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center">우선 저도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른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네요</p> <p align="center">가는 시간 붙잡을수 없고 수능 전날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고 일찍 침대에 누웠습니다.</p> <p align="center">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내일 수능을 잘볼지.. 수능 끝나고 뭘 하고 지내야할지..</p> <p align="center">시간은 흘러 수능당일날이 왔고 저는 이과생임에도 수리 외국어 과탐을 4등급 이상 맞은게 하나도 없었습니다..</p> <p align="center">수리영역때 모의고사때에는 항상 다풀고 나면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아리송한 한두문제 검토할 시간이 있었는데</p> <p align="center">수능때 객관식 문항을 다 풀고나서 주관식 문항에 들어가는데 10분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아찔했습니다..</p> <p align="center">OMR 카드를 부랴부랴 작성하고 주관식 두문제 풀고 나머지는 손도 못대고 나왔습니다.</p> <p align="center">그뒤로 외국어 영역 과탐 영역 어떻게 푼지도 기억도 안나네요.. 수능은 끝났고 저는 그냥 수능이 끝났다는것 만으로도 수험장 밖으로 달려나가</p> <p align="center">엄마를 보자마자 바로 안겼습니다. 결과는 생각하지 않았고요.. 집에가서 가채점을 하고나니 제가 생각했던 성적보다 1~2등급 낮게 나왔습니다.</p> <p align="center">부모님한테 솔직하게 말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결과는 신경쓰지말고 3년동안 고생했다, 큰일 치뤄서 고생했다." 이런 뉘앙스의 말씀이셨습니다.</p> <p align="center">그 말씀에서 가식이 아닌 진심이 느껴져서 가슴 한켠이 찡했습니다. 그 뒤로 성적표가 나오고 정시지원을 하였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p> <p align="center">이공계 계열쪽이다 보니 수리영역 등급이 높아야하는데 저는 정반대로 언어영역 등급이 높게나왔고 </p> <p align="center">수리영역이 낮게 나와서 여간 원서 넣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저희집안에 제 위로 형 누나가 대학생활을 하고있어서 </p> <p align="center">등록금이 비싼 사립대학은 생각도 안하고 대부분 국립대나 전문대 쪽을 지원했으나 다 떨어지고 천운으로 정시2차 모집을 한 서울 폴리텍 대학에 붙어 </p> <p align="center">다니다 군문제로 휴학하고 현재 내년에 복학예정이고 지금 등록금 마련 및 대학생활비 모으려 열심히 일을 하고있네요...ㅎㅎ;</p> <p align="center">매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뉴스에 단골기사로 뜨는 기사.. "수험생 성적비관 투신" 이런 글이 매년 올라옵니다.</p> <p align="center">수험을 치르는 여러분보다 4년먼저 산 선배입장에서 수능 잘치면 물론 좋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간 주변 친구들 보면 저 10시간 일해서 버는돈</p> <p align="center">2시간 과외해서 벌더라고요.. 주변에서의 시선도 확실히 다르긴 다릅니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입니다. </p> <p align="center">수능을 생각보다 잘 치르지 못했다고 해서 자기자신을 비난하고 더 나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u>"절대"</u> 없다고 단언합니다.</p> <p align="center">여러분은 이제 막 사회에 한발 내딛는 하나의 관문을 앞두고 곧 통과하는 순간에 왔습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지겠지만</p> <p align="center">몇년 지나고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집니다. 그냥 그런 시험이 있었네~ 나도 저때는 저랬지~ 하는 느낌?</p> <p align="center">그 누구도 여러분을 성적에 빗대어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격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주겠지요.</p> <p align="center">우리 모두 여러분들 처럼 똑같은 수험생활을 해왔고 그 3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고달픈가를 직접 느껴봤기에 잘 알고있습니다.</p> <p align="center">수험생 여러분. 지난 3년동안 쌓아왔던 자신의 노력을 유감없이 내일 드러내주시고.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도 있지않습니까.</p> <p align="center">세상은 이제 여러분을 향해 열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별탈없이 내일 수능 잘 치르시고 , 맘 굳게 먹고 화이팅 합시다</p> <p align="center">대한민국 고3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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