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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제2의이준영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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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8439
    작성자 : 제2의이준영
    추천 : 10
    조회수 : 1556
    IP : 39.120.***.3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11/04 15:56:52
    http://todayhumor.com/?panic_38439 모바일
    반전 소설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나는 이상한 방에 갇혀 있다.<BR><BR><SPAN style="COLOR: #ff0000">정확히 스무명이다, 아무런 색도 없는 흰색 밀실..</SPAN><BR><BR>너무나 비좁다. 스무명 개인이 모두 엎드릴수도 앉을 수도 없는 곳이다.<BR><BR>스무명 모두가 흰색 옷을 걸치고 있었다.<BR><BR>서로가 몸을 붙이고 빈틈없이 서 있는데,<BR><BR>몸을 뒤챌수도 없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다.<BR><BR><BR>이상하다, 스무명 모두가 스스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BR><BR>그냥 존재하는 것이다.<BR><BR>덧없이, 이유없이, 자신에 관한 아무런 사고없이 그냥 그렇게 존재한다.<BR><BR>누군가 우리들 20명을 만들어내고 그냥 밀어넣었다.<BR><BR>심지어 우리는 우리가 갇힌 이유도 모른다.<BR><BR>단정지어 본다면, 우리가 여기 갇힌 이유 그 자체도 '그냥' 인 것이다.<BR><BR>의문도 반발도 없다.<BR><BR>우리는 그냥 이 밀실안에 있을 뿐이다.<BR><BR>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건 나만이 아닌 것 같다,<B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BR>그냥 눈을 떠보니 이곳이었다.<BR><BR>옆에 말을 걸어보니, 그 또한 아무것도 모른다고 전해왔다. 전혀, 아무것도..<BR><BR>그러니까, 거듭 말하지만 우리 스무명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BR><BR>아무것도 알지못한채로 그냥 밀폐된 공간 속에 갇힌 것이다.<BR><BR>너무 많이 서있어서 지치지만, 앉을 공간도 없다.<BR><BR>그런데 그때였다.<BR><B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BR><SPAN style="COLOR: #ff0000">거대한 무언가가 우리중 하나를 잡아 갔다.</SPAN><BR><BR><SPAN style="COLOR: #ff0000">아무 구멍이나 입구도 없다고 없다고 생각했던 이 방의 천장이 불쑥 열리더니</SPAN><BR><BR><SPAN style="COLOR: #ff0000">이내 방이 뒤집힌다.</SPAN><BR><BR><STRONG><SPAN style="COLOR: #ff0000">천장 열린곳으로 한명이 떨어졌다.</SPAN><BR><BR></STRONG><SPAN style="COLOR: #ff0000">저항할수 없다.</SPAN><BR><BR>언제 또 문이 열리고 누군가 잡혀갈지 알 수 없다.<BR><BR>다행히.. 나는 문과 가장 거리가 먼 곳에 있다.<BR><BR>두렵다..<BR><BR><BR><BR><BR><BR><BR>수없이 잡혀가는 이들, 자비는 없다.<BR><BR>첫번째가 희생된뒤,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문이 열린다.<BR><BR>그전까지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갑작스레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이해할 수 없다.<BR><BR>이제 우리는 6명이다. 20명이나 되었던 우리는 이제 넉넉한 공간 속에 있게 되었다.<BR><BR>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편안하지 않다.<BR><BR>편안할 수 없다..<BR><BR><BR><BR><BR><BR><BR>그래, 내차례다.<BR><BR>나 하나만이 남았다.<BR><BR>다시 방이 뒤집어 진다. 구석에 비스듬이 자리잡고 앉아 있는 나는 입구로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BR><BR><STRONG>방이 한차례 요란하게 흔들린다.<BR><BR>나는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다.<BR><BR>더욱더 모서리를 꽉 붙잡는다.<BR><BR></STRONG>찌지익-!<BR><BR>아..<BR><BR><STRONG>방이 부서져 나간다. 문이 있던 곳이 허무하게 뜯겨져 나갔다.<BR><BR>어둡다.. 검은색의 무언가가 나를 잡아 끄집어 낸다.<BR><BR></STRONG>앞서 19명이 겪었던 것들을 이내 나도 겪는다.<BR><BR>그들 중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B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BR><BR>나는 보았다. 내게로 다가오는 네모꼴의 무언가를.<BR><BR><SPAN style="COLOR: #ff0000">그리고 그것이 내게 뜨거운, 아주 뜨거운 무언가를 선사하고 멀어지는 것을.</SPAN><BR><BR><STRONG><SPAN style="COLOR: #ff0000">불이다.</SPAN><BR><BR><SPAN style="COLOR: #ff0000">발끝에 불이 붙었다.</SPAN><BR><BR>끔찍하다.<BR></STRONG></P> <P><STRONG></STRONG></P><STRONG></STRONG>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BR></STRONG>몸이 타들어 간다. 발끝부터 서서히 나를 태운다. 뼈 한조각, 살점 하나 조차 남기지 않고.<BR><BR>증오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나를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BR><BR>나를 땔감삼아 웅장하지만 초라한 불길을 본다.<BR><BR><SPAN style="COLOR: #ff0000">피부가 쭈그러 들고, 이내 다 타들어간 부분은 재가 되어 바닥으로 서서히 떨어진다.</SPAN><BR><BR>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이내 허리까지 타들어가는 동안 내 의식은 멀쩡하다.<BR><BR>나는 생각한다.<BR><BR><SPAN style="COLOR: #ff0000">이 저주스런 고통을 선사한 이들에게 똑같이 되돌려 주겠노라고</SPAN>..<BR><BR>비록 타들어가는 잔연이 될지라도, 이 미움과 증오를 담아<BR><BR>기필코 복수를 하겠노라고.<BR><BR><BR>'나'는 사라졌다.<BR><BR>만족한다.<BR><BR><STRONG>나를 받아들인 그의 몸에 저주를 깊숙이 각인시켰으니까.<BR></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비록,</SPAN><BR><B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000000">담배 한개비였을 지라도.</SPAN></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PADDING-BOTTOM: 0px; MARGIN: 20px 0px 3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dotum; FONT-SIZE: 12px; PADDING-TOP: 0px" class=autosourcing-stub><STRONG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7px; PADDING-TOP: 0px"></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출처/웃대 공포게시판 <DIV class=autosourcing-stub> <P style="PADDING-BOTTOM: 0px; FONT-STYLE: normal; MARGIN: 11px 0px 7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Dotum; FONT-SIZE: 12px; FONT-WEIGHT: normal; PADDING-TOP: 0px"><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4886rlathgus"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FONT></U></A> </P></DIV>
    제2의이준영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cfile27.uf.tistory.com/original/18568038501D2FDF0ABA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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