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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543310
    작성자 : 曦ㅇ이
    추천 : 0
    조회수 : 367
    IP : 121.151.***.13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1/13 11:59:13
    http://todayhumor.com/?gomin_543310 모바일
    -고게에 올린 킹콩남 정리-

    쿨하다말음 <- 고맙숩니다~~^^(__)꾸벅~

    정리들어갑니다잉



    그냥 쓰는거니 반말로 해도 이해해줘요ㅠㅜ
    난 고등학교 일학년 때 학교를 자퇴했어
    그리고 21살까지 진짜 병신처럼 살았어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차려서 공부하기 시작을
    했어. 검정고시도 보고 재수학원 다니면서
    공부를 했지. 근데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공황장애라는 병을
    얻었어. 이게 무지 고통스러운 병이야.
    처음에는 병명도 모르고 고통스러워 하기만
    했지. 여튼 그 병 때문에 공부를 잠시
    쉬게되고 진짜 열심히 해서 거의
    최상위였던 성적도 좀 떨어져서
    22살에 수능을 보고 23살에
    좀 낮은 대학을 가게된다. 그래도
    서울 십위권 대학이긴한데 그걸로
    만족하기에는 내가 열심히 했던 것들이
    아쉬웠던거야. 그 이유 때문에 오티도
    안가고 그냥 개강하고 학교를 갔고
    애들이랑 어울리기도 싫었어.
    그러니 당연히 아는 사람이 없고 강의는 혼자
    들었지. 그렇게 우리 과 강의를
    듣고 있는데 어떤 키크고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눈에 들어오는거야.
    근데 뭐 맘에 들어봐짜 뭐 어쩌냐 난 그냥
    신경끄고 있다가
    강의가 끝나고 담배를 피러 나왔어
    근데 내 바로 뒤에 그 여자애가 있는게 아니겠음?
    다른 사람은 또 아무도 없더라고.
    근데 그때 내가 나도 모르게 진짜 반사적으로
    "안녕하세요 ㅎㅎ" 이렇게 말을 걸었어ㅋㅋㅋ
    지금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그러니 그 여자애가 "아... 네... 안녕하세요ㅎㅎ"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했는데
    그 여자애도 오티를 안가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거야. 나이는 나보다 두살 어렸고 여튼
    그래서 서로 친구하기로 하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하고 대충 문자도 하면서
    내 대학 첫날을 보냈어.
    난 그냥 그때까진 이쁜 여자인 친구가 생겼구나.
    나쁘지 않네.라고 정도만 생각했지.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신입생 환영회가
    있다는거야. 난 안가려 했는데 그 여자애가
    나한테 계속 가자고 졸라서 가게됬어.
    근데 신입생 환영회라 해놓고 술을 한
    3~4잔 돌리더니 끝내는거야.
    그래서 아 이게 뭐야 아쉽다 이러면서 나오니까
    그 여자애가 "오빠 아쉬우면 우리 동네가서 둘이
    한잔 할래요?" 이러는거 아니겠음?
    근데 또 걔네 동네가 울 동네랑 글캐
    멀지도 않았더라고ㅋㅋ 그래서 콜하고
    가서 둘이 술을 마셨지 한 삼차까지
    달린거 같아. 여자애가 술이 무지 쌔더라.
    난 솔직히 이차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여자애가 다 계산한건
    기억나ㅎㅎ 내가 했어야했는데 정신이 없으니...ㅠ
    여튼 3차 맥주 마시고 밖에 나오는데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좀 들더라.
    그래도 아직 비틀비틀했지...
    근데 그때 여자애가 "오빠. 오해하지 마세요. 오빠가
    너무 취해서 그런거에요."이러더니
    날 디비디방으로 대리고 가더라!
    난 순간 당황했지... 뭐지... 그리고 디비디방
    들가더니 여자애가 킹콩 틀어주세요.
    이러면서 마일리지 카드까지 주고 마일리지까지
    받더라! 근데 디비디방 들가면서
    내가 여자애한테 물었어. 너 왜 킹콩틀었냐?
    나 봤는데? 이러니까 여자애가
    제일 길잖아요.이러는거야!
    와 좀 충격이었어. 속으로 얘 뭐지?
    얼굴은 이쁘장하고 순진하게 생겼는데
    학교보면 공부도 좀 하는 애일껀데...
    너무 충격이었지... 그리고 디비디방을
    들어갔어. 근데 개어색한거야. 술도 깨가고ㅠㅜ
    그래서 난 구석가서 난 여기서 좀 자고 갈께.
    이러면서 누우려니까 여자애가 오빠 이리와요.
    추우니까요. 팔배게 해드릴께요. 이러는거야.
    거기서 또 충격이었지ㅎㅎ 근데 난 또
    그리 갔다ㅋㅋㅋ그러니까 날 안아주는거야ㅋㅋ

    아까 여기까지 썻는데 계속 이어가면

    내가 가까이 가고 그 여자애가 날 안아주는게
    아니겠음? 아 근데 나도 취했고 여자애도 취했고
    거기다가 밀폐된 공간에 침대형 소파...
    거기다가 안고 있으니까 좀 분위기가
    이상해진거야... 누가 먼저랄거 없이...
    입술이 맞닿았고 키스를 하게됬지...
    근데 난 23살 건강한 남자다 보니까 이게 와
    돌겠더라고...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우린 만난지 이틀됬고 같은 과에 반도 같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생각을 하니까
    이성이 돌아오더라고ㅋㅋㅋ 참
    이부분에서는 나도 멋지다잉ㅋㅋ그날
    키스 말곤 암것도 안했음ㅋㅋ
    여튼 그러다 둘다 잠이 들고 깨니까
    와 대박 어색하더라 술도 깨고
    아 이 상황을 어쩌지 싶더라ㅠ
    그래서 디비디방을 나오면서
    여자애한테 미안해... 이랬지.
    근데 여자애가 괜찮아요. 친구랑 이런적
    몇번 있는데 그냥 서로 모른척 지나가면 되요.
    어색해하지 마세요.
    이러는거야...;;
    난 점점 이 애가 뭔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어.
    여튼 그날이 지나고 친구가 없던 우리는
    학교서는 항상 같이 다녔지.
    근데 얘가 이쁘게 생겼어. 성격도 털털하고
    진짜 괜찮은거야...한마디로 좋아지는거 있지?
    그러다가... 또 똑같은 일이 생긴거야 디비디 방을
    간거지... 난 그때도 절제하고... 절제가 아닐수도
    있지만... 키스만 했어ㅋㅋㅋ 와 두번이나
    이러니까 진짜 나쁜 생각이 든것도 사실이야.
    근데 이미 난 얘가 좋아진 이후였어ㅜㅜ
    그리고 몇일뒤 술자리에서 내가 고백했지.
    나 너 좋아한다고ㅎㅎㅎ 난 내가 어이가 없기도
    했어. 이 여자애 하는 행동이나 말 몇마디가
    이 여자애가 문란한 애일줄 모르겠구나하고
    생각하게 한것도 사실이니까. 여튼 여자애가
    오빠. 전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어요.
    친구는 있지만 애인은 없었어요. 왜냐면 전
    사람을 잃는게 싫어요. 사귀고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는게 싫어요. 그리고 전 지금
    오빠가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지도 않고요.
    근데 전 친구로 오빠가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 우리 이 관계 유지해요.
    이러더라ㅎㅎ 차인거지ㅋㅋㅋ
    그래서 내가 니 마음 알겠어. 하지만 나도
    내 마음 숨기기 어려워. 단 너랑 친구처럼 지낼꺼야.
    하지만 내가 니가 좋아서 하는 행동은 이해해줘.
    라고 말하고
    그 술 자리 이후 다시 평소처럼 지냈어
    그리고 디비디 방도 빈번하게 갔고ㅎㅎ;;
    근데 선을 넘은적은 없다ㅋㅋㅋ
    그러다가 이 여자애가 남자랑 둘이
    술약속이 있다는거야...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 안오더라... 와... 열받더라고...
    그 남자랑도 어딘가를 갔을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 여자애가
    왔더라... 어떻게 된거냐니까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께 담배냄새가 걸려서 하루종일
    집에서 혼이 났다고 남자랑 아무일 없었다고
    그러는거야... 그러면서 아 어이없네. 생각해보니
    제가 왜 오빠한테 이런걸 해명해야하죠? 이러고
    그냥 가더라고ㅎㅎ 그 후 몇일 못 봤어...
    근데 몇일뒤 그 여자애 친구한테 전화가
    온거야. 지금 그 여자애가 너무 취했는데
    날 찾는다고 좀 와달라고 말이야. 그래서
    달려갔지ㅋㅋㅋ 술집가니까 완전 뻗어 있더라.
    그리고 날 보고는 비틀거리며 와서 안기고
    우는거야... 울면서 야! 너 나 의심하지! 나 진짜
    아무일 없었어... 오해하지마... 너 남자새끼가...
    그거가지고 연락도 안하냐... 이러면서
    우는거야 ㅎㅎ;; 난 혼란스럽더라
    얘가 날 좋아하는건가? 아닌가? 친구로 그런건가?
    여튼 그날이 지나고 성년의 날이 다가왔어.
    그 여자애도 재수를 해서 그 해가 그 여자
    성년이었거든ㅋㅋㅋ
    그래서 내가 장미 20송이랑 향수를 주려고
    그 여자애한테 미리 말했어. ㅇㅇ야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그러니까 성년의 날은
    나한테 줘라. 부탁이야. 이러니까
    네ㅋㅋ 알겠어요ㅋㅋㅋ 그날은 오빠랑만 있을께요.
    이러더라ㅋㅋㅋ 와 좋았지ㅋㅋ
    대놓고 짝사랑하는데 조금씩 넘어오는거
    같았으니까. 근데 바로 다음날 내가 향수를
    사서 집에 오는 길에 여자애한테 문자가 왔어.
    오빠 미안해요. 미팅이 있는데 제가 안가면
    그 자리가 파토가 나서 가야겠어요. 성년에 날은
    못 만날거같아요. 이러더라 ㅎㅎ
    와 진짜 살짝 열받더라... 그래서 그러면 내가
    너한테 줄거는 줘야되니까 미팅 끝나고
    잠깐만 보자. 이랬지ㅠㅜ 그러니 알겠단다ㅋㅋ
    그리고 성년의 날ㅋㅋ 걔가 기다리란 곳에서
    난 장미 20송이랑 잘포장된 향수를 들고
    기다렸어. 그 여자애가 최대한 일찍 나오겠다고 해서
    미팅이 5시였는데 8시쯤 갔어.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안오네. 연락도 없고. 12시가 다되가는데...
    비참했어. 카페에서 4시간동안ㅋㅋ
    향수랑 장미들고 혼자 앉아있으니까...
    근데 열두시 반쯤 문자가 오더라
    오빠 어디에요? 그래서 아직 카페다. 이랬지
    그러니까 헐래벌떡 뛰어오더라ㅋㅋ
    그리고 테이블에 있는 향수랑 장미를 보고
    울먹이는거야. 미안하다고 휴대폰을
    미팅하는데 휴대폰을 걷어가서 연락못했고
    남자들이나 여자들이 안보내줘서 이렇게 늦었다고
    ... 와 근데 웃긴게 그러니까 풀리더라ㅋㅋ
    여튼 그래서 내가 그럼 집에가자 이랬어.
    근데 여자애가 이러는거야... 오빠... 오늘은
    오빠랑 있으면 안되요?
    나 그때 진짜 망설였다 여튼 알겠다고 하고
    그날 같이 있었지ㅋㅋ
    뭐 근데 이상한 상상은 말아 역시 선은
    안넘었으니까ㅋㅋㅋ
    그런데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가 되니까
    진짜 뭐랄까 이 여자애한테는 내가 뭘까
    싶은거야.
    그리고 디비디방을 대리고 간거나 여러가지가
    아직 의문으로 남아 있었던거야.
    근데 그게 터진거지.
    일요일 낮시간이었어.
    술을 마실려고 했는데 마실곳이 없어서
    그 여자애랑 모텔에 술을 사가지고 들어갔지
    그리고 지금까지 궁굼했던걸 물었어.
    디비디방은 누구랑 처음 갔는지
    그리고 몇명이랑 갔는지 또 경험은 있는지
    말이야. 그러더니 대답하더라 사실 나 이외에
    한명밖에 없고 경험은 없다고
    같이 간사람은 자기랑 친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첫키스고 그 친구가 자길 처음으로
    디비디 방을 대리고 간거라고 근데 어쩌다보니
    그 친구랑 몇번 갔다고 근데 그때는 뭐가 뭔지
    잘 몰랐고 그냥 그렇게 됬다고...
    그것도 딱 한달동안 4번 간게 다라고...
    근데 사실 난 그게 못 믿겠는거야ㅋㅋㅋ
    여기서 하나 이야기하면 다 사실이었어.
    경험 없다는 것도 사실이었고...
    경험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다들 알거라 믿어 여튼 그 당시 난 그 말을
    못 믿었고 여자애는 해명했어.
    근데 갑자기 여자애가 화를 내는거야.
    니가 뭔데 니가 내 남친이라도 되냐?
    내가 왜 해명해야되는데?!
    내가 걸래던 뭐던 니가 무슨 상관이야?!이러는거야
    그때는 취기도 좀 올랐었어 둘다ㅋㅋㅋ
    그러니 내가 됐다. 널 좋아하는 내가 밉다. 이러고 모텔을
    나가는데 갑자기 울면서 날 잡더라ㅋㅋㅋ
    야 병신새꺄! 나 너 좋아하나봐... 어떻게 할꺼야..
    너 좋아하는거 같다고...사랑해...가지마...오빠...
    그러더라ㅋㅋ 엉엉울면서ㅋㅋㅋ 그래서
    내가 안아서 좀 재워주고 그날부터 사귀게 됐네ㅋㅋ
    와 이게 벌써 3년전 일이구나ㅋㅋ
    그 뒤로 훨씬 더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여기까지만ㅋㅋㅋ
    이거 백퍼 실화입니다 ㅋㅋㅋ
    제 이야기ㅋㅋ 익명으로 올리는 이유는
    학교애들이 알아볼까봐 그 뒤로는 조금만 더 이야기 할께요.
    다시 반말로ㅋㅋ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사귀자고 했어ㅋㅋ
    근데 참네 그 여자애가 또 싫다고 하네ㅋㅋㅋ
    그래서 왜 싫냐고 너도 나 좋다며ㅋㅋ
    이러니까 난 남자한테 구속받는게 싫어요. 대학오면
    미팅도 하고 싶고 소개팅도 하고 싶은데 오빠랑 사귀면
    그런거 못하잖아요. 이러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내가 그러면 니가 미팅, 소개팅 마음대로 하게 두면
    나랑 사귈래? 이러니까 그러면 알겠다고 하더이다ㅋㅋ
    아직도 기억남. 정확히 2010년 5월 24일 아침ㅋㅋ
    모텔에서ㅋㅋㅋ 그날부터 사귀기 시작했음.
    단 몇가지 조건이 붙었지.
    미팅, 소개팅, 그리고 친구만나는거 터치말고
    학교에 비밀로하자고ㅋㅋ 그렇게 사귀게 된거야.
    아 여기서 난 10학번임을 밝힌다ㅋㅋㅋ
    여튼 우리 연예는 그렇게 시작됌. 그리고 내가 여자애를
    더 좋아했기때문에 내가 끌려다니는 형국이었어.
    근데 아직 내 마음 속에는 뭔가 의심의 씨앗이 더 남아있었던거야.
    그게 우리 연예에 많은 걸림돌이된다.
    그렇게 일학기는 무난히 끝나고 여름 방학은
    여느 커플처럼 달달하게 지냈어. 근데 이학기가
    시작되기 직전 문제가 발생한다ㅋㅋㅋ
    우리 백일이 되가는 시점에서 백일 한 일주일 전에
    정동진으로 펜션잡고 여행을 다녀왔어.
    근데 난 그 여자의 과거를 묻지 않았지.
    그리고 그 여자애가 내가 첫 경험인것도 확인했고
    어캐확인했는지는 다들 알꺼야.
    여튼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내가 곧 백일인데
    선물 준다고 그러니 그날 무조건 비우라고 말했지.
    그러니 여자애가 알겄다고 기대하겠다고 하는거야.
    근데 문제는 백일전날... 여자애가 고등학교 학생회
    소속이었는데 그 모임이 있다는거야. 근데 참ㅋㅋㅋ
    그 모임에 갔다가 집에 새벽 5시에 들오셨더라고.
    근데 난 집에서 여친 줄 선물이랑 여친이랑 만날 때
    입을 옷을 아침 일찍부터 고르는데 문자가 오네ㅎㅎ
    미안해 오빠 나 어제 술 너무 마셔서 못 만날거 같아 미안...
    진짜 어이가 없는거야... 그렇게 약속 잡고 사람이 준비하게
    했으면 적어도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잖아?
    그래서 나도 열받아서 재수할때 친했던 여자애랑 술을
    마시고 그 선물을 그 여자애한테 줘버렸다ㅋㅋㅋ
    이건 내가 잘못한건데 나도 욱해서 그만ㅠㅜ
    근데 그 사실을 안 여자친구가 진짜 개빡친거야.
    그때 난 백일날 못 만난게 화가나 있었고 여친도 화가나
    있었고... 그때 헤어지자고 하고 집에 갔어.
    그리고 내가 받은 선물 대부분 책이더라 내가 책을 좋아해서
    그걸 다 들고 여자애를 불렀지 청산하려고 말이야
    근데 와 또 만나서 얘기하니까 그리고 울먹이는 그애를
    보니까 내가 또 흔들리더라... 다시 시작하기로하고
    개강이 다가 왔어. 근데 개강하고 한달도 안되서
    여친이 미팅을 하신다네?ㅋㅋㅋ
    난 그때까지 내 여친에 대한 신뢰가 진짜 없었어...
    근데 미팅이 가능하다는 조건은 걸었잖아.
    하지 말라고 할 수가 없는거야 진짜...
    그리고 결국 미팅을 해...내 여친은..
    뭐 미팅 상대방은 얘기해도 되겠지 동대 기계공애들 이었어.
    그렇게 미팅을 보내고 내가 집에 있는데
    ㅅㅂ 안절부절하고 파트너 된 남자랑 무슨일 있을까봐
    돌아버리겠는거야...결국 여친한테 문자했지.
    너 미팅하는데 말해. 그 주변에서 조용히 기다릴꺼니까
    나와. 내가 집에 대려다 줄께. 이랬어. 그리고 그곳으로
    갔지. 뭐 그날은 내가 집에 대려다주고 별일 없이 지나갔다.
    근데 ㅅㅂ 에프터가 오더라ㅋㅋㅋ 여친한테ㅋㅋ
    그러더니 둘이 만난다는거야ㅋㅋ
    ㅅㅂ 아무리 계약이라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그래서 그 만나는 자리마다 다 쫒아가서 몰래 기다렸어.
    진심 5시간 씩은 기본으로 기다린거 같다. 총 5번 정도
    만났는데ㅋㅋㅋ
    그래도 만난 장소가 건전했고 문제 없는걸 알고 안심을 했어.
    그리고 그 에프터남이 들이대는게 내 여친이 싫었나봐.
    그래서 차버리고 다시 행복한 시간이 찾아왔지.
    근데 내 여친의 친구중에 A라는 남자애가 있었어
    중학교 동창이고 무지 친한... 나랑 같이 술도 마셨는데
    애도 괜찮고 싹싹하더라고ㅋㅋㅋ물론 나보다 어리지ㅋㅋ
    여튼 그 애랑 둘이 술을 마시겠다는거야. 근데 난 또
    터치할 수 없어서 그냥 뒀다ㅋㅋㅋ몇번 그렇게 그냥 둔거 같아.
    근데 여기서 대박 사건이 터지지...
    한번은 정확히 건대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날 내 여친, 나,
    남자A, 그리고 내 여친의 친구들 3명이서 술을 마셨어.
    그날 술을 무지 마신거 같아. 내 버릇중 빈 술병을 테이블
    밑에 놓는 버릇이 있는데 다리를 필수 없을 정도로 술병이
    쌓였으니까. 그 술자리에 남자는 나랑 A만 있었고...
    난 술을 자제해서 그런지 꽤 멀쩡한 상태였어. 근데
    내가 화장실에 갔는데 그 남자 A가 들어오는거야ㅋㅋ
    그러더니 이상한 소리를 하네? ㅇㅇ 진짜 좋아해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렇다고 했지. 그러니까 그새끼가
    걔 나랑 뒹굴었는데도 좋아요? 이러는거야 와 욕나오지만
    참았어 하마터면 주먹질할뻔했다ㅋㅋㅋ
    그래도 참고 이야기 했지 그게 너였구나?
    그러니 그새끼가 아 알았어요? ㅇㅇ가 저 좋아하는건
    알아요? 우리 그때 서로 좋았는데ㅋㅋ 어디까지 갔을지는
    뭐 모르는거죠ㅋㅋㅋ이러는거야 xxx새끼가 화장실에서
    난 그 순간 미륵이 되어서 참고 넘어 갔다.
    남자애가 넘 취했었거든ㅋㅋㅋㅋㅋ
    근데 난 이새끼가 이런말 한거보다 날 만나기 전에
    디비디방에서 그런짓 한 놈을 나랑 사귀는 지금까지
    만난다는게 그리고 둘이 만나는걸 방해하지 말라고 한게
    더 열받는거야. 내 여친한테 말이야. 난 그냥 그날 술 조용히
    퍼마시고 집에 택시타고 혼자 가버렸지...
    그런데 여친한테 문자가 오는거야ㅋㅋ
    왜그래 회났어? 이렇게ㅋㅋㅋ
    화났냐고?ㅋㅋㅋ와 이걸 어캐 표현해야할지ㅋㅋ
    의심이란게 무서운거 같아ㅋㅋ 나 만나고도 둘이
    만난적이 있잖아ㅋㅋㅋ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내가
    어캐아냐고ㅋㅋㅋ 근데 또 자존심이란 놈이 웃긴게 날 잡더라ㅋㅋ
    내가 무슨 말을 들었고 왜 화났는지 하나하나 설명하기
    자존심 상하는거야ㅋㅋㅋ그래서 아니야 됐어 신경쓰지마
    이러고 보내고 집가서 잤지ㅋㅋ 취해서 말이야ㅋㅋㅋ
    그리고나서 여친이 내가 행동이 이상하니까 둘이 술을
    마시자는거야. 그래서 알겠다 했지. 술을 마시면서ㅋㅋㅋ
    조금씩 떠봤어ㅋㅋ 야 근데 너 디비디방 간애 누군지 말 왜
    안해줘?ㅋㅋ 이런 식으로ㅋㅋㅋ 근데도 계속 입을 닫더라ㅋㅋ
    그런 모습을 내가 보는데 화가 내 속에서 점점 오르더라고ㅋㅋㅋ
    결국 자존심 버리고 다 말해버렸지ㅋㅋ 그 대화 내용을ㅋㅋㅋ
    아 근데 그 남자애는 그날 기억을 전혀 못하는 듯해ㅋㅋ
    근데 이게 또 내 여친타고 그 남자한테가면 왠지 모르게
    내 자존심이 뭉게지는거 같은거야ㅋㅋㅋ
    그래서 그 남자한테 내가 이런말 한거는 비밀로 해달라고했지.
    근데 참 웃긴게 그래도 난 그 여자애가 좋더라?ㅋㅋ
    이런게ㅋㅋㅋ인간 아닐까?ㅋㅋ 나중의 이야기지만
    정말 계속 좋아하길 잘했어ㅋㅋㅋ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 말을 듣더니 여자애가 우네ㅋㅋ미안하다고ㅋㅋㅋ
    그리고 그 때 이야기를 상세하게 하더라ㅋㅋ
    사실 재수할때 그남자랑 둘이 술을 낮부터 마셨는데
    더 마시려고 이차를 가려고 나왔다. 근데 그 남진애가
    술사들고 모텔을 가자고 했는데 자긴 모텔은 무서워서 싫다고
    하니까 디비디방을 가서 킹콩을 보면서 술마시다가 스킨쉽이 있었고
    자긴 그런 스킨쉽이 처음이었다는거야. 그리고 몇번을
    디비디방에 더 갔는데 자기가 가자고 한적도 있다는거야ㅋㅋㅋ
    근데 그 때는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데ㅋㅋㅋ
    근데 지금은 내가 좋다는거야. 나 밖에 없다는거야ㅋㅋ
    그래도 내 생각과 마음은 진짜 분노와 여러가지 감정으로
    뒤섞이기 시작했지. 특히 내 여친이 먼저 가자고 한적도 있다는
    부분에서 말이야ㅋㅋㅋ
    그래서 내가 물었어ㅋㅋ근데 왜 나랑 사귀고도 계속 만났냐고?
    그러니까 여자애가 지금은 그냥 친구니까 괜찮지 않냐는거야ㅋㅋ
    지금은 절대 그런일 없을거래ㅋㅋ ㅅㅂ근데 그게 말이되냐고ㅋㅋㅋ
    그래서 난 그냥 술집에서 나와버렸어ㅋㅋ지금 생각해보니 계산안함ㅋ
    여튼 여친이 계산하고 나 쫓아서 뛰어오더라ㅋㅋㅋ그리고
    미안하데ㅋㅋ 숨길마음은 없었는데 그래서 그 A라는 친구는
    잃기 싫었데ㅋㅋㅋ
    그래서 내가 물었지 그 친구를 잃던가 나를잃으라고ㅋㅋㅋ
    근데 그 때 웃긴게 술한잔 더 하자는거야ㅋㅋ
    그래서 또 모텔을감ㅋㅋㅋ 술 사가지고ㅋㅋ
    모텔서 둘이 한마디도 없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
    근데 여친이 먼저 말하더라ㅋㅋ 나는 절대 잃기 싫다고ㅋㅋ
    그 때부터 다시 주도권은 나에게 넘어와ㅋㅋ
    그 후로는 여친 미팅, 소개팅, 남자랑 둘이 만나는걸
    원천 금지 시켰으니까ㅋㅋ그리고 남자 A랑은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했고ㅋㅋㅋ
    여튼 그날 이후 다시 만나는데ㅋㅋㅋ 이걸 뭐라고
    얘기해야되나ㅋㅋ 그 남자랑 키스하고 그런게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는거야ㅋㅋ
    진짜로ㅋㅋㅋ그래도 잘 사귀고
    겨울 방학이 된다. 여기서 부가 설명이 좀 필요해
    우리집은 이혼하고 엄마가 나랑 동생을 부양하는데
    엄마가 사업을 크게해서 꽤 부유했어ㅋㅋㅋ근데
    늬미 사업 대행을 잘못주면서 법적 문제가 발생해ㅋㅋ
    피해액만 100억이 넘는ㅋㅋㅋ 우리 엄마긴 대푠데 대행업체가
    조직적으로 사기친거에 덤탱이를 쓰고 사전구속이 되버리네ㅋㅋㅋ
    내 동생은 일찍 결혼해서 잘 살고 있으니 별 문제 없지만
    난 엄청난 타격이었어. 1심 재판에서 우리 엄마가 특경법으로
    6년형이 나오니까ㅋㅋㅋ늬미 우리가 잘못한것도 아닌데ㅋㅋ
    항소하고 그거 합의 보느라고 우리 72평짜리 아파트 귀금속 고가
    가구들, 차, 부동산 등 다 매각해서 합의를 본다ㅋㅋㅋ
    그러고 나니까 ㅅㅂ 집도 없고 돈도 없고 난 그냥
    공중에 떠버린거야. 그때가 2010년 겨울 방학이다.ㅋㅋㅋ
    상황이 그렇게 되고 난 보증금 없이 월 30받는 고시원에
    들어가ㅋㅋㅋ 그때도 여친은 사귀고 있었고ㅋㅋ
    그리고 내 모든 상황을 알고 있기도 했어ㅋㅋㅋ
    그래서 여친 집 주변에 고시원을 구하지.
    그때 우리엄마 항소는 진행중이었고ㅋㅋ
    근데 내가 처음에 공황장애 있다고 얘기했잖아ㅋㅋㅋ
    갑자기 이런일이 터지니까 늬미 공황장애가 급격하게
    심해지기 시작하는거야ㅋㅋ 당장 내가 돈을 벌어 먹어야되는데
    말이야ㅋㅋㅋ 다달이 고시원 월세도 내야되고ㅋㅋㅋ
    근데 이 공황장애란 놈 때문에 일을 못 해요ㅋㅋㅋ
    그래서 거의 밥을 굶다싶이 했어ㅋㅋ 근데 여친이 그 상황을
    알고 매일 돈이랑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거야ㅋㅋ
    일단 그걸로 끼니를 때우기 시작했지ㅋㅋㅋ
    그리고 고시원 알자나. 좁은 방인데 거기 둘이 있거되면
    말도 참 많아져요ㅋㅋㅋ 여친이 가져온 돈으로
    서울막걸리를 사서 병째로 마시면서 그때 얘기를
    다시했어ㅋㅋ 여친 얘기로는 자기는 나 만나고
    나한테 부끄러운짓 한적이 전혀 없고 그 남자랑
    디비디방을 가긴했지만 그 남자를 좋아한적도
    선을 넘은 적도 없다는거야ㅋㅋ 그래서 난 일단 믿기로 했어
    그리고 내가 처음이란건 다른 방식으로도 증명됬으니까
    여튼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면 그때는 겨울 방학이었음.
    여친과의 과거 이야기는 어느정도 정리가 됬음.
    근데 문제는 엄마가 들어가고 나서 난 일을 할 수 없고
    내 생활은 점점 궁핍해지고 공황장애는 나날이 심해졌음.
    물론 돈이 없어서 치료는 꿈도 못 꿨음.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은건 아님. 근데 수시로 찾아오는
    공황발작 때문에 일을 지속하기가 너무 어려웠음.
    근데 그때 내 여친이 알바를 두탕이나 뛰기 시작함.
    그리고 거기서 받은 돈으로 내 휴대폰비, 고시원 월세,
    식비 등을 모두 내주기 시작함. 심지어 구치소에 있는
    엄마한테 같이 면회도 가주고 영치금도 넣어주고
    엄마의 항소 재판에 항상 같이가주고 내가 엄마 사건
    합의보러 피해자들 만나서 빌러갈때도 항상 옆에 있어줌.
    여친이 내가 힘들 때 이렇게 해주니까 진짜 천사로 보이기 시작함.
    그래도 난 과거에 대한 의심 같은 것이 남아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게 뭐가 중요함? 난 염치없을 수도 있지만
    힘든 상황에서 내 여친에게 기대기 시작했음
    그리고 개강이 다가 왔음. 난 이학년이 된거임.
    학비는 학자금 대출로 대충 때우고 여친이랑 학교를 다니기 시작함.
    근데 학교다니면 돈이 들지않음? 차비, 책값 등등. 근데 여친이
    그때 새벽에 알바를 함. 여친이 파리바게트 사장이랑 친해서
    아침 7시부터 학교가기 전까지만 알바를 하게해줌. 그 때문에
    강의는 오후 강의 위주로 깔았음. 그리고 책 값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랑 모든 강의를 똑같이 맞춤. 그렇게 여친의 도움으로 난
    학교를 다닐 수 있었음. 다른 사람들은 날보고 염치없다고 할지
    모름. 하지만 이것만 알아주길 바람. 난 그당시 여친한테 그렇게
    받으면서 다행이다. 고맙다. 생각하는 나 자신이 경멸스러웠음.
    그리고 공황장애 때문에 버스도 혼자 못 타고 강의실도 밀폐된
    공간이라 힘들어 했는데 그때마다 여친이 손 잡아주고 안정시켜
    주면 겨우 공부하는 내가 너무 싫었음. 능력도 없고 그냥 쓰레기
    같다고 느낌. 정말 비참했음. 그러다 내가 자살 시도를함...
    참 병신같지? 누군가는 알지 모르겠음. 집안이 망하면 부자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앎? 원래 부유하게 생활하던 습관이 있는데
    갑자기 그게 안되면 도저히 적응이 안됌. 여튼 그런 것들과
    여친에게 미안한 마음들 등이 겹쳐진거임. 근데 자살 시도를
    여친이 막았음. 하필 그때 여친이 온거임.
    지금 생각하면 그때 안죽길 잘한거 같음
    그렇게 자살 시도를 하고 여친이랑 많은 대화를 함
    난 솔직히 말했어. 너한테 이렇게 받기만하니까 너무 미안해서
    죽고싶을 정도라고ㅋㅋ 그러니 여친이 이러는거임. 오빠! 바보야?
    나 오빠한테 투자하는거야. 오빠는 이제 나한테 잡힌거야. 모르겠어?
    오빠는 나랑 꼭 결혼해야되고 오빠가 꿈꾸는 변호사되면 나 완전
    된장녀될꺼야. 오빠 그때가서 엄청 뜯어먹을껀데? 그러니 미안해하지
    말고 지금은 공부만 열심히해! 나 먹여살려야지! 이러는거야.
    와 늬미 진짜 포풍 감동이더라ㅜㅜ 여튼 그때쯤 우리 엄마
    항소심 결심이 있었어. 합의를 90프로 가까이 봐서 형량이
    1년 4개월이 나와. 무지 선방한거지. 상고는 안했고.
    그렇게 나도 다시 마음잡고 공부를 하고 우리사이도 문제없이
    흘러가. 난 2학년 1학기 과 탑을 해서 전액장학금을 받았고ㅋㅋ
    그리고 여름 방학이 지나고 2학기가 되고 2학기에서도
    난 과 4등을해서 25프로 장학을 받아. 우리는 그냥 다를거없이
    내 형편도 그냥 다를거 없이 지나가지. 나는 엄마가 곧 나온다는
    기대감과 여친에 대한 소중함 속에서 열심히 희망적으로
    잘 버텨나가고 있었어. 참 내가 마지막 글쓰고 인증하나 할께.
    안믿을까봐. 여튼 본론으로 들가서 2011년 겨울방학이었지.
    그때 여친이 갑자기 나한테 이러는거야...
    오빠 나 생리 안하는거같아...
    덜컹하더라. 우리는 진짜 피임은 열심히 했는데 그럴리 없는데
    내가 안낀적이 없는데 정말 이해가 안갔어.
    그리고 여친이 바람을 폈을 가능성도 제로야. 한시도 떨어진적이
    없거든... 그래서 테스트기를 해보기로했어
    못믿는분 계시네.
    사건번호 살짝 줄께요. 고등법원 사건번호가 뭐였더라
    2010노3430사건 이게 맞을듯
    양평 문호리 땅 70만평 기획부동산사기 였음
    한마디하자면 내 모든걸걸고 우리엄마 결백함.
    뉴스는 있었을지 모르겠음
    여튼 다시 시작하면 테스트기를 사서 해봤어.
    정확히 두개를 샀지. 그때가 2011년 12월 중순 쯤이었던걸로
    기억나. 근데 오 늬미 유레카 마카로니.
    임신이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병원에 갔어. 2개월이란거야ㅋㅋㅋ
    와 난 생각했지. 뭐가 이리 바람잘날이 없냐ㅠㅜ
    임신된 날자를 보니까 내가 맞아... 쿠퍼액으로 임신이 된거야...
    여기서 한마디 하자면 남자분들 조심해요. 쿠퍼액으로도
    임신 됩니다^^
    늬미 뉴스가 있었네. 그래 저게 합의 보고 피해액이 저정도임.
    박모씨가 울엄마네요. 우리엄마는 땅사고 그냥 팔아준다는
    말 믿고 노모씨한테 그 땅 판매 대행줬다가 딸려들어감
    아 ㅅㅂ 한마디하면 맹세하고 우리 늬미 저거 우리엄마
    법인 땅이었는데 우리 땅만 뜯기고 그당시에도 수익 백원도 못봤음
    ㅅㅂ 열받네. 노모씨랑 법무사랑 짜고 돈 다 빼돌림. 그거 지금 소송진행중
    저걸로 날 찾는게 가능해요? 불가능할껀데ㅋㅋㅋ
    우리 엄마는 찾을 수있지만ㅜㅜ
    여튼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면 임신인걸 알고
    어칼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지...
    근데 와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도저히 지우지는 못하겠더라고...
    그것도 생명인데 말이야...
    그리고 막 어캐 생겼는지도 보고싶고 말이야...
    그래서 우린 낳기로 했지...
    근데 문제는 엄만 교도소에 있고 우리집은 쫄딱망했고
    난 능력도 없고 군대도 안 다녀왔다는거야
    아놔 뉴스 다 믿지 말죠?
    난 재판 다 참관하고 이상황 정확히 아는 사람임.
    참네 진술서도 재판 들가니까 이상하게 나오더만
    우리 엄마는 땅 대행계약하고 그냥 딴일하다가 사건이
    터진거임 어이가 없네. 애초에 땅이 법인 명의였는데
    기사를 늬미 어캐쓴거야
    우리가 뭔사기를 침? 그냥 땅 가지고 있다가 땅 판매업자에게
    팔아주세요. 이러고 손 놓고 있었는데 대행주면서
    사전에 사기를 계획한거 아니냐고 해서 엮어 들어간건데?
    수익 못봤다고?
    재산 수십억 날아갔는데 수익못봐서 억울한거냐?
    그냥 이야기 이어갈께요.
    난 여튼 그래도 애를 낳기로 했음.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여친 아버지가 또 경찰임ㅡㅡ 그래서 일단 우리는
    임신 사실을 숨기기로 했어. 교도소에 있는 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아닌거 같고... 일단은 엄마가 나오고 나서
    그때 모든걸 해결할 생각이었지. 그리고 3학년 1학기가
    개강을한다.
    그리고 여친은 임신한 몸을 이끌고도 나 때문에
    계속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녀... 난 과외를 뛰었고...
    아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네... 근데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배가 급격하게 나오기 시작하는거야...
    엄마가 나오려면 멀었는데 말이지...
    사실 임신이란게 진짜 숨기기가 쉽지 않아...
    그리고 우리의 삼학년 일학기는 일과 걱정 그리고
    공부로 매워져가... 걱정이란 놈이 점점 커져가지...
    임신 사실을 숨기는 죄책감과... 불안감 등등
    여튼 우리는 돈을 모아서 고시원이 아닌 원룸으로 옮겨.
    애기를 위해서 말이야...
    근데 엄마 출소가 2012년 6월인데 출산 예정일이 8월이었어.
    그때까지 숨기는건 사실상 불가능했지. 그래서 결심했어. 말하자.
    임신한걸 우리 엄마가 아닌 여친 부모님께...
    그리고 모든걸 사실대로 말씀드리자...
    그래서 여친 집으로 여친 손을 잡고 갔어.
    그때가 4월이야... 와 난 살면서 그렇게 떨린적이 없었어...
    진심 도망쳐버릴까하고도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여친집에 들어갔지. 여친 어머니 아버지 언니가 있더라...
    와 진짜 그 순간 몸이 굳는거야...
    근데 그때 갑자기 여친이 엄마 나 임신했어...
    이렇게 말해버렸어... 진짜 난 덜컹했지...
    난 디졌다 이렇게ㅜㅜ
    그러니더 여친 어머니가 뭐라고?
    너 뭐라고 했어 다시 말해봐. 이러는거야. 그러더니 여친이
    나 임신했다고 그리고 애 낳을 꺼야.
    이러는거야 와 난 그냥 조용히 있었어... 그리고
    정적이 한동안 흐르더라...
    그러더니 어머니가 얼마나 된거야... 이랬지...
    6개월이야 이렇게 여친이 대답했지... 그러더니 어머니는 울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그냥 멍하니 처다보시고 언니는 방에들가더라 ...
    그 정적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됬어...
    단지 어머니의 훌쩍거림만이 들렸고...
    그때 아버지가 입을 때셔... 저기 친구 자네는 오늘 일단 집에가게.
    근데 내가 대답했지... 아닙니다. 말씀드릴께 있어서 왔습니다...
    나도 울먹이면서 말했어... 근데 아버지가 오늘은 돌아가 그리고
    내일 다시오게. 이러더라 그래서 인사하고 나왔지... 그날은 집에와서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누워서 내일 할말을 생각했어.
    그리고 다음날... 여친한테 전화가 왔어... 내가 다 얘기했고..
    일단 우리집으로 오라고... 그래서 찾아갔지... 근데 현관문 앞에서
    벨을 누르질 못하겠는거야ㅠㅜ 무서워서ㅠㅜ 맞을까 아닐까..
    혼나겠지? 이러 온갖 생각들이 뒤엉켰어.
    그리고 벨을 눌렀는데 띵동 그소리가 그렇게 큰줄 그날 알았어.
    얼마지나지 않아서 문이 열렸어 그리고 난 들어갔지...
    그리고 신발장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서 있었어...
    또 그러고 한 이삼분 서있었던거 같아.
    근데 아버지가 자네 들어오게.
    이러는거야... 그리고 식탁에 앉았어... 나랑 여친 반대편에는
    어머니. 아버지...
    또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어...
    그리고 아버지가 말하셨어. 집안 얘기는 들었고...
    그건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고... 그건보다 이제 어쩔거냐고
    이러시더라... 그래서 내가 애를 낳고 싶습니다...
    이랬지... 그러니 아버지가 그래서 애를 어떻게 키우겠단건데?
    이렇게 물으시더라... 근데 대답을 못하겠는거야ㅠㅜ
    솔직히 답이 안나오니까ㅜㅜ
    그래서 내가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랬어...
    그리고 또 정적...
    그러더니 아버지가 나한테 자네 공부 좀 한다며?
    꿈은 뭔가? 이러셨지.. 그래서 대답했어...
    변호삽니다. 제 어머니가 이렇게 되고 그 꿈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이랬지... 근데 아버지가 애가 있는데 어떻게 공부를하고
    무슨 돈으로 공부할건데? 이러시더라...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빼고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울었어ㅜㅜ
    그러더니 아버지가 알겠네... 일단은 자네나 내 딸이나
    학업에 열중하게... 어머니 나오시고 이야기 하게나..
    이러시더라... 그래서 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고
    여친 어머니는 너무 감사하게도 남자가 혼자 산다며
    원룸으로 여친을 통해 반찬도 많이 가져다 주셨어...
    그리고 그해 난 과탑을 한번더 했어. 엄마는 만기 출소 하셨고
    어머니는 바로 일을 시작하셨고 출소 후 여친 부모님과
    우리 미래와 우리 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신후...
    양육비는 우리집에서 대고 일단 여친이나 나는 공부를
    하기로 합의를 봤지. 우리가 공부할때는 전업주부인
    여친 어머니가 애를 봐주시기로 했고...
    그리고 어머니가 일을 시작하시니
    사정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 난 시험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을 했어. 그리고 8월 23일 2.98키로의 이쁜 딸을 순산했어.
    그리고 한동한 내가 원룸에서 우리 엄마랑 같이 애를 봤고
    여친은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아침일찍 집에오고 밥 늦게 가면서
    애를 같이 봤지. 이제 애가 4개월이고 난 시험공부를 잘하고 있어.
    우리집은 여전히 가난하지만 난 앞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거고
    엄마 사업도 잘되가고 있어. 여친은 아직 너무 천사같고 우린 서로ㅈ사랑하.
    참 우린 혼인신고도 했고 내년 6월에 식을 올릴꺼야.
    이게 내 이야기의 다야.
    아직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모르는 진행형의 이야기지...
    그리고 내 여친 옆에서 조잘조잘 수다떨고 있어 애 안고ㅋㅋ
    나도 이거 쓰느라 공부 하루 날렸네ㅋㅋㅋ

     

    원본글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5782&s_no=95782&page=5 - 

    曦ㅇ이의 꼬릿말입니다
    이거 정리해주신 쿨하다말음님 고맙습니다.

    킹콩남씨!! 제글 보시고 님 댓글 800개까지 다 확인해주세요 청첩장 달라구 날리났어요ㅋ

    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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