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의 역량이 엄청 뛰어나다거나 한 사람이 아니에요. 일단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 처음부터 쭉 보면서 남편이 누가되든 별 관심은 없었고 <br>그냥 보다보니 어 류준열이 남주인거 같은데 남편 되나보다 하다가 정환이 고백 장면 보고나서 아 택이가 남편이야? 의외네?<br>딱 이정도 생각으로 봤습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요. <br>근데 너무 복선, 추리, 스포에 어설프게 신경을 쓰다가 극을 망친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br>냉정하게 말하자면<br>이런 주제로 (추억팔이) 이 배우들 (베테랑급 조연과 아이돌 배우+ 꽃미남배우) 을 데리고 이런 연출진들과 함께 티비엔이라는 방송국에서 드라마 쓰는데 <br>이적이랑 오혁이 노래 불러주면 <br>그 드라마 망하는게 더 어려운겁니다. <br>그냥 오유에 상주하는 분들중 글 좀 쓰시는분들 데려다가 <br>그까이꺼 대충 시간날때 발로 써주세요 해도 이정도 인기는 보장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이라는거죠.  <br>드라마는 잘 봤습니다. 성동일씨 편지읽는 연기 일품이였구요. 스토리 전개가 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선 답답하고 지루한 면도 있었구요. <br>작가의 다른작품에선 얼마나 잘 썼나 모르겠지만 이 작품만 보자면 글쎄요. <br>이렇다할 동시간대 경쟁드라마도 없었던 <br>그냥 뜰수밖에 없는 환경의 드라마라는 거품이 작가의 부족함을 가려줬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