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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58495
    작성자 : *^,~
    추천 : 14
    조회수 : 1877
    IP : 211.245.***.3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0/07 00:45:01
    http://todayhumor.com/?panic_58495 모바일
    [펌] 귀신보는 동생이랑 동거중!! -3
    ㅋㅋ안녕하세요!!  밤이네요 ㅋㅋ 저녁인가요?

    전 지금부터 새벽 5시까지 작업하고 또 아침에 자겠죠ㅎㅎ

    우리결혼했어요 보고 (아정준영...ㅜㅜㅎㅎ) 무한도전보고 밥먹고 뒹굴거리니깐
    벌써 10시네요ㅋㅋㅋㅋ 아 작업해야되는데...ㅋㅋㅋㅋ

    컴퓨터 켜서 판부터 확인했는데 깜짝놀랬어요!
    무슨 댓글을 7개씩이나 ㅜㅜ추천도 10개나.. 감사해요ㅠㅠ
    저 실제로는 인기없는ㅜㅜ 집에서 일하는 거 때매 백수같이 보이는 20대중..20대인데
    이렇게 관심주시다니... 감사해요!!










    그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좀 길게 쓰도록해볼게요!








    엄...



    저는 어릴 때 부터 가위에 눌리는게 심했어요ㅠㅠ
    초등학교 때까지 시골에 살다가 중학교때 서울로 이사오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이 바뀌니깐 적응한다고 밤에 잠을 못자나 싶었는데
    가위 눌리는게 너무 심했죠ㅠㅠ

    시골에 살 때는 진이랑 항상 같은 방에서 자서 너무너무 싫었는데

    이제 서울에서는 제 방도 생기고 
    진이 이 요물같은 애랑 한 방에서 안자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그것도 진짜 잠시
    계속 가위에 눌리더라구요


    음 제 주변도 그렇도 가위에 눌리면 환청이 들리거나 귀신을 본다는 사람이 많은데
    전 ㅋㅋㅋㅋ 정말 한번도 환청이나 귀신이나 본 적이 없어요

    저도 보고 싶은데
    정말 가위눌린다고 해서 안보이더라구요 ㅋㅋ 전 가위에 눌리면 그냥 몸이 안움직이고
    막 소름 끼치고 그러는데


    중요한건
    가위가 잘 안풀린다는거에요ㅠㅠ

    발가락을 움직이니 주기도문을 외우니 방법 엄청 많은데
    전 정말 모든 걸 다 해봤는데도 가위가 안풀려요ㅠㅠㅠ 그래서 한번 눌리면 정말
    미친 듯이 울게되고 그제서야 진이나 엄마나 아버지가 달려와서 깨워주실 정도로
    심각해요ㅠㅠ






    아무튼 
    새 집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자꾸 가위가 눌리니깐
    너무 무서워서 하루는 진이 방에서 진이 손을 잡고 잔 적이 있어요ㅋㅋ


    진이는 저를 어렸을 때 부터 귀찮은 존재라고 인식해서ㅠㅠ
    그 때도 방에 들어온 언니를 내쫓으려 했는데
    제가 정말 빌면서 아끼던 스티커도 주고 하면서 결국 진이 방에서 손을 잡고 잤는데
    신기하게 그날은 가위에 안눌리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하루를 편하게 자고
    용기가 생겨서 그 다음날 제 방에서 잤는데
    또 가위에 눌렸어요 ㅠㅠ


    제 모습을 보신 부모님은 결국 제 방은 진이랑 저의 공부방
    진이방은 저와 진이의 잠자는 방으로 만들어주시고 ㅋㅋㅋ 저희 자매는 일어나서 잠들 때 까지
    두 방을 번갈아가면서 컸어요ㅋㅋ 
    고등학교때 까지 쭉~ㅋㅋㅋ




    하 참 이거 사실 좀 부끄럽긴한데..
    제가 진이랑 둘이 사는 이유도 가위 때문이기는 해요 ㅠㅠ


    이상하게 진이가 집에 있으면 가위에 안눌리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지금 이 나이먹고 남자친구도 없고... 낮에는 잠만자고ㅋㅋ?
    밤에 슬그머니 일어나서 올빼미 같이 일하고 다시 해뜨는거 보고 자는 20대 쭈구리가 됬지만
    진이 덕분에 가위눌림 없이 잘 자고 있어요 ㅋㅋ






    이렇게 하고 끝내면 재미가 없으시죠잉~?










    진이가 처음에 대학에 들어가고 저도 대학을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둘이서 자취를 하게 됬는데
    진이가 오고 나서 그 날 밤에 정말 몇년만에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요




    너무 오랜만에 눌린 가위라
    너무 놀래서 손도 움직이려 하고 몸을 비틀어 봐도 가위가 안풀리길래

    (울지는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큰소리로 진이를 부르는데
    목소리도 안나오고 입도 안움직이고 죽겠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여러번 진이를 부르다가 결국 가위에 깨서

    거실로 나갔는데
    진이가 티비를 보고 있다가




    "가위 눌렸지?"  라고 묻더라구요



    "어!! 어떻게 알았어?" 라고 제가 놀래서 다시 물으니깐

    "아 마치겠네... 아까 밖에 슈퍼갔다가 들어오는데 어떤 애가 자꾸 들러붙을라 하길래 눈치 못채게 살짝 째려보고 왔는데 눈마주쳤거든 따라 들어올 거 같아서 거슬렸는데
    따라 왔나보네"  



    라고 정말 남 얘기 하듯 말하는거에요!!!
    그 말은 지금 우리집에 애기 귀신이 있다는건데 전 완전 패닉되서 빨리 애 내보내라고
    소리지르고 진이 옆에 ㅋㅋ또 찰싹 붙어있으니깐



    "아 제발 떨어져 언니가 애보다 더 애같아..." 이러고 ㅋㅋ
    제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티비에 시선고정 ㅠㅠ




    그날 밤에는 또 진이 옆에 붙어서 잤어요 ㅋㅋ



    그 날 잠깐 애기?ㅋㅋ 한테 가위눌리고
    다시 가위눌리는게 없어서 진이한테 그 애기 갔냐고
    아침에 자기전에 학교가는 진이한테 은근슬쩍 물어보니깐



    " 그날 언니가 발버둥치는게 재밌었나봐. 막 웃으면서 언니 아침에 잘때 까지 기다리는거
    내가 보고 내보냈어ㅋㅋ 다시는 오지 말라고 과자 쥐어주니깐 알아서 가더라" 



    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결국 그날은 아침에도 무서워서.. 애기가 다시올까봐 ㅜㅜㅜ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저녁에 작업하는것도 망하고ㅋㅋ

    제 시간에 작업 한거 팀장님께 못보내드려서 폭풍잔소리ㅋㅋㅋ
    아무튼 애기때매 한동안 무서웠던 제 얘기 + 진이 얘기 였어요 ㅋㅋ



    아 저 나름 길게썼다 생각했는데 ㅋㅋ
    읽어 보니 별거 없ㄴㅔ요.. 죄송해요  ㅜㅜ죄송해요 ㅋㅋ ㅠ



    그럼 주말 잘보내시고!
    전 새벽에 또..음.. 올까말까 생각해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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