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선 선거의 결과는 차치하고.... 항상 이쯤에서 튀어나오는 '놀러간 20대 놈들' 그리고 '진보는 댓글로 말하고 보수는 투표로 말한다'는 어딘가에서</p> <p>들려오는 개소리를 뒤로한채 그리고 우리 모두의 고민인 왜 20대는 선거에 관심이 없을까?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볼까 합니다.</p> <p>글이 길어졌으면 좋겠고 아마 두서는 없을 수 도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들 읽어주시고 의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p> <p><br></p> <p>우선 잠깐 동물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살고있을 사자 얘기인데 사자는 수컷 한마리가 무리를 거닐고 모든 암컷을 차지하고</p> <p>삽니다. 다른 수컷들은 쫓겨나거나 아니면 개중에는 우두머리 수컷을 이기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수컷이 되곤 합니다.</p> <p>갑자기 동물 얘기를 왜꺼냈냐면.... 우리 20대의 모습이 이 쫓겨난 수컷들과 닮아서 입니다. '거세'란 표현으로 쭈욱 글을 이어갈까 합니다.</p> <p>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도 연관이 되겠죠? 사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핵심은 엄마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거세할꺼라는</p> <p>공포가 핵심입니다. </p> <p>그리고 또 다른 얘기 하나더 예전에 어느 기사에 그런 글이 있더라고요? 지금의 50대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세대집단이라고요</p> <p> </p> <p>그렇다면 이런 베이스를 깔고 얘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왜 지금의 50대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세대집단일까요?</p> <p>막말로 머릿수가 많습니다. 베이비붐세대로 인해서 이미 대한민국에서 단일 세대로는 가장 많은 세대집단이 되었죠 또한 거의 처음으로 대학교육을</p> <p>본격적으로 받은 세대입니다.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대학생이지만 그래서 지금 무언가 의견을 제시하면 저 50대들은 젊은것들이 뭘알아? 이렇게</p> <p>외치지만 저 50대들이 대학생일때는 달랐거든요. 소위 많이 배운 지식층 대학물 먹은놈이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은 존중받았습니다.당시 어른들은</p> <p>그래도 대학공부하고 많이 아는 자식들 말이 맞을거라 여기셨거든요. 그리고 부동산을 비롯한 재산과 사회의 중추적위치라 할 수 있는 집단등에 </p> <p>포진해있는게 지금의 50대입니다. 이러한 50대들 밑에 지금의 20대 그리고 30대들은 무엇일까요? 바로 거세당한 수컷들입니다. 동물의 왕국은 힘으로 </p> <p>뒤집든 아니면 수컷이 언젠가 늙든 하겠죠? 하지만 지금의 50대들은 앞으로 30년은 더 대한민국의 기득권으로 살아갈겁니다. 그들이 명퇴를 하든 </p> <p>정년퇴직을 하든 그게 그들이 권좌에서 내려오는거라 생각하신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그들은 부동산을 틀어쥐고 있거든요. 그들의 밑에세대 그 밑에 </p> <p>세대도 계속 이 부동산에 얽메여 허덕일겁니다. 80년대생들은 말그대로 거세된 채 커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80년대생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p> <p>대학은 가야하나보다 가라고하니까 가야지 이러면서 대학에 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유일하게 경쟁력이라 여겼던 대졸이라는 호칭이</p> <p>싼값이 되기 시작한겁니다. 거기서 아둥바둥하게 되니 그 이후에는 스펙이네 어학연수네 유학이네 자원봉사네 등등 대부분 불필요하다고 단언할 수</p> <p>있는 과열경쟁속에서 놀아나고 있죠. 이러한 경쟁에서 운 좋게 통과한다 하여도 여전히 50대들의 손바닥 안입니다. 앞날이 보이질 않거든요</p> <p>이러한 집단적 무기력에 쳐해져있는게 20대들입니다. 어른이라고 하지만 8살 이후로 정규교육 12년 받고 거기에 이제는 의무교육이나 다름없는</p> <p>대학교육 4년 남자일 경우 군대 2년까지 더하여 23 ~ 27살. 한번도 고뇌해보지도 그리고 정치가 무엇인지도 배우지 못한채 떠밀려 떠밀려 저 나이가</p> <p>되어서야 발가벗겨진채로 사회에 내던져지죠 그러고선 어른대우도 아이대우도 받지못하면서 사회에서 상처받고있습니다.</p> <p>아마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중에 저 50대분들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같이 고민하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p> <p>20대에게 자성을 촉구하는건 쉽습니다. 너희가 제대로 정신을 못차리니까 그런거야 라고 말한다면야 자신의 마음은 후련해 지겠죠</p> <p>페이스북에 프랑스나 독일 20대 투표율을 우리 20대와 비교하면서 그러니까 너희들이 당하는거야 라고 말하는것도 간단합니다.</p> <p>하지만 제가 원하는건 어렵고 복잡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만한걸 찾고자 하는겁니다. 함께 고민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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