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찾아왔습니다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6-10
    방문 : 1317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military_38818
    작성자 : 노귀빈
    추천 : 1
    조회수 : 325
    IP : 211.114.***.13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2/21 10:40:41
    http://todayhumor.com/?military_38818 모바일
    [스압]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100% 순수 경험담. 한치의 거짓도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써봐요 ㅠㅠ
     
     
     
     
     
     
    2014년 2월 19일
     
    나는 어느때와 다를것없이 퇴근을하고 아무런 약속이 없었기에 약간 심심하던차에
     
    '리그오브레전드'라는 단어가 머리속에 선명히 날라들어왔다.
     
    일단 롤이라면 앞뒤가리지않고 플레이하였던 나이기에 그날도 다른 약속없는날과 다를게없이 들뜬 마음으로
     
    티모중대장님을 생각하며 PC방으로 입던하였다.
     
    하지만 그때 내게 닥친 시련이 있었으니..
    (본인이 가는 PC방은 금연구역이지만 암묵적으로 불법흡연행위가 서스름없이 벌어지는곳이였음)
     
    PC방아르바이트생 : 원래 금연이였고 그걸 경고했을때도 흡연을 하시던분이 많았는데 오늘 오전에 단속에 걸려서 사장님이 피지말라했어요.
                                절대 안돼요! 단골이고 뭐고 안됩니다!
     
    라며 단호박을 통째로 씹어삼킨듯이 단호하게 나왔다. 어쩔수없이 나는 남은요금을 확인하고 5천원을 더 충전한뒤에 내 지정자리에 가서 앉았다.
     
    게임을 시작하기전 랭크게임을 안한지 오래되었기때문에 ( 심해파닥파닥 ) 즐거운 토크온 노말게임을 즐기기위해 메신저 세팅 및 헤드셋 세팅을하고
     
    게임에 접속하여 바로 게임을 진행하였다.
     
    중간중간 엄청난 흡연욕구에 못이겨 게임도중 잿빛화면이 뇌리를 스칠때마다 흡연부스에가서 흡연을 하였지만 불타는 나의 폐는
     
    시간당 한개비란 니코틴 양에 만족하지 못했다.
     
    시간은 흘러 19시 30분
     
    점점 사람은 몰려오며 어디선가 흡연부스밖의 넓은공간에서 떠다니는 니코틴의 향긋한 바디워시의 향이 내 콧속을 간지럽혀왔다.
     
    게임이고 나발이고 나는 당장 그자리에서 일어나 약 100대가 들어서있는 컴퓨터의 폭주현장을 스캔하는 도중 약 4대의 PC를 사용하는
     
    사람들 손에 담배가 쥐어져 있는걸보며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아르바이트생이 하는말을 되새겨 보았다. 분명 절대 안된다고 하였는데
     
    저들의 손에 들려져있는 저 신성한 물건은 무엇인가.. 그때 나는 엄청난 고민에 휩싸이게 되었다..
     
    지금 당장 경제도힘든데 돈벌기위해 노력하며 꾸중을듣지않기위해 열심히하는 저 아르바이트생에가 가서 내가 마치 이등병때 동기의 마편을
     
    대신 넣어줬다가 발바리처럼 뚜둘겨 맞은 발바리처럼 가서 몇번PC에 흡연자가 있습니다! 충성 ! 하고 찌르고 오는것인가
     
    아니면 나도 지금 아주 자연스럽게 저들의 사이에 끼어 불법행위를 실시할것인가... 를 마저 하던 게임의 끝까지 고민하다가
     
    나도 인간이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 내가 배운 안들키면 된다를 시전하며 그자리에서 좀전에 마시던 커피종이컵에 재를 마구 털기 시작했다.
     
    그후로 22시 가 넘게 되었고 게임은 계속되었으며 청소년은 10시 이후 나가야한다는 메세지를 받게된후 화장실이 급하여 물을 빼러 카운터를 지나쳐
     
    나가던 도중 엄청난걸 발견했다.
     
    카운터 옆에 손님들도 볼수있게 켜놓은 CCTV . 그렇다 아르바이트생은 물론이고 사장님 손님 경찰 모두 이것으로 보고 체크하고 들어오는것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아준 아르바이트생 항상 이러니까 말걸어도 소용없겠지 하고 넘어간듯해보이지만 그순간 나는 너무 미안해서
     
    재떨이를 자진 반납하고 새 재떨이를 받아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원인을 담배로 돌리면서 22시에 집으로 복귀해 휴식을 즐기고 다음날 출근을 하는게 나의 계획이였건만
     
    지금 시간을 확인해보니 23시 50분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게임을 하며 오유롤게인들과 같이 플레이를하며 내일 출근 어쩌지 ?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출근할거면 지금 게임을 끄고 자라는 말이 끊임없이 메아리가 되어 들려왔지만 나는 의지가 부족한
     
    무의지인간이였기에.. (자기합리화) ... 게임은 계속되었고 우리가 게임을 하는 이유는 02시 30분에 퀸연아의 경기를 보기위해서라고 했다.
     
     
     
    2014년 2월 20일
     
    나는 아직도 PC방에 있다. 하.....
     
    02시 00분
     
    롤게 사람들과 게임을 한지 7시간이 넘어가고있다.. 평소같았으면 불타는의지로 딱 한판만! 아니 딱 두시간만 하고 나왔을 나인데
     
    오늘은 왠지 끊임없이 빠져들고있다 퀸연아의 경기를 마지막타임으로 잡아놔서 그런지 2시가 되었어도 팀원들은 한판만더.. 한판만더를 외치고있었고
     
    한판더가 다섯판쯤 이어졌을때 퀸느님의 경기가 세월의 화살처럼 빠르게 다가오고있었다
     
    02시 05분
     
    경기가 25분쯤 남았을때 빠르게 큐 ( 게임 랜덤매치 ) 가 잡혔고 모두 빠르게 캐릭터를 잡아 본 게임으로 들어가자마자
     
    전체 채팅으로 김연아님의 경기가 몇분남았다 몇분남았다 가 끊임없이 들려왔고 게임을 하는내내 서로 항복을 외쳐라
     
    게임을 빠르게 끝내자 라는 말이 계속 쏟아져 나왔다 (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 20분 이후 항복 가능 )
     
    하지만 게임플레이타임은 이제 13분을 넘겨가고 퀸연아의 경기가 시작 5분전까지 다가왔다..
     
    집에서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퀸연아의 자태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었고
     
    그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나는 옆자리 리니지를 하던 아저씨가 내가 하는 말을 들었는지 퀸연아의 경기를 틀었다.
     
    나는 게임을 하며 흘깃흘깃 쳐다보았고 ( 도저히 게임을 포기할순없었다 ) 나도 10명의 유저들 속에서 경기를 볼수있는 유저가 될수있었다.
     
    게임은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경기도 보았겠다 하며 몸에선 담배냄새와 시간의냄새가 풍겨왔지만 마음은 가볍고 맑은하늘에 떠있는
     
    뭉개구름처럼 티없이 가벼웠다.
     
    02시 50분쯤 집으로 돌아와 씻고 피곤하니 바로 잘려고 침대에 누웠지만 무언가 나의 마음을 잡고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자연스럽게 아이패드를 열었다 .. ( 이것이 실수였다는걸 오늘 알았다 )
     
    아이패드 커버를 여는순간 나는 여태까지 볼수없었던 천상계를 보는듯한 맑은 빛과 아름답고 형형색색의 빛무리를 보게되었다
     
    빛무리를 보고 그냥 화면밝기 줄임 -_-;
     
    눈이 잠시 멍한상태에서 클래식 음악이나 듣고 자야지 하며 멜X을 들어갔지만 그안에 있던건 나의 잠을 깨우는 클럽리믹스와 엄청난 랩베스큇!
     
    이상태론 안되겠다 하며 다른 어플들을 찾기시작했다 ( 그냥 덮고 잤으면 되었을껄... ) 그와중에 나의 눈에 들어왔던건
     
    '햄볶는피아니스트' 점심시간에 해봐야지~ 하고 다운로드 받아놨던 게임인거 같은데 한번 해볼까 하고 눌러보았다.
     
    그안에서 들려온건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 파랑새가 파란하늘을 날아다니는듯한 배경음 한번에 빠져들고말았다.
     
    포근한 음표들이 날아와 나의 손등을 간지럽히며 나는 조용히 그것들과 어우러져 춤을 추었다.
     
    속삭이는 그들과 함께 논지 10분정도 된것같은데 나의 시선을 왼쪽으로 돌려보니 커튼사이에선 밝은 빛무리와 아침 참새들의
     
    지저귐이 나의 귓가에 들려오고 있었으며 핸드폰을 확인하니 분명 메세지가 와있을법한 자리에 시계만이 떡하니 있었다
     
     
     
        [ 06 : 40 ]
    2014년 2월 20일
     
     
     
    아아아아아아아아... 이게 어떻게된일인가.. 나는 그렇게 19일의 하루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어서 출근준비를하고 출근을 하였고
     
    내가 잠을 못잔건 나의 잘못이기도 하여 누구의 탓도 하지않으며 일을 하였지만
     
    이것이 글자인가 이것이 내가 배운 한글이 맞는가를 의심하며 눈과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는 자료들을
     
    검토하고 또 검토하였고 무사히 하루를 마칠수 있었다.
     
     
    오늘은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가야지! 어제 게임을 너무 오래해서 그런지 약간 게임의욕심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게임따위로 내 상태를 회복할수 있을리가 만무하여 집으로 바로 향했다.
     
    씻을 생각도 하지않는채 현관문을 들어가서 바로 가방을 던져놓고 패딩 니트 양말 와이셔츠 바지 순으로 허물을 벗어놓고
     
    바로 따듯한 극세사 이불속으로 몸을 맡겼다.
     
    나는 알수없는 포근한 느낌을 받으며 점점 깊숙히 김숙희 빠져들었다..
     
     
     
    2014년 2월 21일
     
     
     
    - ㅅ!
     
     
    - 시!
     
     
    - ㄴ...ㅇ..ㄱㅁㅅ..!
     
     
    - 귀빈상병님!? 근무시간입니다 기상하십쇼!
     
    (!?)
     
    아니 이게 무슨소린가 아니이게... 아니 이게 무슨소리지!?
     
    무언가 내가 알아들을수없고 이해할수없는 말을 들으며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내 머리맡엔 어디선가 본거같지만 분명 내 기억속에 없는 낯익은 얼굴이 취침등 아래서 실루엣과 얼굴이 흐릿흐릿 비추어지며
     
    나를 깨우고 있었다 . 나는 분명 기억한다 나는어제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게임을하고 그 몸으로 출근을 하고 퇴근하여
     
    지금 잤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 귀빈상병님! 근무투입시간입니다 기상하십쇼!
     
    아... 꿈인가 싶어 허벅다리 안쪽을 힘차게 꼬집어봤다..
     
    아야.. 아프다 이게 무슨일인가 .. 이게 현실인가 그것이 현실인가 .. 일단 알았다하며 몸을 일으켰다.
     
    뚜두두둑..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몸처럼 매우 찌뿌둥하고 관절마디가 모두 굳어버린거 같다..
     
    아... 여긴 어디인가... 내가 근무했던곳도 아니고.. 처음와보는곳이다..
     
    생활관 입구가 열리며 아까 그사람이 아닌 다른사람이 들어오는게 보인다
     
    - .....
     
    : 지금 몇시지?
     
    - 3시 50분입니다.
     
    : 그래 ...
     
     
    짧은 투박한 말을 내뱉은뒤 내몸은 알고있는듯이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어딘지도 모르는 지통실을 들렸다가 한번도 본적 없는 근무초소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을때 부사수에게 말을 걸어본다.
     
    : 지금.. 전번초 누가 서고있지?
     
    - 제 맞후임이랑 금마 맞후임이 서고있슴다.
     
    : 그래...
     
    의미없는 말 몇마디를 내뱉고 근무초소에 다왔을무렵 멀리서 군기가 잡힌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지! 정지!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
     
    크라운!
     
    : 산도
     
    크라운!
     
    :산도
     
    크라운!
     
    : 하..빨리 나와 교대하게
     
    신원확인을 위해서 초소전방 10미터 앞으로!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오유!
     
    원래대로라면 이러면 안되지만.. 하지만 이게 무슨상황인가...
     
    아..진짜 혼란스럽다.. 이게..이게...
     
     
    나와 부사수가 초소안에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만 보다가.. 나의 입이 심심해져 말을 걸어보았다.
     
    :야..
     
    - 일병! 이오유!
     
    : 오늘이 몇월 몇일이냐.. 관등빼고 말해 내가 간부도아니고..
     
    - 일ㅂ.. 죄송합니다! 오늘은 2014년 2월 21일 입니다!
     
    그렇다 . 내가 퇴근하고 집을 돌아온날 그날이다.. 하... 진짜 아무생각도 안난다
     
    내가 왜 다시 군대에 들어와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전역한지 꽤 되었는데도 ... 이것이 무슨일인가.. 이게 듣기만 했던 재입대꿈인가 아니면 나비가 날아들어 왔던날에 꿈을 꾸었는데
     
    내가 나비가 되었던 호접몽인가..
     
    : 야 여기 어디냐 내가 기억이 안나서그러는데 여긴 어디냐..
     
    - 일.. 죄송합니다. 여기 저희 대대아닙니까?
     
    : 그러니까 몇사단 몇대대냐고...
     
    - 4사단 4대대 입니다! (분명 이렇게 말했다.)
     
    아니..X발 우리나라에 4사단이 어디있단말인가.. 이것은 꿈인게 맞다. 아니 확실하고 이것은 진짜 일어나면 안되는
    x같은 꿈이며 상상도 해선안되지 아니한가.
     
    난 너무 화가나서 소리쳤다.
     
    :x발 말이되냐? 말이되냐고 4사단이 우리나라에 어딨어 어딨냐고!!
     
    -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기 부대마크 한번보십쇼 4라고 적혀있지않습니까?
     
    :아 x발ㄻ 말대꾸하게되있냐? 4사단이 어딨냐고 ! 내가 왜 ! 여기있냐고!!!!
     
    - 죄송합니다. 하지만 탈영은 안됩니다 .
     
    : 무슨 헛소린데 내가 왜 여깄는데 올라가서 확인해봐야겠어
     
    - 죄송합니다. 움직이시면 쏘겠습니다.
     
    : 쏴봐 쏴보라고
     
    - 한번만 더 소리치시면 쏘겠습니다.
     
    라고 하며 내말에 대답도안하고 자꾸 헛소리를 했다...
     
    : G랄하지말고 비켜 당장 확인해야겠어
     
    내가 자꾸만 화를내자 부사수는 총구를 거두며 어쩔수없다는듯이 길을 내주었다.
     
    나는 부사수와 내 장구류를 초소에 두고 지통실을 향해 올라갔다.
     
    지통실 앞에 굳게 닫혀있는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서 나는 그대로 내가 갖고있는 화를 쏟아내었다.
     
    :X발!!! 다나와! 내가 왜 여기있냐고!!!!!!!!!!
     
    지통실에 근무서던 행정병들과 당직사령이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당직사령이 좀 어이없어하며 일어서는데 일어서는 순간까지 천천히 얼굴표정이 당황에서 분노로 변화했다
     
    당직 : 어? 노귀빈? 이새끼봐라 ... 어제도 자다가 X랄했던거 내가 봐줬는데 오늘은 지통실에 발로차며 들어와?
     
    : 어제? 어제는 분명 집에있었는데
     
    당직 : 이 새끼 아직도 잠 덜깼나? 엎드려!
     
    : 내가 왜 엎드려야하지? X발내가 왜 여기있어야하는데!
     
    당직 : 니가 니발로 들어오든 강제로 들어오든 너는 군인이고 지금 내 아래있는 졸개에 불과하다 그러니 내말을 들어
             지금 당장 완전군장을 싸서 여기로 다시와라
     
    당직사령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의 뺨을 손바닥으로 나의 왼쪽뺨을 강타했다.
    근데.. 안아프다 이것이 나의 꿈인걸 확실이 인지해주게 해줬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꿈을 인지하면 바로 깨는게 꿈이 아닌가!?
    이렇게 황당한 꿈에서 깨지 못한다면 나는 아마 영원히 고통받다 죽을것..아니 죽지못해 살것이 분명했다.
    이젠 이것이 꿈인걸 알았으니 나의 세상이 아니겠는가.. 하고싶은일 마음껏하다가 깨야지 라는 마음을 먹고
    다시한번 볼 다리 허벅지를 꼬집어봤는데 안아프다.
     
    그리곤
     
    당직에게 대답을 해줬다
     
    : 상병! 노 귀 빈! 알겠습니다!
     
    당직 : (당황한듯).. 이새끼 왜이러지?
     
    혼잣말하며 굳어있었다.
     
    : 완전군장 실시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끝내고 오랜만에 싸보는 군장이라 렛잇고를 부르면서 완전군장을 싸기시작했다.
    반합..전투화..전투모..수건..속옷..야전삽..수통.. 모두 군장속에 넣고 메었는데.. 무겁다..
    정말..무겁다..이게 어찌된일인가...하는데
     
    갑자기 창문밖의 달이 영상의빨리감기를 한것처럼 빠르게 쉬~익~ 소리를 내며 산너머로 사라지더니
     
    반대편에서 해가 쉬~ 익 ~ 소리를 내며 아침햇살이 커튼 안으로 여우가 꼬리치듯이 살랑살랑 넘어왔다..
     
    이게 꿈이라서 그런가 나는 또다시 멍~ 하니 있는데 기상송이 스피커로 부터 울려왔다.
     
    내 주위에 생전 처음보는 얼굴들은 아직도 자고있다..
     
    꿈이라서 화면이 급격히 변하는건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생활관 입구에서 당직사령이 들어오면서 나를 찾았다
     
    당직 : 노귀빈 잘잤나? 어제 쓰러져서 몹시 당황했네.
     
    무슨말인지도 이해가 안되고 모르겠지만 내입은 당황스럽게도 자동으로 말이 튀어 나갔다.
     
    : 예 잘잤습니다. 감사합니다.
     
    하.. 정말 모르겠다 아직도 혼란스럽다.. 이게 무슨일인가..
     
    가만히 혼자 관물대에 기대서 앉아있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엔 아무도 없고 나혼자 남아있었다.
     
    창밖을 보니 나도했고 너도했었던 도수체조와 아침 구보를 뛰고있었다.
     
    보면서 한숨쉬고있는데 생활관 입구에서 후임으로 보이는듯한 한명이 들어오더니 밥을 먹자했다.
     
    애들도 저깄는데 밥은 무슨밥이냐며 나무랐고. 그뒤로 주변에 있던 군인들.. (그속에선 나도 군인이였지만..) 과 밥을먹고
     
    무려 2일동안 꿈속에 갇혀지냈다..
     
    2일동안 나는 꿈이니까 가능했던 위험한짓들을 모두 해봤다. 연병장에 팔하나 포탄놓고 직각으로 쏴보기 , 유탄 연습탄을 옆에서 쏘면 소총으로 쏴서
     
    맞춰보기. 크레모아 땅속에서 터뜨려보기 , 거북왕처럼 60미리 포 어깨 양쪽에올려놓고 쏴보기 등등 이상한짓은 많이했던거 같다
     
    꿈이라 그런지 몸에 무리도 없어서 2일동안 저런짓만 한거같다.
     
    2일이나 있어서 그런지 나도 익숙해져서 같이 생활관쓰는 애들과도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 내용은 기억이 안남 )
     
    주말이 되었는데 아침을 먹고 생활관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생활관에 그 새벽에 같이 근무들어갔던 부사수가 총을 메고 들어오는거였다.
     
    총을 메고 들어 오더니 내 머리에 총구를 들이 밀었는데 몸이 얼어버려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위험한짓을 하고다녔어도 아무리 꿈이라 생각하지만 내 머리에 밀고들어온 총구앞에선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되어 움직일수가
     
    없었다.
     
    : 뭐야 너이새끼..
     
    - 죄송합니다 노귀빈 상병님 . 여긴 노상병님이 계시면 안되는곳입니다.
     
    라는 말과 동시에 탕! 하는 발포하는 소리가 들렸고
     
    주변에서는 그냥 구경만 했던거같다.
     
    그리곤 나는 모든 것이 어두워졌고, 밝은빛에 눈을 떴을땐 나의집 내가 살던곳 나의 천장 나의 물건들이 내 눈앞에 보였다
     
    나는 황급히 시계(핸드폰)을 찾았고 혹시나 내가 꿈에서 2~3일 있었는데 이것이 2~3년이 흐른게 아닌가 아니면 그만큼 흐른게 아닌가...
     
    하며 시계를 찾았다.
     
    2014년 2월 21일
    [ 07 : 00 ]
     
     
     
    후....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그저 몇시간동안 꿈을 꾸었을 뿐이었다...
    한차례의 악몽이 끝난뒤의 나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고 샤워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출근을 하였다.
     
     
    그리고 난 이 글을 쓰고있다.
     
     
     
     
    살았다.
     
     
     
     
     
    사무실 밖 창가로 어디서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노귀빈의 꼬릿말입니다
    살랴쥬세여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2/21 13:32:21  116.39.***.63  시나이반도  1444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
    채팅방 매너는 지켜주세요~ 노귀빈 14/04/20 17:49 0 0
    42
    [마크 17일차] 피라미드 건설중 (산업모드) 노귀빈 14/04/15 14:40 32 1
    41
    로또를 샀다 [1] 노귀빈 14/04/12 16:36 48 1
    40
    저장용 누르지마셈 누르면 노귀빈 14/04/09 17:08 281 0
    39
    한동안 음찾게는.. 노귀빈 14/04/09 11:36 17 0
    38
    홋육 맛있어요? [1] 노귀빈 14/04/04 20:48 7 0
    37
    URF꿀챔은 노귀빈 14/04/03 18:51 130 0
    36
    [마크5일차] 집을 짓다 [1] 노귀빈 14/04/03 10:52 28 1
    35
    TNT 입방체 자동 생성기 [13X13X13] (자동핵유닛머신) 노귀빈 14/04/01 17:08 31 0
    34
    God성애자 [2] 노귀빈 14/03/29 19:34 148 0
    33
    우르god 노귀빈 14/03/29 13:38 64 0
    32
    오유야 아프지마 ㅠㅠ [1] 노귀빈 14/03/26 21:41 72 2
    31
    닉언죄] 딸피치고싶다 님 말은 하고나가시죠. [6] 노귀빈 14/03/22 18:36 137 4
    30
    페이스북 X싹해라 페이지 신고후. 노귀빈 14/03/18 17:57 417 0
    29
    악몽꿨어요.. [1] 노귀빈 14/03/18 15:04 34 0
    28
    19금) 커플인사람만 보세요:) [3] 노귀빈 14/03/17 14:11 557 0
    27
    남친이랑 같이 게임하고싶다. [9] 노귀빈 14/03/14 17:15 277 2
    26
    흔한 음찾갤러의 음악찾는법.jpg 노귀빈 14/03/14 11:06 32 2
    25
    시간을 걸어서... 노귀빈 14/03/11 11:33 28 0
    24
    오늘 아침 출근길 .txt 노귀빈 14/03/07 17:12 23 0
    23
    니가 이렇게 도망가? 노귀빈 14/03/04 00:33 93 0
    22
    ★★★음찾게에 음악찾으러오시는분들 봐주세요★★★ 노귀빈 14/03/03 16:47 31 2
    21
    음찾게 오전오후반은 정말 건수가없네요...퇴근하고 겜하러가야겠다 [4] 노귀빈 14/03/03 16:07 107 0
    20
    오늘 음찾게에 강자들이 많네요 [1] 노귀빈 14/02/28 17:14 30 0
    19
    브론즈탈출했어여 [2] 노귀빈 14/02/28 11:43 96 1
    18
    진정한 서포터의 길 [2] 노귀빈 14/02/27 23:21 168 0
    17
    동생이 입대해서 지금 신교대 홈페이지에 글올리는데 노귀빈 14/02/26 10:06 38 0
    16
    핳핳핳핳핳 비주류아이템성애자 [3] 노귀빈 14/02/24 08:23 294 0
    15
    티모는 심석희씨가 메달 딸거란걸 알고있었음! [4] 노귀빈 14/02/23 01:44 101 2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노귀빈 14/02/21 10:40 31 0
    [◀이전10개] [11] [12] [13] [14] [15]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