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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281587
    작성자 : F.Aimar.16
    추천 : 0
    조회수 : 329
    IP : 58.125.***.4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8/01/23 22:50:18
    http://todayhumor.com/?freeboard_281587 모바일
    글을 쓸까. 말까.
    분명 친형같은 형인데
    답답하기는 한데.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젠장. 이런일이 벌어지나.


    초등학교때 이사와서 부모님 장사하시는 상가에서
    만나게 된 두살 위의 형이 있습니다.
    그때는 좀 안좋은 쪽으로(?) 내성적이어서 친구도 없었는데.,
    놀기도 잘놀고, 공부도 잘하는 형은 저를 참 친구처럼 대해 줬죠.

    뭐 그럭저럭 시간은 지나가고
    저는 이제 전역한지. 일주일 조금 넘었습니다.
    삼일전에 사실 말을 안했는데 사실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겁니다
    망할! 소리를 내면서 부러움과 축하의 말과, 주먹을 주었죠.

    사진을 몇장 보여주는데 상당히 미인이더군요.,
    아 정말이지 꿈같은 여자라며 자랑을 늘어놓더군요.

    형이 이쁘고 좋은 여자를 자랑하니 저도 슬몃 좋았구요
    졸업과 동시에 취직도 했겠다, 결혼은 할거냐
    아는 후배 있으면 다리 좀 놔달라 농도 하고(농담 10% 진담 90%)
    아 뭐 어쨎건 그렇게 기뻐했더랬지요.,

    그러다가 어제 간만에(?) 친구랑 술을 마시러 대학가로 갔더랬죠.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가 알딸딸-해져서 있는데.
    친구가 말하길

    '야 저기 저여자 괜찮다 야. 아 놔 저런 여자 어디서 안 떨어져.,'
    라길래 돌아봤더니 아!?  여자친구랑 굉장히 닮았더라고요
    아니 이런 우연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는척을 하고 싶었으나 생각에 아닐수도 있고,
    조만간 소개시켜 준다는 형의 말에 의해서 그냥
    미소를 지으면서 웃고 다시 술을 퍼질렀습니다.

    그러다가 한 십분 지났을까.?

    그 테이블에 세명이 있었는데
    왠 놈들이 와서 수작을 걸더군요.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긍정의 분위기 더군요.
    곧 합석이 되었고, 즉석 3:3이 되었습니다.
    뭐, 즉석은 아니지만. 소개팅 같은거도 해보고,
    마음이 없으면 술만 먹고 끝나는거지 만약 여친이 맞다면 저누나는 마음 없잔아-
    생각하고 그냥 말았죠,
    근데 왠걸요 분위기는 그누나가 다 띄우고
    거친 스킨쉽을 마다하지 않더군요.
    순간 긴장?의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그 누나가 형의 여자친구가 아닐거라 못을 박았습니다,
    그 테이블은 점점 뜨거워져서 음한 예기까지 나오다가
    그 후 삼십분 정도 더 지나자 여섯은 일어나서 휭하니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때는 판단이 안 섰습니다. 사실 여친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더 컸지요.
    하지만 좀 겁(?)이나더군요.

    그렇게 진탕 마신 다음날.
    여차저차하다가 형싸이를 타고 여친싸이에 들어갔는데-
    어제 그 여자 세명이 찍은 사진이 있는겝니다.

    순간 머리가 돌았죠.
    지금 이걸 말해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5개월 사귀었다고 했는데.
    정말 깊게 좋아하고 있거든요.
    이전에 사귀던 여자친구하고 헤어지고 한참 힙들어하다가
    오랜만에 생긴 여친이라
    형은 무지하게 빠져있습니다.
    그렇게 청순하고 착하다고 좋아했는데.

    게다가 내일 데이트겸 인사시켜 준다는데.

    아 걱정이네요. 젠장.

    뭐라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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