>우리 아버지가 중등교사로 일하시면서 버는 돈은,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정도는 먹여살릴 만 하다. 하지만, 단지 그뿐이다.</div> <div>공부가 너무나 하고싶은 아들은,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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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0 00:40:32  121.143.***.73  소검  571080
    [2] 2015/10/13 23:49:10  210.219.***.16  박래진  62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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