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많이 소극적이라서 낯선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전학을 어려서 많이 다녀서 괜찮을 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어렵더군요.

먼저 다가와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좀 많이 외로웠을거에요.

그 어렸을때 하던 티비 프로그램 기억나시죠? 20대 중반 이상이시라면 한번쯤 봤을듯..

버스에 몰래카메라 설치해 놓고 기사분들이 인사하면 인사 받아주는 사람한테 갑자기 나타나서 선물 주는 거.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 프로그램을 보고 나도 저런거 걸려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인사하기. (남들이 하는거 좋아보이면 따라하는 경향이 있었음. 아버지 어머니도 7살때 친구가하는거 보고 배움)

처음에는 저도 버스기사아저씨부터 시작했구요.

그 외에도 한번 보고 말 그런 사람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게 습관이 되었죠.

여전히 합니다.

그러면 주변에서 되게 좋아하세요.

경비실 아저씨도 남들에게 "몇호 사시죠?"물어볼때 제 이름 기억해주시고...

한 두어번 그랬나? 택시탔을때 기사분이 딸 사진 보여주면서 소개시켜줄까 그러시고.ㅋㅋㅋㅋ(농담이셨겠지만 겁나 미인 ㅎㅎ)

좀 자주간다 싶은 곳은 제 이름 기억해주시고 더 잘해주니까 참 좋더라구요.

여튼 결론은 인사 잘하시면 대인관계에 관한 고민의 반은 줄어들걸요?

친구들끼리도 저는 막 온몸을 사용해서 크게크게 인사해주거든요.

처음엔 길에서 그러면 쪽팔린다 하는데 어느새 똑같이 하고 있는 그들을 발견함.ㅋㅋㅋ

인사는 좋은거에요.

인사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