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 밑에 글을보니, </P> <P> </P> <P>민주당은 호남당, 새누리당은 영남당이어서</P> <P>애초에 먹고들어가는 의석수부터가 2배차이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P> <P> </P> <P>물론 맞는말입니다. </P> <P> </P> <P>우리나라 정치는, </P> <P>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지역구도를 깨지 못했고,</P> <P> </P> <P>따라서 애초에 소위<STRONG> '일단 먹고들어가는' </STRONG>의석수부터가 차이나는게 현실이기도합니다. </P> <P> </P> <P> </P> <P>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P> <P><STRONG>민주당이 제2의 비젼을 제대로 제시를 못한것도 크다고 봅니다. </STRONG></P> <P> </P> <P>무슨말인고하니...</P> <P> </P> <P>새누리당의 비젼은 간단합니다. </P> <P>"경제성장"</P> <P> </P> <P>박정희때부터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이명박까지 이르기까지 </P> <P>이들의 논리는 오로지 "경제성장". </P> <P>경제만 성장하면된다. 대한민국은 오로지 경제다.</P> <P> </P> <P>아주 간단한 논리입니다만, 동시에 상당히 또 통하는 논리이기도합니다. </P> <P> </P> <P>자본주의사회에서 </P> <P>누구나가 부자가 되고싶어하고, </P> <P>또 부자가되기위해서는 경제가 성장해야하는게 맞으니깐요. </P> <P> </P> <P> </P> <P>그에비해서 민주당의 비젼은 </P> <P>"민주주의"</P> <P> </P> <P>박정희-전두환-노태우와 지금에 이르기까지,</P> <P>민주당은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주의"의 확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P> <P>민주당이 제2야당으로 역할을 그래도 꾸준하게 해왔던것은, </P> <P> </P> <P>국민 누구나가 민주주의에대한 열망과 갈증이 있어왔고, </P> <P>실제로 군사독재정권시절에있어서는 "민주주의"라는 비젼이 아주 훌륭한 비젼이었기때문에 야권은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P> <P> </P> <P> </P> <P>하지만, </P> <P>21세기 우리나라에서<STRONG> 현재 이상의 "민주주의의 확산"이라는 비젼은 어떠할까요?</STRONG></P> <P>무척 공감하기가 힘듭니다. </P> <P> </P> <P>물론, </P> <P>낙하산이니, 방송장악이니 하는 문제도 분명 존재하지만,</P> <P> </P> <P>사실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사안입니다. </P> <P>(그에 반해 군사독재시절은 분명하게 반(反)민주주의였기때문에 누구나가 공감했죠)</P> <P> </P> <P>또 이러한 방송장악같은 사안들은 굉장히 교묘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P> <P>사실 정말로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는가?'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힘듭니다. </P> <P> </P> <P> </P> <P>보수나 진보나,</P> <P>참여정부시절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던 시절이라고 손꼽습니다. </P> <P> </P> <P>하지만 역설적이게도, </P> <P>민주주의가 너무나 발달했던 나머지,</P> <P>더이상의 "민주주의의 확산"이라는 국민들의 공감대형성이 불가능했고,</P> <P> </P> <P>그에따라 민주당의 본질적인 위기가  찾아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 <P> </P> <P>서울시장에서 후보도 내지못하고, </P> <P>대통령선거에서도 안철수에게 밀리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