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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8790
    작성자 : *^,~
    추천 : 14
    조회수 : 1589
    IP : 211.245.***.3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0/13 00:53:24
    http://todayhumor.com/?panic_58790 모바일
    [펌] *****내가 사는 이야기 5

    그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면서

     

    행복했던 가정이 조금씩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음.

     

    엄마는 우울증에 걸렸고, 아빠는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음.

     

    동생이랑 나는 매일 방안에만 박혀있고,

     

    그나마 엄마랑 동생이랑 손잡고 7층 옥상에 올라가서 노래부르며 하늘을 보는 거였음.

     

    결국 안되겠다 싶었는지 

     

    오래된 아파트를 나와 지은지 5년 정도되는 빌라로 이사를 감

     

    그런데 완전 깊은 반지 하였음.

     

    빌라 사이에 끼어서 좀 어둡고암튼 오래된 아파트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얻은 집이라 별로 였음.

      

    나랑 내동생이 안방을 쓰기로 함

     

    더블침대에 싱글까지 붙여서 완전 침대만 운동장만큼 넓었음.

     

    몇 일 동안 남은 짐 정리를 마치고 잠이든 어느날

     

    귓가에 여자목소리가 들림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음

     

    그러더니 갑자기 깔깔깔깔 거리면서 마구 웃음

     

    깜짝 놀라서 눈을 떴음

     

     

     

     

     

     

    천장에 긴 단발머리 여자 얼굴이 수십개가 떠다님

     

    한 여자였음얼굴만 수십개 임

     

    가만히 떠다니는게 아니라 어지럽게 마구마구 날라 다니면서 깔깔대고 웃음

     

    정말 그 얼굴들에 눈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더니 얼굴이 가운데로 모이기 시작함

     

    수십개의 얼굴들이 모이고 모이고 모여서 천장 가득 하나의 얼굴이 됨.

     

    그 큰 얼굴이 날 내려다 보면서

     

     

     

     

    귀가 찢어질 만큼 크게 깔깔깔 거리면서 웃음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음…..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상황….

     

     

    그때

     

     

     

     

     

     

     

     

     

     

     

     

     

     

     

     

     

     

     

     

     

    쾅쾅쾅쾅!!!!!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일어나!! 문 좀 열어봐!!!!”

     

    그때 당시 방문을 잠그고 잤음 

     

    엄마였음….얼굴이 싹 사라져버림웃음 소리도 사라짐.

     

    방문   싱글침대   더블침대

    -----  ㅡㅡㅡㅡ   ㅡㅡㅡㅡㅡ

                     l    l             l

                     l    l             l

                     l    l             l 

                     l    l             l

              ㅡㅡㅡㅡ   ㅡㅡㅡㅡㅡ

    이런 구조여서 손을 뻗어 방문을 염

     

    엄마 다급히 들어와 하는 말 별일없지????”

     

     

     

     

     

    다음날 들어보니 엄마 꿈속에서 집 앞에 대학생 같은 남자애 둘이랑 여자애 하나가

     

    앉아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집으로 들어가려니 여자애가 엄마 앞을 가로막으면서

     

     

     

     

    아줌마 때문에 몇 일째 집에 못 들어갔어밥도 못 먹고배고파 죽을 것 같단말야당장 나가

     

     

     

     

    들어와내가 밥 해줄께

     

     

     

     

    아줌마 때문에 못 들어가니까 당장 나가안나가면 애들 가만두지 않을꺼야

     

     

     

    라면서 마구마구 노려봤다고 함.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방쪽에서 ! 하고 폭탄 터지듯 큰 소리가 들렸다고 함

     

    매일매일 그 여자애가 나타나는 꿈을 꾸고

     

    비도 안오는 맑은날 작은 방 벽에서 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함.

     

    곰팡이가 막 피고 장판도 젖음.

     

    수도관이 터진 것도 아니고 말짱 하다고 함.

     

    결국 한달만에 집을 내 놓게 됨

     

    내 놓은 날 당일 집을 보러 딸이랑 엄마랑 옴

     

    그 딸은 벽에 물이 줄줄 흐르는 방을 보면서

     

    피아노 연습하기 좋다며 집이 너무너무 맘에 든다고 함

     

    정말 미친줄 알았음

     

    말했듯이 빌라들 사이에 끼어있는 집이라서 피아노 쳤다가는 돌 맞을 꺼임

     

    거기다 벽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곰팡이에 장판도 젖었는데 너무너무 맘에 든다고 함.

     

    그 여자 귀신이 홀렸나 봄

     

    방 내놓고 바로 그날 계약함

     

    최대한 빨리

     

    된다면 당장이라도 이사 가라고 함

     

    우리도 집을 바로 알아보기 시작함.

     

    엄마가 살고 싶다던 2층집이 있었음.

     

    그런데 그날 딱 그 집이 아주 싼 가격에 나옴

     

    바로 계약함



    출처 : http://pann.nate.com/b31259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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