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그 할머니 누구냐고 계속 물으시는데..^^;;;
가능하면 순서대로 쓰려고 아껴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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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층집에서 있었던일...
이건 아마도 집앞에 있던 여자 귀신과, 할머닌 목소리가 들리기 전이였던 걸로 기억함.....
아빠는 거실에서 티비를 새벽까지 보고 계셨고
내 동생은 침대에서
나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서 자고 있었음.
침대는 내 오른쪽에 있었음.
침대옆에 딱 붙어서 자는게 취미였음.
남들은 침대 밑에 귀신이 있다며 무섭다고 하는데
우풍이 좀 있었던 우리집 덕분에 난 침대 밑을 사랑했음
춥다 싶으면 침대 밑으로 꾸역꾸역 들어갔음.
쨌든
그날은 침대옆에서 딱 붙어서 잘 자고있었음.
쫑말쫑알 쫑알쫑알 쫑알쫑알 쫑알쫑알 쫑알쫑알...
잉...이거 무슨소리야;;;;;
눈을 떠보니 동생이 곰인형을 들고 혼자 인형놀이를 하고 있는게 아님?
침대에 딱 붙어있어서 누워서 곰인형을 들고 있는 동생 손이랑 팔만 보였음.
뭐가 그리 신났는지 궁시렁 궁시렁 쫑알쫑알
혼자 바빠보였음.
귀여운 쪼꼬미 내동생
그래도 내 잠을 방해하는건 싫었음.
"쪼꼬미!!! 그만 놀고 자!! 지금 시간이 몇신줄 알아????"
갑자기 곰인형을 들고 흔들던 손이 딱 멈춤.
그리고 아무말도 없음. 가만히 있으면 내가 잘꺼라고 생각했나 봄.
"쪼꼬미!!! 다보여! 빨리 안자?"
그러자 갑자기 툭! 소리를 내면서 곰인형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림.
누워서 팔을 뻣어 얼굴앞에서 가지고 놀던 곰인형을
손을 딱 떼어버리는 상황....
뭔가 이상함;;;
내동생 아직 어린 꼬맹이임...
그렇게 말 잘들을 리도 없고,
그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분명 침대위로 떨어지는 소리였음.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돌려보니
내 쪼꼬미 귀요미 동생이 쌔근쌔근 자고 있는거임....
갑자기 미친듯이 무서움..
그 목소리는?
그 인형은??
그 손은??
그 팔은???????
그냥 빨리 나가야 겠다는 생각만 했음.
밖에 아빠가 있으니까...아빠가...
그런데 정말 무서우면 영화처럼 소리지르고 도망가고...
그런건 말도 안되는 거임.
일어서서 방문을 열려는데
다리는 후들후들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손잡이를 돌릴 수도 없는 거임.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생각..
분명 침대위에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
겨우겨우 방문을 열고 한발짝 나와 얼른 방문을 닫음.
거실은 정말 다른 세상으로 나온 것 같은 느낌 이였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마구 울었음.
아빠는 무서운 꿈을 꿨냐며
아빠 다리에 누워서 티비를 보라고 함.
지금 생각하면 내동생은 어쩌라고 나혼자 쏠랑 나왔음??
역시 난 나혼자 살면 된다는 시크한 여자;;
울다가 아빠가 토닥토닥 하는 손길에 잠이 듬.
눈을 떠보니 아침.
난 내방에서 자고 있었음.
어제일이 생각남.
꿈인가???
왼쪽을 보니 쪼꼬미 긔요미 내동생은 자고 있음.
날이 밝으니 용기가 마구 샘솓음.
그치만 침대에 딱 붙어서 자고있던 나로서는 바로 일어나 침대를 빼꼼 볼수 없었음.
그래서 얼른 일어나 방문앞으로 가서 손잡이를 잡고 뒤를 휙!!! 돌아봄!!!
침대위에 거꾸로 놓여있는 곰. 인. 형.
출처 : http://pann.nate.com/b31259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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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귀신을 본건가요? 꿈 속에서 곰인형이 침대위로 떨어진게 거꾸로 놓여있던건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