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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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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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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8541
    작성자 : *^,~
    추천 : 26
    조회수 : 2997
    IP : 211.245.***.3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0/07 18:15:17
    http://todayhumor.com/?panic_58541 모바일
    [펌] 귀신과 10년간 동거한 백수입니다 2

    하이욤..?


    나 원래 하루에 한편쓰려고 맘먹었는데

    다들 기다리시기에 >.<

     

    3시에 글쓰려고 컴켰다가 롤한판 해야징 하고 정신차리니 9시네요...........


    하하
    우하하하


    마늘 까시는 분 많은데 마늘은 죄가 없슴미다...여러분들께서 마늘 다까주시면 깐마늘들고 시장에 팔러가야되요 ㅠ


    단언컨대 제가 글쓰는데있어 가장 방해꾼은 롤인데 롤 없애달라고 막 그러시묜 안대용 ......ㅜㅜㅜ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애는 서류를 받아들고 얼굴이 백짓장이 되더니

     

    아무말 않고 일어서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하는거임

     

     


    그때 우리는 얼음보숭이31가지맛 가게에 있었는데

     

    패밀리사이즈를 퍼먹던 나는 당황해서

     

     


    "야! 패밀리사이즈 내가 다먹는다!!!"

     

     

     

     


    라며 레인보우샤베트를 퍼먹으며 그애를 불렀는데 그애는 그대로 아무말없이

    가게를 나가버렷음..

     


    난 급한대로 패밀리통을 ㅋㅋㅋㅋ들고 쫓아나가며 어디가 어디가는데 왜그러는데!

     

    라고 하면서 그애를 붙잡아 얼굴을 보니 얼굴이 아주 새하얗게 질려있었음

     

     

     

     

    나는 순간 더이상 물어봐서도 안되고 잡아서도 안되겠다라는 판단이 들어 그자리에 우뚝 서버렸고


    그애는 그대로 걸어가버렸음.... 나는 패밀리사이즈통을 옆구리에 끼고 멍하니

     

    서서 사라져가는 그애 뒷모습만 바라봤음

     

     


    물논 내가 집에와서 다먹었지만...

     

     


    그 이후로 그애는 학원도 안나오고 전화도 받질않고 문자 답도 안해줬슴...

     

    몇일뒤에 그애집에 서성거려봤는데 도저히 집에는 못들어가겠어서 (안방도 털어놓고ㅋㅋ)


    그냥 연락올때까지 기다리자~ 하고 기다렸음

     

     

    모래 집착하는 녀자아님

     

     

     

     


    번호가 바껴서 나도 어쩔수 없엇...

    걔가 버디버디도 세이클럽도 다 없앴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음


    엄마가 엠피쓰리 나오는 폰 사준대서 , 그리고 그애가 없어서


    다행히 좋은 성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할수 있었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 고2에 올라갈무렵 나는 그애를 가끔 생각하긴 했지만

     

    그렇게 잊혀져 가고있었던것 같음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이랑 오락실가서 열심히 펌프를 짓밟으러 가자는 의견이 나와서

     

    오락실에 갔음ㅋㅋ그 오락실에 공고애들이 엄청 많이 오는 편이어서

     

    그 교복 볼때마다 걘가 아닌가 하고 한참 보는 습관도 생겼음


    공고친구들한테 한번 수색해달라고 할까 싶다가 에이, 그냥 잊어버리자 잘살겠지 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었음.

     

     

     

    체육복입고 열심히 펌프를 하던 날 한친구가 꾹꾹 찔렀음


    마지막에 클라이막스 도는 부분이었는데 ㅆ...

     

    그리고는 그친구가 한 공고애들 무리에 살짝 손가락질 하면서


     

    "저 패거리들 일진임"


    이라고 나한테 보라고 자꾸 잡아당겼음

     

    뭐 그나이때는 그런거 아니겠음? 촤하하

     

     

     

    "점마가 공고 통묵었다카데"(저애가 공고 짱이야 - 서울말번역)

     

    하면서 또 다른 사람을 지목했는데

     


    어머

     


    그애였음

     

     

     

     

     

     

     

    이라고 하면 소설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어릴때 인형놀이하고 놀아주던 오빠칭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가시나야!!!!!!!!집에퍼뜩드가라!!!!"


    하고 오락실안의 중고딩들의 시선을 받던 패거리의

     

    보스몹인 오빠칭구가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질렀곸ㅋㅋ


    "남이사!!!!!!!!!오래방가게 이백원만줘바라!!!!!!"


    하고 나도 맞받아서 소리질렀음

     

     

     

     

    나 목소리큰거 아시죠..? 목소리 큰사람 대회에서 호박엿도 땄음ㅋ

     

    그러자 그 오빠가 ㅇㅇ 하며 천원을 쥐어줬고 친구들은 헐ㅋ 이러고 있었음

     


    그 덕에 소문나서 아무도 날 건드리지 않았음...

     

    공고 통에게 삥뜯는애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래 아빠 조폭설도 나돌았는데

     

    그건 아빠가 약수터에서 쌍절곤을 들고 운동을했기때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절곤에 혼자 맞아서 갈비뼈에 붕대도 감았는데

     

    옆동네 조직과 맞붙어서 칼 맞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연개소문도 있었음

     


    아빠가 좀 무섭게 생기긴함.....쳐다보면 애기들 움ㅋㅋ

     


    아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네 ㅈㅅ

     

    어쨌든 그 천원으로 오래방에서 잘못 선곡한 땡벌을ㅋㅋㅋㅋㅋ

     

    흥겹게 부르고나서 남은돈은 과자사먹어야징ㅋ

     

    하면서 나오는데 내앞에 어떤 장신이 우뚝 서서 안비켜주는거임

     

     

     

     

    나 키가좀 작음ㅋ


    아 뭐야 이 기린같은건 하고 올려다보는데

     

     

     

     

     

     

    이번엔 진짜 그애였음

     


    걔가 중3때 177정도로 큰편이었는데 지금은 한 182정도 되는것 같았음 - -


    나는 당황해서 어버버버버ㅓㅓ버 안녕? 하고 인사를 했고

     

    그애가 나를보고 씨익 웃는데 중딩 꼬꼬마시절때와는 다른 분위기랄까..?

     

    친구들은 눈데 눈데? 하면서 물어봐대고

     

    나는 아아 친구! 하면서 그애를 잡아끌고 오락실 뒤편으로 걸어갔음

     

     

     

     

    "너...왜 연락도 안받고"


    하고 입을 떼자 걔가 아이스크림 먹을래? 라고 물었음

     

    아이스크림이 중요하냐...

     

     

     

     

     

    ㅇㅋ음흉

     

     

     

     

     

    그렇게 우린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얼음보숭이31 가게에 가서


    묻지도 않았는데 패밀리 시켜줌

     

    "나 돈 800원밖에없는데" 라고 말하자

     

    "내가 사줄게" 라고 남자다워진 그애가 말했음

     

     

     

     

    ㅇ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흉음흉

     

     

     

     


     나랑 천원씩 해서 햄버거 사서 반갈라먹고 그랬는데 남자다워졌어..

     


    그렇게 또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나에게 그애가 입을 뗐음

     

     

    "그때 그서류 어디서났어..? 묻고싶었다"

     

     

     

    목소리가 그때보다 한톤 낮아지고 굵어진 그애가 나를 쳐다봤고


    나는 뒷덜미를 듥으며

     

     "너희 아버지가 갖다달랬는데...혹시 안방털어서 화났었나"

     

    라고 쭈삣쭈삣 고해성사를 했음

     

     

     

     

     

     

    "이야기 해줄게. 어떻게 된건지."

     

    라고 그애가 말했고 나는 퍼먹던 닐라닐라바닐라를 멈추고 그애를 쳐다봤음

     

     

     

     

    멍때리는 나에게 그애가 계속 말을 이어갔음.

     


    "그러니까..... 이야기하자면 복잡한데."

     

     

     


    그애가 초6학년때 새어머니가 들어오셨다고함.

     

    그리고, 중2때 아버지께서는 갑자기 사라지셨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했음.


    새어머니는 그래도 자기를 보살펴주고 같이 지내줬다고함


    새어머니의 동생이 와서 너네 아버지 여자랑 도망가셨다고 너 버린거라고

     

    새어머니한테 고마워하란 식으로 말을 했다고....

     


    그애 의지할곳이 새어머니 뿐이라

     

    새어머니가 자기를 떠날까봐 겁이났다고함

     

    그래서 늘 엄마엄마 하면서 따랐다고함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는 자동차 정비센터를 하셨는데 자신도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공대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새어머니 동생의 말을 듣고,

     

     


    대학갈돈을 생각하니 새어머니가 부담하기엔 너무 힘들거라 생각도 들고


    공고에가서 기술을 배워 돈을 빨리 벌자는 생각을 했다고함

     

     

    그래서 성적도 일부러 개판으로 받았고 새어머니는 일부러 학원도 보내주고 하는데도


    공부도 안했고 수학 과학은 재밌어서 공부했다고..

     

    그러던 중 내가 가져온 서류를 읽게 된거임.

     


    내용인 즉슨

     


    이걸 읽고있을때는 내가 이미 돌이킬수 없을 상황일끼다.

     

    나는 큰병이 들어 오래살지 못할거다 빨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서 요양및 치료를 위해 이곳에 와있다


    그리고, 이건 유서의 효력을 지닌다는것을 명심해라


    아빠의 마지막 편지다.


    혹시나 네가 전달받지 못할까 겁이나는구나

     

    몸이 좋지않아  혼자서는 변호사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내가 사망한다면 보험금과 얼마안되는 재산은 너에게 맡긴다.

     

     


    너희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안다면 빠른 시일내에 너에게 전해주겠지만

     

    나쁜마음을 먹을수도 있어서 하는말이다


    그렇게 되면 재산은 너희 어머니에게 상속이 될것이다

     

    니가 훗날 어떻게될까 두렵다. 고마운 사람이지만, 나는 혈육이 먼저다


    보험금은 니앞으로 해놨으나 얼마 되지않는다.

     


    내 기억엔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음


    보험금과 재산을 가로챌까봐 미리 유서와 서류를 보관해 두었는데

     

    갑자기 위독해지면서 전해주지 못하게 된것임


    그리고 아직 어린 그애가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까봐

     

    편지를 미리 남겨놓고 둘에게서 떠난거임...

     


    정확한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들었던 내용이 대략 이랬던것 같음


    그리고 새어머니는 좀 소름돋지만

     

    재산을 공정하게 받기위해 양육비 명목으로 그 애를 계속 자기옆에 둔거고

     

    보험금이나 재산에 대한건 일절 입밖에 꺼내지않고

     

    동생을 이용해 아버지를 나쁜사람을 만든거임...

     

    그애는 몇년을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았다고함...

     

     

     

    돈이 뭐라고 ㅎㅎ


    그리고 아버지는 내가 서류를 건내줬을 당시 의식이 없으셨다고함

     


    그리고 그애가 아버지 병원을 알아내어 찾아가고 몇달뒤 아버지는 숨을 거두셨다고함...

     


    내가 그때는 귀신과 사람을 잘 구분하질 못했었는데 그래도 아 귀신이었구나 라고

     

    느끼는점은 있었는데 아버지는 정말 살아계신분 같았음.....또렷하다고 해야하나...

     


    아버지는 집에 찾아온 내가 자기한테 인사하는걸 보고

     

    자신이 보인다고 생각해 나를 쫓아오신거임....생령이셨던것...

     

     

     

     

    그러니까, 그 집에 아버지는 안계셨던것

     

     


    그리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던것임...

     


    지금 생각해도 조금 소름인데


    그래도 그애는 새엄마를 믿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은 해줄줄 알았다고함


    그런데 아무말도 하지않고 3일정도 어디 갔다오겠다고 집에 있으라고 말했다고함....

     

     

     

     

     

     

     

     

     


    그게 장례식임....

     

    장례식에 찾아갔는데


    새어머니와 동생이 주변사람들한테 애가 충격받아서 아프다고 거짓말을 해놨다고함...

     


    이 친구는 참고로 머리가 좋음


    유서와 준비된 서류를 이용해서 믿을만한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재산의 일부는 새어머니께 드리고


    아버지의 재산과 보험금을 지킬수 있었다고


    내힘으로 앞으로 살아가야 하지만 이제 대학도 갈수있다고 말을했음

     

    근데 이미 알았을땐 성적은 개판이어서 검정고시를 쳤다고 했음

    (쳤던가 칠려고했나 이건 기억이 잘안남)


    그리고 이제 열심히 수능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갈거라고 미소지었음


    만약 아버지가 재산과 보험금에 대해 언급했다면

     

    새어머니가 어린 그애에게 해꼬지를 했을지도 몰랐던것임...

     


    세상엔 참 여러가지 사정과 일들이 많은것 같음.....


    특히 돈때문에 살인도 일어나고 배신도 하고...

     

    이걸 계기로 난 가난하지만 화목한 우리집이 참죠타고 느꼈음

    가난해도 희망잃지 않았던 내 인생의 중요한 사건이었음

     

    솔직히 좋은옷입고 맛잇는거 먹고 천원에 빌빌대지 않고 사는 애들이 부러웠지만


    나는 긍정적인 내 성격에 만족하고 화목한 가정에 만족하며 살았음


    좋지않은 집터지만 늘 웃음이 끊이질 않고

    1순위로 믿을수 있는 사람이 3명이나 있다는거...1마리도 추가요(지금은 고견이된 개멍구)

     


    모두모두 힘들어도 자신이 가진 좋은점을 바라보고 희망잃지 맙시다요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해서 행복한걸 못느끼는거고, 잃어봐야 소중함을 아는거에요!

     

     

     

    특히나 나는 참 주변에 이런일을 자주 접하는것같음..

     

     

    남을 도우며 살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

     

     

     아 물론 그애는 지금 잘살고있슴니다!

     

     

     

     

     


    난.........다시 롤하러갑니닼ㅋㅋㅋ똥침



    출처 : http://pann.nate.com/b3195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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