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살다보면 싫든 좋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왠지 꼭 붙잡고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또 똑똑하다거나 잘생긴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며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거지요.
만나면 반갑고 함께 있으면 위로와 힘이 되어 주면서도 목마른 한낮에 갈증을 확 풀어주는 샘물같이 상쾌한 사람, 한겨울의 추위를 따스하게 감싸 주는 벙어리 장갑같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 늘 겸손하면서도 마음이 활짝 열려 있고 너그러운 사람,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마음의 풍경이 시처럼 아름다운 사람 등이 그렇지요.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밝아지고 행복해집니다. 좀 전까지 있던 근심과 걱정, 슬픔도 어느새 달아나 버리고 용기와 힘, 새 희망도 솟아오릅니다. 이런 풍경같이 좋은 사람, 누구나 가까이 하고 싶고 놓치기 싫은 사람, 가슴에 깊이 심어 두고 싶은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