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4일 해군 467기로 진해 입대했었습니다.  <div><br /></div> <div>7주의 길었던 훈련이 끝났죠... </div> <div>눈도 잘 안오는 진해라던데... 그해 1월에는 2번이나 눈이 왔었죠... </div> <div>특별히 기억에 남는건 기합빠졌다고, 겨울에 팬티만 입히고 팔 십자로 벌려서 기합세우 던거와.... </div> <div><br /></div> <div>웅동이라는 곳에 가서 유격할때... 샤워시간.. 난 머리만 감고 와야지... 하고 츄리닝입고 들어갔다가 </div> <div>교관이 날 보고 들어간지 5분만에 모두 샤워를 중단하고 나와야 했지... </div> <div><br /></div> <div>미안 동기들아 그거 나였어... </div> <div><br /></div> <div>그리고 실무에 나가서 2년 .. </div> <div>특별히 2002년 6월에는 말도 안되는 특히 믿을 수 없는 월드컵 4강....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군대에서 월드컵을 보는건 정말 아닙니다. 특별히 막내 일때는요... </span></div> <div><br /></div> <div>늘 막내였기에 초소근무(육상근무였습니다.)하는 시간에는 늘 한국경기가 포함되어 있었죠..</div> <div>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봤던 경기는 미국, 독일, 터키전... </div> <div><br /></div> <div>네 그렇습니다. 이긴경기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죠.....</div> <div><br /></div> <div>저는 나름 육상근무였기때문에 다른 해군들 보다 편하게 근무했습니다. </div> <div><br /></div> <div>하지만 월드컵의 여파였을까요??  </div> <div>상병꺽일때(1년6개월)까지 이병들과 걸래를 빨았었습니다. </div> <div>신병이 너무 오지 않더라구요 .. </div> <div><br /></div> <div>뭐 신병이 없어서 힘들기 보다는 </div> <div>오히려 신병이 생기고 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div> <div>그 당시 구타도 좀 있었고, 하지만 구타가 힘든건 아니였습니다. </div> <div>뭐 군대니까 이런 대접 받지 밖이 였으면 니가 나에게 이럴 수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거든요... </div> <div><br /></div> <div>초소근무하고, 삽질하고, 페인트칠하고... 뭐 군대니까 이렇게 하지... </div> <div>그래도 군이라는 울타리 안에 사람들은 참 좋았습니다. </div> <div><br /></div> <div>물론 날 때렸던 선임들도 있고, x같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div> <div>전역을 하는 전날 '그간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전역했던 선임들을 보며 참 그래도 인간적이였구나 생각했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어느덧 예비군도 끝나고 민방위를 받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div> <div>사회생활도 좀하면서... 드는 생각은 </div> <div><br /></div> <div>더럽고 힘들었던 그 군생활은 적어도... 깨끗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적어도 병들과의 관계에서는 맞고, 갈구고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div> <div>사회에서 만큼 더럽진 않았으니까요...  </div> <div><br /></div> <div>요즘들어 점점더 힘들어지는 사회 속에서 </div> <div>가끔은 20대 초반에 함께 지냈던 전우들이 보고 싶습니다. </div> <div><br /></div> <div>힘들면 힘들 수록 추억이 된다고 하던가요? </div> <div>군대를 추억하는 날도 오네요... </div> <div><br /></div> <div>모두들 힘내세요 </div> <div><br /></div> <div>대한민국 국군 화이팅... </div> <div>해군 화이팅! </div>