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문재인 후보님<BR>미필에 투표권도 없는 한 학생이 글 올립니다.<BR>저는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였습니다.<BR>역사도 잘 모르고 정치도 잘 모르는 사람이였습니다.<BR>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때도<BR>'뭐 그리 심한일이라고 자살까지 한대;'라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기까지 했던 사람입니다.<BR>하지만. 언젠가부터 정치와 역사에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BR>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피를 흘렸는지 알게 되었고<BR>이 나라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BR>그리고, 문재인, 당신을 알게되었습니다.<BR>단일화 이전. <BR>저는 당신이 그저 친노, 노무현의 뒤를 잇는사람 정도로 보았습니다.<BR>당적도 없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뭔가 여론을 다룰줄아는 안철수 후보님이 더욱 멋있어 보였고<BR>당신은 안철수 후보님의 그림자에 밀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BR>하지만 안철수 후보님이 사퇴하신 이후. 당신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BR>당신이 그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이였는지<BR>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로 얼마나 긴 고통의 시간이였는지<BR>저는 이제서야 그날의 눈물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제서야 눈물이 흘렀습니다.<BR><BR>이제 눈물은 흘릴만큼 흘렸습니다.<BR>이제 아픔을 딛고 일어나, 이 나라를 바로 세워주십시오<BR>콜라보와 레지스탕스의 100년전쟁, 이제 그 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역사를 바로세워주십시오<BR>수많은 민주투사들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이 땅에 진저한 민주주의를 바로세워주십시오<BR>검찰의 발표가 뜰때 '얼마나 공명정대한 판결을 했을까'라는 생각보다는<BR>'어느 권력에 줄타기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드는 이 나라에 <BR>진실되게 공명정대하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권력이 일어서도록 해주십시오<BR>권력의 나팔수가 아닌, 좌우에 치우치치 않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언론을 이땅위에 설수 있도록 해주십시오<BR>그리고. 사람이 먼저인, 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주십시오<BR><BR>저는 당신을 지지했습니다.<BR>저는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선거캠페인 알바도 아닙니다.<BR>하지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진실과 정의를 외치고<BR>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임을 알리고<BR>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왜곡인지 알리며<BR>당신을 돕기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탰습니다.<BR><BR>저는 당신이 승리하리라 굳게 믿습니다.<BR>하지만, 설령 당신이 이번 선거에 패배하더라도<BR>환관정치의 시대가 도래하고 민주주의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BR>나는 2012년 겨울, 당신을 지지했기에, 정의로움의 편에 섰기에<BR>나의 2012년 겨울은 자랑스러웠다고 말할 자신이 생깁니다.<BR><BR>부디, 이 선거에 승리하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BR><BR>-2012년 12월 18일 인천의 한 학생 올림<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