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전에 그런글 있었잖아요?

치과 치료받고 기차탔는데 피나와서 죽을병환자취급

나도 오늘 지하철에서 그랬음

전날 그러니 화욜 저녁부터 술먹고 수욜 아침까지

먹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옴

근데 버스를 한시간 정도 타니 속이 뒤집혀짐

그래서 아 속을 비워야겠다 하고 

옆에 지하철 화장실로 내려감

가니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청소중

하지만 내 속이 더 급했기에 후다닥 들어가서 구토

우웨에에에ㅔ에이에에ㅔㅇㅇㅇ

이러니 밖에서 아주머니 잔소리

"아니 지금 청소하는데 토하면 어쩌라나라ㅏㅅ랄"

너무 죄송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우렁차게 구토

다하고 나오는데 아주머니랑 다른 사람들이 쳐다봄

그때 내상태는

키는 180이 넘는 거구에 하얀피부에 bb도 발라서

하얗다못해 창백한 얼굴에

토하느냐 눈물콧물침질질에 눈 충혈

다들 보면서 움찔함

난 바로 "죄송합니다." 하고 세면대로 감

근데 입행구고 코푸니깐 코피가 줄줄...

원래 코가 약해서 코피가 잘남

코피보니깐 순간 힘이 풀려서 휘청거림

그러니깐 바로 아주머니 달려오심

"아이고 학생 어디 많이 아픈가봐"

아 네... 아파요... 숙취땜에... 라고 말은 못하고

"아 네 뭐..." 이럼

다들 쳐다보는 눈빛이 참... 근데 때마침 여친에게 전화옴

"ㅇㅇ아 괜찮아? 술 많이먹었어?"

"아냐 괜찮아 걱정마"

"속 안아퍼? 해장했어?"

"응 안아파 아픈데 없어"

이러니 주변에서 쳐다보는 눈빛이 더 측은해짐

볼일보신 아저씨가 막 물티슈 가져다 주시고

내또래의 젊은이는 휴지 뜯어다줌

난 이상황이 한심해서 "하아... 염병..." 이럼

이러니 그 물티슈 가져다주신 아저씨가 어깨 두들겨주심

더이상 못버티고 후다닥 나옴

근데 얼굴에 아직 피가 묻어있어 화장실 입구에서 마주친 여성분이 깜짝놀람

그래서 다시 후다닥 들어갔더니 아주머니가 혀를 차시며

"몸도 아픈 학생이 왜 아침부터 돌아다녀 어여 집에가"

으앙ㅋㅋㅋ 부끄러워서 빠져나옴ㅋㅋㅋ

이 이야기를 같이 술먹던 사람들한테 말하니 아무도 안믿음

흐엉... 마무리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