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어떤 수를 써서든 경부운하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만들고야 말 것입니다.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여러 지식인이나, 대학교수중에 그냥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면 못할 줄 알고 있으신 분 있으시면 그건 상당히 이명박이라는 인간의 뇌구조를 잘못 파악하고 있으신 겁니다.

무슨 인터뷰니 논문이니 기고문이니 이런식으로 얌전하게 반대운동 벌이시는 인간들에게 한가지 이명박이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이명박은 자기 자서전에 '이 모든 반대에도 불구하고...나는 해냈다' 라고 써넣는 것이 자랑인 인간입니다.

그런 자칭'추진력'의 결과로 자기 임기가 끝난 다음에 숭례문이 홀랑 타버리는 대재앙이 일어나는건 자기와는 별 상관 없는 일이고, 그저 '나는 반대를 <누르고> 해냈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게 없는 인간인거죠.

무슨 뜻인고 하니 이명박이 내세우는게 그거 하나뿐이기때문에 반대가 극심하면 극심할수록 더더욱 신나서 온갖 수단방법 안 가리고 자기가 옳았다는 걸 내세우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운하파기를 추진한다는겁니다.

'대운하는 반대지만 이명박은 지지해~ 설마 파겠어~' 이런 양반이 상당히 많은가본데요, 이명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죠...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의 성격도 몰라 그래~

아뭏든 운하로 대한민국이 수많은 문화재가 수몰되고 환경이 파괴되고 엄청난 재정상의 손실을 겪어서 한 이삼십년은 불행이 이어지겠지만, 이건 이명박이 당선이 된 순간 결정된 대한민국의 운명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세간에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한다지만 이건 피할 수 없어도 그다지 즐길 수 있는건 아닌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