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핫돌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4-09-29
    방문 : 3083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sisa_68969
    작성자 : ▶◀핫돌이
    추천 : 15
    조회수 : 439
    IP : 118.220.***.10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09/05/25 01:42:39
    http://todayhumor.com/?sisa_68969 모바일
    [▶◀謹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운구가 봉하마을에 도착합니다.
    <embed src="mms://mhroh.hvod.nefficient.co.kr/mhroh/2008knowhow/090523_12_02_048_500.wmv">
    시민 분향소에 가서 조문했을때는 눈물을 참고 왔지만 이 동영상을 보고는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하고싶은 말을 하자면 너무 두서없이 될듯 하여 정리해서 나중에 올릴까 합니다.

    조문하러 가신 분들의 대부분이 생전의 노대통령님을 한번도 뵌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왜 저렇게 서럽게 울고 있을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 관한 사람들의 기억들을 퍼왔습니다.

    =======================================================
    1.
    나는 대전에서 사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나는 우연히 노무현님의 초임 법관시절 얘기를 듣고 콧등이 시큰해 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분을 가까이서 같이 근무한 법원 직원(지금은 퇴직한)이 전한 말입니다.

    노무현님이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젊은 나이에 처음 근무한 곳이 대전 지방법원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군대가고 군대제대하면 예비군 훈련을 받고 예비군을 마치면 민방위로 편성되어 의무를 다하는 것이지요....

    당시 노무현님은 예비군이었답니다

    당시 법원직원의 말씀
    " 법관으로써 한번도 예비군 훈련을 빠지지 않은 사람은 노무현 뿐이다...."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훈련을 받아야죠. 그러나, 당시 빽있고 힘있다는 사람들의 권세를 상상할때 이는 실로 신선한 충격을 넘어 법원 직원들이 인정한대로 대단한 분이라고 밖에 할말이 없군요.

    그리고, 덧붙여서 하는말
    "그는 아무리 하위 직원이라도 함부로 대한적이 없었으며 권위를 부리지 않는 너무나 인간적으로 대하여 준 누구나 존경받는 법관이었다."


    2.
    아마도 87년 쯤이었을 것입니다.

    전 86-88년 까지 군생활을 부산에서 했습니다. 그것도 악명높은 백골단이었었죠. 남포동 부영극장으로 기억합니다. 그당시 우리부대는 워낙 인기(?)가 높아 부산시 전역을 카바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더러운 인기였지요 그만큼 진압이 빡시었으니까요.

    그날 우리에게 내려진 특명은 지도부 체포였습니다. 예의 진압방식대로 우린 깊숙히 침투했고 최루탄 소리와 동시에 지도부를 잡았습니다. 자욱한 최루탄 연기가 남포동 하늘을 감싸고 비명이 메아리친다음 우린 습관처럼 전리품들을 차에 실으려 했습니다.

    그때 사라진 최루탄 연기사이로 어떤 사람이 보였습니다. 눈물이 범벅이 된채로 그이는 외쳤습니다.

    '이놈들아 내가 노무현이다 나를 잡아가라 노동자가 저 힘없는 저 양반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나를 잡아가라 ....' 우는게 아니라 울부짖었습니다. 얼굴은 눈물 범벅이되어 제대로 떠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전 노무현님을 만났습니다.

    중대장은 그러대요. '저 새끼는 잡지마라 독종이니까' 아마도 그 당시는 허삼수니 하는 사람이 중심인 사회였던걸로 기억 합니다.

    그리곤 그 골수분자였던 사람이 정주영씨를 증인으로 세우고 정말 힘없는 노동자의 편이되어 눈물을 흘리며 정주영씨를 몰아 부치는걸 봤습니다.

    3.
    오늘 아침에 차를 보니까 완전히 달마시안 같더군여.. 그래서 자주가는 세차장에 세차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저보구 "대선 누구뽑을꺼냐??" 하시더군여..

    바로 당연히 노무현이죠..할려다가 무슨얘기하나 들어볼려구
    "저도 잘 모르겠어요.." 라구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내가 옛날얘기 하나 해줄께..하시더군여..그러니까 사장님 나이가 한 35세~ 40세 추정되는데 정확히는 잘모릅니다.

    젤 처음하는 말이.."난 노무현한테 죄를 진사람이야.."하데요..
    깜짝놀래서 그게 무슨얘기냐고 물었더니 아저씨왈

    "내가 군생활을 의경으로 했는데 자대가 경남 마산에 기동대로 떨어진거야.. 매일같이 닭장차(의경들타는버스)를 타고 이곳저곳 시위 막으러 가는데 하루하루 참 힘들고 그때는 시위하고 데모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젤 나쁜놈들이라고 생각했지.. 왜냐면 내 몸이 힘드니까..

    하루는 울산인가..그곳에서 데모한데길래 또 버스를 타고 거길 간거야.. 다들 내려서 대열정비하고 서있는데 누가 마이크잡고 큰 소리로 막 소리치는거야..그래서 우리부대 전체가 그사람얘기하는 걸 들었지..

    그 사람 입속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가슴에 다가오던지..
    말속에 진실이 묻어나왔어..진짜 그사람 피눈물 흘리는거 같더라구.. 우리는 그 사람 얘기 들으면서 한참을 그곳에 침묵하고 있었어.. 대원들끼리 여기저기 수군수군 대드라구..

    저사람이 누구냐..저사람 말이 다 맞는거 아니냐.. 저사람 좀 멋있다....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갔어..난 그때 쫄병이라 조용히 있었지만 속으로는 저런 사람도 대한민국에 있구나..그런생각을 했지.

    그러던중에 시위가 거세지고 한번 붙었는데 우리가 개스를 쐈어.. 그사람 있는쪽이었지..근데 그사람 그 독한가스 마시면서도 얘기를 계속하는거야..다른 사람은 개스피해서 뛰는데 그 사람은 그곳에서 개스에 목이메어도 계속 소리를 지르는거야..
    우리는 다 뭐 저런사람이 다 있냐고 그랬지..

    그날 밤에 내무반에 왔는데 모두 그사람 얘기하더라구 오늘 그사람이 누구냐? 노조간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뭐 부산에서 봤다는 사람도 있고.. 하여튼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다들 얘기하고 개스 쏘고나서 미안해서 혼났다고도 하고 바보같이 피해야지 거서 마이크 잡고있는놈이 어딨냐고도 하고 온통 그사람 얘기였어..

    그후로 몇번을 봤는데 그사람은 똑같애..하나도 안틀리고 매번 똑같더라구.. 좀 바보같다는 생각도 좀 했지..

    제대하고 나서 하루는 집에서 티비를 보는데 많이 본사람이 있는거야..
    국회의원이라고 하데.. 하는데 내가 국회의원중에 아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싶어서 잘못봤나..했는데 유심히 보니까 우리가 깨스쏠때 서있던
    바보라고 생각한 그사람인거야~~난 깜짝놀래서 있는데 이름이 노무현 이라고 나오더라구..

    아..노무현이구나..그때 그사람이 노무현이구나..

    근데 그사람 티비에 나올때마다 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는거야..
    우리가 쏜 깨스 그사람이 다 마셨잖냐..그래서 손님들 오면 지금 이 얘기 해주면서 노무현 한표 부탁한다고 선거운동하지..

    나한테는 최소한 그사람한테 진 빚 갚는 유일한 방법이잖냐....


    4.
    이름:극장에 갔다가
    2001/12/8(토) 20:26


    노무현과 '와이키키 부러더스'

    요즘 '와이키키 부러더스'라는 영화가 화제다. 죽었다 살아 난 영화라던가. 네티즌 덕분에 이 영화도 살아 났다는 것이다.


    오늘 토요일 5시.
    여자 친구와 스카라 극장을 찾았다. 아직 상영시간이 안되어 밖에 의자에서 기다리는데 어! 나는 깜짝 놀랐다.

    노무현이 극장문을 들어서는 게 아닌가. 딸인듯 한 20대 아가씨와 둘이서 말이다. 두 사람은 웃으며 벽에 붙어있는 좌석번호를 확인한다.

    노무현은 내 앞 좌석이다. 잠시 귀를 기우려 들으니 둘은 부녀 사이다.
    어쩐지 얼굴이 비슷하더라니.

    딸이 음료수를 사다 노무현에게 준다. 영화 상영되는 동안 자꾸만 노무현에게 신경이 간다. 영화가 끝나고 둘이 거리로 나섰다. 나도 여자 친구와 나왔다. 길가던 사람들이 노무현에게 인사를 한다. 어떤 청년은 싸인을 청한다. 나도 싸인이나 받을까.

    노무현이 딸과 무엇인가 잠시 의논 하더니 바로 길 건너 낙지집으로 들어 간다. 따라 들어가서 얘기나 해 볼까. 아니지. 모처럼 딸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 방해를 해서는 안되지.

    여자 친구가 내게 말했다.
    '노무현이 참 멋지지 나도 저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동의 했다.
    이름 좀 알려진 정치인이 행차를 하면 참 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닌다.
    얼마 전 이회창 총재가 극장에 갔는데 언론이 야단법석을 떨더군.

    영화를 보러 간건지 선전을 하러 간건지.

    오늘 저녁.
    노무현은 참 보기 좋더라. 영화도 좋았고..
    오늘은 재수 좋은 날이다. 오래 기억해야지.

    출처: http://kbeom.com/tc/83

    5.
    노무현 대통령께서 16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치르던 때였습니다. 저는 당시 지방신문 정치부기자였습니다.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 청주에서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초반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이인제 후보의 2강 체제로 접어들면서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장인 문제를 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연설회 때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하느냐”며 “그렇게 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씀한 그 일입니다.

    전국순회 합동연설회를 하면 후보나 후보측에서 기자들을 먼저 불러모아 오찬을 겸한 기자회견을 합니다.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청주관광호텔에 자리를 잡고 간단한 한식을 곁들인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나고 식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려는 중에 제가 장인 문제를 꺼내 질문을 드렸습니다.

    “혹시 권양숙 여사께서 후보께 처가 문제로 곤경을 겪으시는 것을 보고 미안하다고 말씀을 하십니까 아니면 후보께서 먼저 아무 문제가 아니니 걱정을 말라고 다독이십니까?”

    아욱국을 드시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수저를 내려놓으시더니 “다음에 하시죠”라고 했습니다. 기자라는 게 직업 특성상 상대방 심기를 불편해하는 질문을 하는, 어찌 보면 못된 습관이 있습니다. 제가 재차 질문을 하려고 하자 노무현 대통령께서 먼저 한 말씀하시려다 그만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식사도 못하시고 눈시울만 적시시고 오찬간담회를 끝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선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제천에서 혁신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권위를 스스로 타파하고 권력을 집어던지셨던 분입니다.

    그게 결국 그분을 더욱 힘들게 했지만 말입니다. 쉬운 얘기로 굴러온 복을 차버린 것입니다.

    엉성한 기자석에서 토론회 취재를 하고 노트북 전원을 뽑기 위해 취재테이블 아래 콘센트와 씨름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타사기자가 자꾸 제 옆구리를 찔러댔습니다.

    계속 그렇게 해 제가 “왜 그래”하고 머리를 내밀자 앞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자들과 악수하기 위해 퇴장을 하지 않으시고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대통령이 그냥 ‘촌기자’ 한 명하고 악수하지 않은들 별 대수가 되겠습니까. 그런데도 그분은 저 한 명과 악수하기 위해 어떻게 보면 잠시지만, 아무 채근도 하시지 않고 그냥 자리를 뜨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던 분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분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제가 보고 겪은 바로는 정녕 서민대통령이고 국민대통령이셨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출처: 다음 아고라

    6.
    제가 의경으로 근무하던 시절, 당신은 해양수산부장관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한 어촌의 어부들이 당시 충정로에 있는 해양수산부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하며 '장관은 내려와 해명하라'라고 했을 때 당신은 정말로 직접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어부들과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담배를 나눠피우며 따뜻한 격려의 말로 그들을 설득했죠.

    시위진압복을 입고 보았던 저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그 때 제 젊음에 희망을 주셨으니까요.

    당신은 진실되고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슬픔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경향신문 리플

    7.
    저는 대구 작은 논술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사실 철학도 없고, 정치사상도 없고, 생각도 없는 철없는 20대이지요.

    오늘 학원 출근하고 원장선생님이 울고 계시는 걸 봤습니다. 그냥 지나치고는 수업하는 동안 내내 찜찜했습니다.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어머니가 울고 계시는겁니다. 전 화가났습니다.

    왜 우냐고, 우리가 나라를 잃었나, 부모를 잃었나 따졌습니다. 어머니는 태어나서부터 20살때까지 대통령이 한분이었습니다. 그분 피살 당하고도 그렇게 우셨다네요.

    그래서 그려러니 하고 돌아서는 어머니가 가슴을 찌르는 한말씀 하셨습니다.

    "그거 아나? 내 50 평생에 대통령이 고마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몇년전엔 두번이나 있었다. 니 애비 병원비 낼때, 니 학자금 대출 받았을 때,"

    유시민 장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당시 암환자 병원비를 10%만 내도록 하셨어요. 그리고 의료보험료 못 내도 병원 다닐 수 있게 했어요. 그 전에는 의료보험료 두달치만 밀려도 일반으로 해야했었는데, 바뀐거죠.

    공단직원이 한 말이 기억나요. "아픈데 우선 치료부터 받아야죠. 보험료가 대수인가요." 언제 국가가 우리한테 그렇게 말해준 적 있었나요? 세금은 칼같이 내라, 너희는 세금내는 기계들이다 였죠.

    또, 원래는 학자금 대출이 부모보증으로 하게 돼 있어서 아버지가 사업 실패하고 신용불량자 되었다가 풀린 저는 절대 학자금 대출은 꿈도 꿀수 없었어요. (아버지 어머니 신용이 제로니까요.)

    그런데 또 학자금대출을 나라가 보증하기 시작했고, 무이자로도 해줘서 저처럼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었죠.

    갑자기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조금전에는 글도 하나 올리고 또 촛불집회 하면 할까 싶어서 초 사들고 시내 나갔다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거리에 혼자 초 들고 서있어 보셨습니까? 안해보셨으면 정말 말씀 하시면 안됩니다. 대구는 지금 진짜 아무일 없습니다. 뉴스 안나오는 곳 같아요.

    참, 답답하고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막막함이 밀려옵니다. 30여년 살아온 제 고향이 싫고 밉고 떠나고싶은 적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내일 눈뜨면 달라져있겠지 라는 가망없는 희망만 품고 잠들어야겠네요.

    대통령은 박통 한분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살아있는 보수, 저 늙은 아줌마도 저렇게 우는데 그분이 내린 수혜를 그렇게 받고 대학 다니면서 공부하고 행복했던 제가 이렇게 있어서 안되겠죠?

    제발 대구에도 빛이 내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됩니까.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2322263

    ==============================
    ▶◀핫돌이의 꼬릿말입니다
    <a href='none'><img src="http://x86osx.com/bbs/icon/member_1230527104.gif" border="0"></a>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9/05/25 01:47:30  120.142.***.66  
    [2] 2009/05/25 01:48:05  211.187.***.88  ▶◀GomTengE
    [3] 2009/05/25 01:59:03  58.226.***.109  
    [4] 2009/05/25 02:07:31  114.129.***.78  
    [5] 2009/05/25 02:10:48  122.38.***.139  
    [6] 2009/05/25 02:11:03  123.254.***.244  비니비니
    [7] 2009/05/25 02:20:15  124.53.***.229  
    [8] 2009/05/25 02:51:59  115.137.***.55  
    [9] 2009/05/25 03:05:14  121.166.***.32  
    [10] 2009/05/25 03:17:11  61.80.***.225  그날밤의흥분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1
    민심에 귀기울이시는 자상한 2MB 가카 [1] 刀핫돌이 09/06/01 16:37 394 5/3
    240
    유희열 용자 [3] ▶◀핫돌이 09/05/30 23:00 536 15
    239
    동아일보..네놈들 도발하는거지? [2] ▶◀핫돌이 09/05/29 16:14 392 16
    238
    오늘 열한시에 영결식때 볼 최고의 유머 [3] ▶◀핫돌이 09/05/29 08:13 871 10
    237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 [2] ▶◀핫돌이 09/05/29 01:17 203 0
    236
    용서와 화합하잔다는 말을 앞으로 할 것이다. ▶◀핫돌이 09/05/28 02:35 100 8
    235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핫돌이 09/05/28 01:10 204 2
    234
    의인의 핏값을 기어코 받아내고야 말리라 ▶◀핫돌이 09/05/27 05:55 81 2/2
    233
    [펌] 루나파크 ▶◀핫돌이 09/05/26 01:41 388 12
    [▶◀謹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운구가 봉하마을에 도착합니다. ▶◀핫돌이 09/05/25 01:42 167 14
    231
    현재 시청앞 광장의 모습 (커널뉴스 중계) [14] ▶◀핫돌이 09/05/23 16:15 4411 54
    230
    떡찰본색 [6] 핫돌이 09/05/14 00:49 922 14
    229
    네이버 메인에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게 편집되는 기사 [3] 핫돌이 09/05/11 10:02 375 17
    228
    나라별 돈세는 방법 [6] 핫돌이 09/05/03 11:26 635 15
    227
    명텐도 진짜로 있어요 [3] 핫돌이 09/04/27 17:37 577 3
    226
    하여간 이 쥐마왕땜에 정말 되는게 엄써요 에휴 [7] 핫돌이 09/04/24 02:13 129 5/4
    225
    [기사] 일본 톱스타 '초난강' 알몸소란으로 체포 [3] 핫돌이 09/04/23 11:48 184 4
    224
    [펌] 사업권은 다 내꺼야.apple [5] 핫돌이 09/04/17 10:42 207 11
    223
    전동 스크류바 먹기 [3] 핫돌이 09/04/12 03:26 438 5
    222
    나도 여자랍니다 [3] 핫돌이 09/04/09 08:08 894 11
    221
    이런사람들을결코이길수없어.quiz [4] 핫돌이 09/03/27 09:34 873 17
    220
    [펌] 경향신문 장도리 핫돌이 09/03/25 11:25 324 16
    219
    [시사인] 사실은 보도와 동떨어져 있다 [1] 핫돌이 09/03/18 22:35 171 11
    218
    MB판 뱀주사위놀이 핫돌이 09/03/10 11:33 205 1
    217
    디시인사이드가 안된다! [8] 핫돌이 09/03/08 23:57 696 14
    216
    성공의_조건.game 핫돌이 09/03/03 11:04 586 1
    215
    달러대비 환율이 무지막지하게 오르는 진짜 이유 [3] 핫돌이 09/03/02 11:31 345 10
    214
    무섭다가 웃긴 4족 보행 로봇 [7] 핫돌이 09/02/20 02:45 530 11
    213
    저..적절한 단체장이다 핫돌이 09/02/16 17:15 351 1
    212
    최근 오유 시게에 좀 희한한 글을 쓰시는 분이 많죠? [7] 핫돌이 09/02/08 13:03 201 10/2
    [1] [2] [3] [4] [5] [6] [7] [8] [9] [10]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