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사 가야되서 짐 정리하는 도중에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 정말 아프네요.</p><p>3년전에 21살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요.</p><p>그녀도 나를 좋아했고 그렇게 오래 쭉 갈 줄 알았죠.</p><p>그런데 제가 연애가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나봐요. 변명이고 핑계죠 지금은...</p><p>그리 오래 사귀지 못하고 서로 힘들어서 울면서 헤어졌어요.</p><p>헤어질 때 그녀가 힘겹게 꺼낸 말이 비수가 되서 마음을 후벼팠어요.</p><p>"더 이상 오빠를 좋아하지 않아요."</p><p>그 후에도 그녀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었나봐요.</p><p>나도 너무 아프고 아프고 아파서 잠을 설치고, 괜히 더 잘해보겠다고 더욱 모질게 쓴 알림말들....</p><p>난 그녀를 잊지 못했고 가끔 그녀의 미니홈피를 들러보왔죠.</p><p>그러다 어느 날 본 충격적인 일기.</p><p>저에 대한 악감정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들에 대한 말과 함께 저를 싫어한다는 말이 쓰여져있었어요.</p><p>저는 궁금했죠. </p><p>서로 그렇게 좋아하고 그랬는데 어떤 해동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지..</p><p>그래서 물어봤어요,</p><p>이야기 해보자고, 뭐 때문에 그러냐고...</p><p>그녀는 저한테 답했죠.</p><p>그쪽이 기억 못하는 일에 굳이 사과받을 생각 없습니다.</p><p><br></p><p>그러고는 저도 이 사람의 생각을 전혀 안하려고 생각했습니다. </p><p>전 휴학을 했고, 어학연수 잠깐 갔다왔어요.</p><p>그리고 복학했는데 웃긴게 뭔지 알아요?</p><p>저한테 이렇게 당당하게 그쪽이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타인으로 생각하고 신경을 안 쓰는 거처럼 해놓고</p><p>우연히 겹치는 수업은 다 수강을 취소하거나 정정하더군요.</p><p><br></p><p>첫사랑의 추억은 너무 씁쓸하고 아프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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